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두기 비디오 (2003) 페이크 다큐멘터리




2003년에 윤준형 감독이 만든 작품. 인터넷 영화로 국내 최초의 페이크 다큐멘터리다. 2003년에 말경에 서울 독립 영화제에서 처음 소개됐고 다음 해인 2004년에 KBS1TV 독립영화관에서 방영되었다.

내용은 한 여관의 몰카에 귀신이 촬영되었다는 제보를 받은 PD와 AD가 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조사를 하고 여러 사람과 인터뷰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러닝 타임은 약 52분 가량 돼서 1시간이 채 안 되는데 주요 내용은 폐가나 여관 등 귀신과 관련된 장소에서 CCTV를 설치하여 촬영을 하고 그 사건과 관련된 여러 사람과 만나 인터뷰를 한 뒤, 그렇게 해서 모은 정보를 토대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페이크 다큐멘터리라는 장르에 충실하게 사건의 발단이 되는 귀신 영상을 제외하면 그 어떤 효과도 집어넣지 않고 리얼하게 촬영을 했다.

때문에 생각보다 조금 지루한 전개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

이 작품의 주제는 어째서 귀신이 여관에 나타나 ‘아버지’라고 불렀을까?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며 결말에 드러난 사건의 진실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의 일을 기반으로 두고 있다.

귀신의 공포에 중점을 두었기 보다는 사건 해결에 중점을 두었기에 심령물을 기대한 사람은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만큼 한 치의 과장도 없이 진정성있게 다가가 현실과 허구의 혼동을 줬으니 페이크 다큐란 장르에 대해 잘 이해하고, 해당 장르에 충실하게 만들어진 작품이다.

결론은 미묘. 페이크 다큐란 사실을 사전에 미리 인지하고 보면 재미와 공포가 좀 떨어지는 작품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페이크 다큐로써 가치가있고 시나리오도 앞뒤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 만큼 완성도도 높아서 몰입은 잘 되는 편이니 한 번쯤 볼만한 듯 싶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이 페이크 다큐란 걸 감안하고 보면 별로 무섭지 않지만, 처음 인터넷을 통해 개봉했을 당시 국내 관객들은 페이크 다큐에 대해 잘 몰라서 이 작품의 내용이 실제 내용이냐고 문의하면서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으며, 실제로 경찰과 언론이 진짜인 줄 알고 취재를 나온 적도 있다고 한다.

덧붙여 이 작품의 제목인 목두기 비디오는, 귀신 이름이 목두기가 아니라 그 촬영을 하는 팀이 속한 방송국 이름이 목두기 프로덕션이라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이다.



덧글

  • 맛스타 2010/10/15 05:25 # 삭제 답글

    우연히 (아마 TV채널 돌리다 나온 것 같은데 가물가물..) 정보를 모르고 흥미롭게 보다가
    영상 속의 영상에 들어간 글자가 어울리지 않게 '굴림체'인 거에요. 그래서 이거 좀 이상하다? 했더니
    가상으로 만들어진 것이더군요.
  • 키세츠 2010/10/15 09:09 # 답글

    이거 한때 학생들 사이에서 보면 죽는다로 유명했던 그거 아닌가 싶네요.
    처음에는 진짜 이야기라고 회자되어서 많이들 돌려가며 보기도 하던거 같은데... 전 못 봤네요.
  • 잠뿌리 2010/10/18 18:18 # 답글

    맛스타/ 한국에선 최초로 시도된 페이크 다큐라 많은 사람이 낚였지요.

    키세츠/ 당시엔 그런 무서운 소문이 돌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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