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에 폴 W.S 앤더슨 감독이 만든 작품.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이 욕을 먹는 가장 큰 이유는 밀라 요보비치가 맡은 배역인 주인공 앨리스의 천하무적 기믹인데. 실제로 이 작품에서도 앨리스는 T-바이러스가 주입되도 끄덕없고 홀홀 단신으로 좀비들을 도륙하는 좀비무쌍으로 거듭나고 있다.
때문에 극의 긴장감을 떨어트리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녀가 펼치는 액션 대부분이 지나치게 슬로우 모션을 집어넣어 시각적으로 벗들어질지 몰라도 실제 연출적인 면에서는 괜히 시간만 잡아끄는 쓸데 없는 씬이 됐다. 아무리 3D라고 하지만 클로즈업을 남발해서 오히려 싼티가 난다.
또 주인공이 너무 강하니까 오히려 좀비가 왜 나왔는지 모를 정도로 공포감이 떨어지며, 오로지 앨리스 위주의 진행 때문에 클레어와 크리스 등 원작의 주인공 남매가 병풍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야말로 앨리스로 시작해서 앨리스로 끝나는데 이건 레지던트 이블이 아니라 좀비판 툼레이더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하지만 그런 문제보다 더 큰 게 있었으니 바로 스케일의 축소다.
일단 좀비로 가득 찬 거리가 인상적으로 보이지만, 실제 좀비의 비중은 굉장히 떨어지며 그들은 단지 앨리스의 좀비무쌍에 희생당하는 제물에 불과하다.
그리고 3편의 엔딩 이후로 4편을 기대하게 했던 복제 앨리스 부대는 영화 초반에 좀 활약하다가 전멸당하고, 본체 앨리스 혼자 탈출하여 싸우는데. 그 배경이 10명도 채 안 되는 생존자가 고립되어 있는 낡은 빌딩으로 거기서 전체 러닝 타임 90여분 중 2/3인 60여분을 할애하고 있다.
생존자도 분 단위로 아작나는데 배경은 달랑 구 건물 하나뿐이고 그곳이 무슨 특별한 던젼 같은 곳도 아닌데 거기서 탈출하는데 만 1시간이 걸리니 기존작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최종 보스 웨스커는 극초반엔 무적처럼 나오다가 클라이막스 때도 맨 몸으로 총알을 피하며 신기를 보여주다가 입에서 문어 다리 뿜어내며 각성한 뒤에는 오히려 너무 약해져서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만들었는지 의구심을 들게 한다.
차라리 캐스팅 배역 이름 ‘엑스맨’인 푸대 자루 머리에 쓰고 대형 도끼와 돼지고기 다지는 망치를 결합한 무기를 쓰는 거인 좀비가 존재감이나 압박감 등이 웨스커보다 더 나은 것 같다.
결론은 비추천. 이 시리즈도 이제 약빨이 다했는데 더 떨어질 곳도 없을 정도로 추락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속편을 노골적으로 암시한 결말을 집어넣음으로써 기어이 시리즈를 이어가려는 걸 보니 과연 어디까지 떨어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에서 유일한 볼거리는 정말 의외의 인물이 생존자 대열에 오른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크리스보다도 출현씬이 많고 비중도 있었으니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름 값진 생환이었다.
덧붙여 이 작품에서 오프닝에 나오는 길거리 좀비 및 복제 앨리스 부대한테 발리는 엠브렐러의 일본인과 엑스맨한테 썰려 죽는 한국인 등 유난히 아시아인들이 잉여로 나와서 좀 씁쓸했다.
이 작품이 욕을 먹는 가장 큰 이유는 밀라 요보비치가 맡은 배역인 주인공 앨리스의 천하무적 기믹인데. 실제로 이 작품에서도 앨리스는 T-바이러스가 주입되도 끄덕없고 홀홀 단신으로 좀비들을 도륙하는 좀비무쌍으로 거듭나고 있다.
때문에 극의 긴장감을 떨어트리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녀가 펼치는 액션 대부분이 지나치게 슬로우 모션을 집어넣어 시각적으로 벗들어질지 몰라도 실제 연출적인 면에서는 괜히 시간만 잡아끄는 쓸데 없는 씬이 됐다. 아무리 3D라고 하지만 클로즈업을 남발해서 오히려 싼티가 난다.
또 주인공이 너무 강하니까 오히려 좀비가 왜 나왔는지 모를 정도로 공포감이 떨어지며, 오로지 앨리스 위주의 진행 때문에 클레어와 크리스 등 원작의 주인공 남매가 병풍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야말로 앨리스로 시작해서 앨리스로 끝나는데 이건 레지던트 이블이 아니라 좀비판 툼레이더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하지만 그런 문제보다 더 큰 게 있었으니 바로 스케일의 축소다.
일단 좀비로 가득 찬 거리가 인상적으로 보이지만, 실제 좀비의 비중은 굉장히 떨어지며 그들은 단지 앨리스의 좀비무쌍에 희생당하는 제물에 불과하다.
그리고 3편의 엔딩 이후로 4편을 기대하게 했던 복제 앨리스 부대는 영화 초반에 좀 활약하다가 전멸당하고, 본체 앨리스 혼자 탈출하여 싸우는데. 그 배경이 10명도 채 안 되는 생존자가 고립되어 있는 낡은 빌딩으로 거기서 전체 러닝 타임 90여분 중 2/3인 60여분을 할애하고 있다.
생존자도 분 단위로 아작나는데 배경은 달랑 구 건물 하나뿐이고 그곳이 무슨 특별한 던젼 같은 곳도 아닌데 거기서 탈출하는데 만 1시간이 걸리니 기존작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최종 보스 웨스커는 극초반엔 무적처럼 나오다가 클라이막스 때도 맨 몸으로 총알을 피하며 신기를 보여주다가 입에서 문어 다리 뿜어내며 각성한 뒤에는 오히려 너무 약해져서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만들었는지 의구심을 들게 한다.
차라리 캐스팅 배역 이름 ‘엑스맨’인 푸대 자루 머리에 쓰고 대형 도끼와 돼지고기 다지는 망치를 결합한 무기를 쓰는 거인 좀비가 존재감이나 압박감 등이 웨스커보다 더 나은 것 같다.
결론은 비추천. 이 시리즈도 이제 약빨이 다했는데 더 떨어질 곳도 없을 정도로 추락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속편을 노골적으로 암시한 결말을 집어넣음으로써 기어이 시리즈를 이어가려는 걸 보니 과연 어디까지 떨어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에서 유일한 볼거리는 정말 의외의 인물이 생존자 대열에 오른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크리스보다도 출현씬이 많고 비중도 있었으니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름 값진 생환이었다.
덧붙여 이 작품에서 오프닝에 나오는 길거리 좀비 및 복제 앨리스 부대한테 발리는 엠브렐러의 일본인과 엑스맨한테 썰려 죽는 한국인 등 유난히 아시아인들이 잉여로 나와서 좀 씁쓸했다.
덧글
성룡, 이연걸, 주윤발에 비까지 주인공으로 나오는 요즘은 많이 좋아진 겁니다. 미국내 동양인이 5%가 안 되고 흑인과 달리 영상매체에서 약간의 인종차별은 넘어가는 분위기라서 만만하게 여기는건 바뀌지 않았습니다만.
야만인/ 정말 이 작품은 팬만을 위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
Skyjet/ 의외로 IMDB 평점도 6점을 넘은 게 놀라웠습니다.
그거 혹시 빵 아닌가요?^ ^;;
차라리 이런 퀼리티의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 쪽이 나았을텐데(6연발 리볼버로 온갗 크리쳐를 박살내는 신기의 묘사...맛가는 설정을 채택한다면 참 대단할거 같은데 말입니다.)
...아... 게임 평판 떨어뜨리는 저질 인간 때문에 무리겠군요...(...)
하아.. 사일런트 힐처럼 만드는 쪽이 게이머들에겐 좋건만,... 언제쯤 볼만한 물건이 하나 더 나오련지 원~
죽일 필요성은 없습니다만, 일주일 정도 멍석말이를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왔다갔다 하게 시켜야 할 수준에 이르럿지요(....)
........저도 리뷰쓰면서 미친듯이 후회했습니다.
5편 나오면 OCN에서 해주기 전에는 안 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