오공전설 ~MAGIC BEAST WARRIORS~ PS1 게임




1995년에 아류메(ALLUMER)에서 만든 게임. 게임 넘버인 SLPS-00048이 알려주듯 PS1 초창기 게임으로, PS1이 처음 출시된 이후 발매한 50개 타이틀의 48번째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다.

본래 제작사 아류메는 아케이드용 게임을 많이 낸 곳으로 국내에 알려진 게임은 매드 샤크나 데이터 이스트에서 나왔던 황금성을 대전 액션 게임으로 다시 만든 블란디아 등이 있다.

이 작품은 아류메의 첫 콘솔 데뷔작이다.

내용은 현대를 배경으로 서유기를 모티브로 하여 손오공을 조작해 싸우는 것이다.

실사가 도입된 게임으로 보이지만 사실 그건 대전 직전과 이후에 나오는 동영상에만 해당하며, 100% 완전 실사도 아닌 게 여자 캐릭터만 실사로 나오고 남자 캐릭터는 인형탈을 쓴 사람들이 나오기 때문에 사실상 특촬+게임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게임 자체는 대전 액션 게임으로 강약 무기(펀치), 킥 등 4버튼 조합이며 2D 격투 게임이다.

각 캐릭터는 기술이 3개씩 있고, 총 9명이 등장하는데 그 중 8명은 스토리 모드 상 동료가 되는 인물들이고 단 1명은 라스트 보스다.

초창기 게임이라 그런지 메인 타이틀에서 선택 가능한 메뉴는 스토리 모드와 VS 모드 단 두 가지 뿐이다. 옵션 모드 같은 건 전혀 없다.

버튼 배치나 난이도, 대전 셋팅 같은 건 전혀 할 수 없다. 거기다 실제 게임 상에서 보통 게임은 다 지워되는 멈춤 기능까지 지원이 안 된다.

스토리 모드를 플레이하면 맨 처음에는 손오공만 조작할 수 있지만 대전 상대를 쓰러트려 나갈 때마다, 해당 상대가 다음 스테이지부터 셀렉트 캐릭터로 들어오기 때문에 라스트 스테이지까지 가면 손오공을 포함해 총 8명의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다.

그 리스트가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나찰녀, 금각, 우마왕, 호력선인, 용왕 등이며 라스트 보스는 나타태자다.

난이도는 비교적 쉬운 편이지만 라스트 보스 나타태자는 좀 어렵다.

8명의 캐릭터 중 손오공을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는 한 번 질 때마다 완전 탈락하기 때문에 아무리 컨티뉴를 해도 다시 고를 수 없다.

오직 손오공만이 한 번 져도 다시 나오지만 대신 바로 게임 오버 당하니 컨티뉴를 해야 한다. 문제는 컨티뉴가 무한정 가능한 게 아니라 횟수 제한이 있어서 손오공 셀렉트 전제로 3회 연속으로 패배하면 더 이상 컨티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플레이 해야한다.

엔딩은 8명의 캐릭터 각자 다르니 라스트 보스틀 누가 쓰러트리냐에 따라 결정된다.

배경 음악은 의외로 하드락 스타일이고 각 캐릭터 음성도 이상하게 기합이 들어가 있어서 성우에 꽤 신경 쓴 느낌을 준다.

캐릭터의 경우 나비 넥타이에 실크 모자를 쓴 캇파 사오정이나 귀가 밑으로 늘어지고 선글라스를 쓴 저팔계 등 기묘한 놈들이 나오지만 손오공과 금각, 호력대선, 용왕 등은 비교적 멀쩡하고 나찰녀의 외모도 그렇게 떨어지는 건 아니다.

사실 이 게임에서 가장 괴이한 센스를 자랑하는 건 라스트 보스인 나타태자로 팔이 여섯 개 달렸는데 그 팔이 드릴, 집게, 철퇴, 낫, 철손톱, 펜치 등 공업용 로봇 스타일에 손에서 레이져까지 나가는데 얼굴은 인간의 얼굴이라 상당히 깨게 나온다. (근데 직접 해보면 게임 상에서 나타태자 팔은 2개밖에 안 움직인다)

이 작품의 웃음 포인트는 스토리 모드 때 나오는 동영상과 대전시 승리 화면에 나오는 대사들이다.

인형탈을 쓴 오공 일행들은 쓸데 없이 기합이 들어가 있어서 목소리 자체는 상당히 멋지다. 그 외 다른 캐릭터들도 승리 시 동영상에서 취하는 포즈나 대사 등이 웃음을 자아내게 만든다.

결론은 미묘. 게임 자체의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디자인 센스나 음악의 조합이 워낙 기괴해서 괴작으로선 할 만한 편이다. 괴작으로 분류했을 때 게임성이 평작 정도 나오는 것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제목이 오공전설이라서 검색 시 종종 드래곤볼 오공전설 시리즈와 겹치는데. 서로 연관성은 전혀 없다.



덧글

  • 블랙 2010/12/01 11:52 # 답글

    선글라스를 쓴 저팔계는 '날아라 슈퍼보드'의 저팔계를 연상시키는 군요.
  • 잠뿌리 2010/12/05 15:51 # 답글

    블랙/ 저팔계의 귀가 내려간 버젼이 떠오르긴 하는데, 사실 사오정의 실크 모자+나비 넥타이 차림을 보면 저 게임 자체가 나오는 애들 복장이 저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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