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의 타타리짱 2019년 일본 만화




1991년에 이누키 카나코가 첫 시리즈를 그린 작품. 원제는 ‘불가사의 타타리짱.’ 국내에서는 학교 괴담이란 제목으로 번안되어 나왔다.

내용은 누구보다 마음씨가 곱고 착한 카미노 타타리가 음침한 분위기 때문에 아이들한테 왕따를 당하면서, 왕따의 가해자인 학생들에게 숨겨진 추악한 이면을 개방시켜 벌을 내리는 이야기다.

카미노 타타리는 카미노가 성, 이름이 타타리로 성과 이름을 합치면 그 뜻이 신의 저주라는 기괴한 의미를 가진 소녀로 이누키 카나코 월드에서 빠질 수 없는 주역이다.

생긴 건 키타로스럽지만 왕따 포지션이라 처한 환경이 상당히 가혹하고 주위에서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이 전권을 통틀어 세 사람 안팎으로 나오기 때문에 참 우울하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괴롭힘 당한 타타리가 저주를 선언한 시점에서, 가해자 아이의 추악한 마음을 형상화시켜 신벌을 내리는 패턴으로 진행된다.

원 패턴이고 결과적으로 죽는 사람은 없는데 아이들에게 내려지는 저주가 섬뜩하게 다가와서 괴기스러운 분위기가 쭉 이어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다리가 처한 환경은 전혀 나아질 기미가 없으며, 학교에서 왕따 당하는 어두운 기억을 일기장에 기록할 때는 밝게 기록하는 게 나오니 참 애처롭다.

본 작품에서 타다리는 정말 착한 캐릭터로 나오는데 같은 반 친구들은 정말 악하게 나오고, 타타리가 왕따가 되어 주위로부터 고립되는 걸 디테일하게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왕따의 애환이 구구절절히 느껴진다.

극중에 나오는 대사를 인용하자면, ‘3월 20일, 이제 곧 벚꽃이 활짝 필 거다. …라고 일기장에는 적어두자. 지금은 아직… 내 마음의 겨울은 아직도 끝이 나지 않았다.’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타타리가 저주를 걸어 저항을 할 때는 권선징악의 통쾌함을 느낄 수 있다. 극단적인 효과를 노린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본편 후반부에 가면 노로이 카케루라고 복수심으로 피콜로를 불어서 그림자를 조종하는 라이벌급 캐릭터가 나오기도 하고, 선생 중 유일하게 타타리를 이해하고 신경 써주는 오니키타 선생과 학생 중 유일하게 타다리와 친구가 되는 요시코 등 인물 관계가 흥미로워진다.

결론은 추천작. 이누키 카나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만화 중 하나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2000년에 토에이에서 ‘후시기의 저주’란 제목으로 다큐멘터리 영화화 했고 원작자인 이누키 카나코 본인도 선생 역으로 출현했다고 한다.

덧붙여 이 타타리 시리즈는 일본 현지에서는 7권으로 완결됐지만, 국내에서 번안되어 들어왔을 때는 5권까지만 나오고 절판됐다. 속편은 신 불가사의 재앙걸이란 제목으로 번안되어 나왔고 1,2권으로 무사히 종결됐다.

신 불가사의 타타리짱은 전작에서 중학교 2학년으로 진급하면서 유일한 친구 요시코와 다른 반이 되어 거리가 멀어진 타다리가 자신의 약한 마음에 굴복하여 재앙의 힘으로 1999년의 인간 전부를 사라지게 만들자, 타스케 할아버지와 오츠케 할머니가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어 중학교 1학년부터 다시 학교에 다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기존의 타타리가 가진 재앙의 힘은 인간의 양심을 자극하는 것이었지만 신 시리즈에서 생긴 힘은 사람 마음 속의 틈새 요괴를 간파하여 물리치는 것이다.

다양한 아이템과 수법으로 아이들을 구원하는 일을 하게 됨으로써, 전작에 비해 표현의 강도나 방식이 굉장히 순화되었다.

이후, ‘신 이상한 타타리’라고 해서 노로이 카케루가 미니 사이즈의 동료가 되고 신학기가 시작되는 이야기로 이누키 카나코의 호러 자서전에 실렸다.



덧글

  • Aprk-Zero 2010/10/10 02:30 # 답글

    리뷰 감사합니다...참고로 주인공의 이름은 타다리가 아니라 타타리입니다...
    제목에 표기된 타이틀을 그대로 읽으면 타타리 거든요...
    다음작품을 리뷰하신다면 부키타군을 리뷰해주세요......
  • 잠뿌리 2010/10/10 03:05 # 답글

    Aprk-Zero/ 아 표기 오타였네요. 수정하겠습니다.
  • 무상공여 2010/10/14 23:35 # 답글

    틈새 요괴...라고 하면 어떤 건가요? 작품 속에서 어떻게 이야기 되는지 좀 알고 싶습니다.
  • 잠뿌리 2010/10/18 18:17 # 답글

    무상공여/ 극중 틈새요괴는 인간의 마음이 약해서 항상 빈틈 투성이인데 그곳으로 틈새 요괴가 들어와 그 사람을 악하게 만든다는 설정입니다. 박쥐, 벌레, 바늘 등 종류가 다양하고 각기 다른 현상이라고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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