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티튜드 (Altitude.2010) 괴수/야수/맹수 영화




2010년에 카리 앤드듀스 감독이 만든 작품.

내용은 어릴 때 비행기 사고로 모친을 잃은 새라가 장성하여 항공 학교에 진학하여 여러 친구를 사귀게 되는데, 졸업 전에 친구들끼리 콘서트를 보러갈 계획을 세우고 공군 대령인 아버지 몰래 경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비행기 고장으로 10000피트 상공의 먹구름 속에서 표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전체 러닝 타임 90분 중에서 약 47분만에 해파리를 닮은 괴수의 실체가 나타나고, 극후반부에 가면 문어 다리가 비행기 창문을 깨고 들어가 사람을 낚아 채가기도 하며 클라이막스에 이르러서는 괴수가 실체를 드러내 본격적인 공세를 펼치기 때문에 그 부분만 보면 비행 괴수물이라고 할 수 있지만 러닝 타임의 비중이 달랑 30여분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정말 애매하다.

나머지 러닝 타임 1시간, 즉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비행기 사고로 인한 재난물에 가깝다.

주인공 일행이 타고 가던 경비행기가 고장이 나서 혼란이 가중되고 그러기 때문이다.

괴수가 언뜻 비추긴 하지만 괴수의 존재는 사실 공포도, 위협도 안 되고 그보다 더 위험한 것은 탑승자끼리의 반목이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위험이 가중될수록 기내에는 더 큰 혼란과 불신이 팽배해지며 바로 그 점을 관전 포인트로 삼았다.

사실 이게 공포 포인트로 부각된 건 등장인물이 죄다 무개념한 놈들 투성이라 그런 것도 있다.

여자 주인공은 훈련도 덜 받은 상태로 경비행기를 조종하고, 남자 주인공은 비밀 몇 가지를 숨기고 있었다는 이유로 로프로 묶여 있다가 나중에 비밀을 다 밝히고는 가문의 원수가 되어 마땅할 여자 주이공한테 난데없이 사랑해 드립을 시전하는가 하면 술 처마신 학교 레슬링 부 출신인 악동 친구는 온갖 진상을 다 피우며 친구들을 위험 및 죽음에 빠트리는데다가, 그런 악동을 남친으로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다른 친구랑 입술 박치기를 하는 불륜 커플까지 나오는 누가 죽어도 동정이 안 갈 정도로 막장 일행들이다.

만화책을 들고 다니는 주인공이 상상한 게 현실로 이루어진다는 설정이나 쥬만지의 그것과 같은 스타일의 엔딩이 좀 생뚱맞게 다가온다.

시종일관 징징거리는 등장 인물이나 개연성 및 정합성, 인과율 따위는 개나 줘버린 막나가는 전개 등으로 인해 전체적인 스토리의 완성도는 상당히 낮은 편에 속한다.

결론은 평작. 포스터와 예고편은 상당히 그럴 듯한데 그걸 보고 큰 기대를 품고 본 작품을 본다면 좀 실망을 금치 못할 것이다. 공포와 재난물이 뒤섞인 어중간한 장르에 마무리는 트윌라잇존(환상특급) 풍의 기묘한 이야기로 끝을 맺으니 이건 영화라기 보단 그냥 TV 시리즈의 한편 같은 느낌이다.

여담이지만 러닝 타임 약 76분쯤에 공개되는 괴수의 실체는 문어를 닮았는데 게 등의 갑각류와 문어를 합친 듯한 느낌이다.



덧글

  • 아셰드 2010/11/08 09:30 # 답글

    저는 완전 기대 이하였어요..
  • 幻夢夜 2010/11/08 19:42 # 답글

    아이고, 부국제에서 이거 표를 놓쳐서 아쉬웠었는데 저런 영화였다면 돈을 오히려 아낀 셈이군요. 감사합니다.
  • 잠본이 2010/11/08 22:17 # 답글

    포스터만 보면 아주 멀쩡해 보이는데...;;;OTL
  • 잠뿌리 2010/11/10 09:52 # 답글

    아셰드/ 저도 기대 이하였습니다. 전 본격 문어 괴물의 하늘 대습격을 기대했거든요.

    幻夢夜/ 보셨으면 실망이 크셨겠네요.

    잠본이/ 포스터만 진짜 그럴 듯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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