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피스트 ~복수의 섬~ 정식 한글판 게임










1995년에 컴퓨터&엔터테인먼트에서 만든 대만산 RPG 게임.

내용은 미란 왕국의 왕 프로스 베로가 공주의 결혼식 날 동생인 안토니오의 반란으로 인해 마법의 힘을 잃고 딸과 함께 깊은 산속의 건물에 갇혔는데, 뒤늦게 결혼식에 참석하려고 먼 길을 달려 온 프로스 페트가 충신 곤잘로의 도움으로 배를 타고 탈출했는데 바다에서 폭풍을 만났다가 어떤 섬에 표류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세익스피어의 희곡 ‘템피스트’를 각색했다고 해서 제목이 그렇게 지어졌다.

게임의 기본 시점은 45시각의 울티마 7을 그대로 따온 짝퉁 느낌을 주는데 전투는 울티마처럼 리얼 타임이 아니라 턴제로 진행된다.

적 몬스터가 클로즈업된 상태에서 우측에 있는 메뉴에서 공격, 마법, 자동, 아이템 사용 등의 아이콘을 골라서 실행하는 것이다. 연출이나 화면 등이 마이트 앤 매직을 노골적으로 따라했다.

전체적으로 난이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짜증나는 시스템이자 난이도를 극악으로 만들어주는 건 바로 몬스터 도주 시스템인데, 전투 도중 적 몬스터가 도망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그렇게 되면 경험치고 돈이고 전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체력만 낭비하는 셈이 된다.

힘겹게 이겨도 경험치나 돈이 1단위로 들어오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굉장히 빡세다.

하지만 가장 어려운 요소는 바로 극악의 인카운터율인데 진짜 전투가 장난 아니게 많이 일어난다.

한 번 전투에 이겨도 다음 전투가 곧바로 이어지는 이중 인카운터에 몸의 방향을 바꾼 것만으로 전투가 발생하기도 하고, 아무리 레벨이 100이라고 해도 적 몹이 선공을 가하는 일이 많다.

이건 도저히 게임을 하라고 만든 게 아닐 정도로 심각한 인카운터율 때문에 제 아무리 만랩으로 에딧을 한다고 해도 원활한 진행이 불가능하다.

동료는 자신을 포함하여 총 4명까지 얻을 수 있지만, 동료를 얻는 부분까지 진행하기가 정말 어렵다.

아이템 같은 경우, 울티마의 기본 시점을 따라한 만큼 바닥에 널려 있거나 전투에서 승리 후 보물 상자를 떨구면 그걸 열어서 얻는 방식이다.

자기 스테이터스 창을 연 다음, 배낭을 열고서 그 공간 안으로 드레그해야하기 때문에 좀 번거로운 구석이 있다.

마법은 관련 책을 얻어서 읽기만 하면 자동 습득을 할 수 있다.

낮과 밤의 개념이 있는데 밤에 특히나 몬스터가 많이 나오고, 체력을 회복하는 수단은 아이템을 사용하는 것과 자는 것. 두 가지인데 자는 것 같은 경우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어디든지 잘 수 있다.

지하 던젼에 들어가면 마이트 앤 매직이처럼 아예 1인칭 시점으로 바뀌기도 한다.

결론은 비추천. 세계 3대 RPG 중 2가지인 울티마와 마인트 앤 매직을 짬뽕했는데. 극악의 인카운터율로 인해 게임 플레이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했으니 이건 플레이용 게임이 아니라 관상용 게임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국산 RPG게임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데 실제 게임을 구동해 보면 대만 게임이란 사실을 알 수 있다. 회사 로고 화면과 타이틀 화면에 한자가 뜨고, 게임 상에 나오는 여러 명칭이 번역 티가 너무 많이 나서 그렇다.

예를 들어 아이템 중에 물고기 내지는 생선을, 생선 고기라고 번역을 하거나 적 몬스터 이름에 대두공어. 이런 식의 한자를 발음 그대로 읽은 이름이 있는 것 등을 꼽을 수 있다.

덧붙여 한글로 번역된 폰트의 타이틀 화면이 뜨기 전에 뒷배경으로 한자로 된 원제가 쓰여 있는데 글씨에 가려져 있어 정확히 무슨 글자인지 모르겠다.

참고로 제작사인 컴퓨터&엔터테인먼트(C&E)의 간판 타이틀은 쾌타지존이다.



덧글

  • 소시민 2010/08/26 10:59 # 답글

    '전대원 전원 사망'의 압박이 심하군요. (...)
  • 메리오트 2010/08/27 06:01 # 답글

    괴작이군요(...)
  • 아셰드 2010/08/29 22:39 # 답글

    옛날 고전 게임 느낌입니다
  • 잠뿌리 2010/09/01 14:10 # 답글

    소시민/ 호러블하지요.

    메리오트/ 숨은 괴작입니다.

    아셰드/ 정말 옛날 게임이지요.
  • string_skipper 2012/04/13 19:37 # 답글

    저 이거 끝판 깼습니다. 최종보스 안토니오가 마을 상점 주인과 캐릭터사진이 같더군요.
  • string_skipper 2012/04/13 20:07 # 답글

    인카운터율은 레벨 18때 배우는 은신술로 100퍼센트 피할수 있습니다. 레벨 30이되면 타운포탈 형식의 무지개술도 배울수 있구요. 나름대로 재밌게 플래이 했습니다. bgm도 좋았고.
  • 잠뿌리 2012/04/22 01:41 # 답글

    string_skipper/ 엔딩을 보셨다니 대단하십니다; 극악의 인카운터율은 마법으로 해결되는 문제였군요.;
  • 다나한 2017/01/29 03:17 # 삭제 답글

    저는 회피 마법이 그런 기능이 있는지 몰라 쓰지 않고 끝판을 낸 기억이 나네요.

    정말 어려웠어요.

    시작 마을 위쪽인가 올라가면 원숭이 4마리가 등장하는데 몹 이름이 잘 기억 나지 않지만

    애들 민첩이 높기도 해서 선공을 죄다 하죠. 그 선공을 전체마법 공격을 하는데 얼음 기둥이 화면을 덮어요.

    데지미자 3천 가량 뜬걸로 기억하는데 그걸 4마리 모두 쓰는게 가능해요.

    피통도 왠만한 30-50 던전 보스 절반 정도라 .. 이게 왠만한 보스몹과 던전 몹 보다 강햇거든요 ㅋㅋ

    오기로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1996년도인가 7년도에 했었는데 한 1년정도 했거든요.

    일행이 납치되고 혼자서 진행하는 스토리도 그닥 어렵지 않았었고 문제는 그 다음 지역에서..

    위에 언급한 원숭이가 때거리로 나왔네요. 여기서 몇개월 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던전 들어가면 어둑한 배경과 괴이한 사운드가 정말 저는 기억에서 잊을수가 없습니다.

    지금 윈도우 운영체제에서 게임을 할려고 찾아보니 .. 건들여야 될것이 너무 많아서

    함부로 건들지를 못하겠네요.

    저는 마이트앤 매직보다 이 게임이 더 재밌었던것 같습니다.. 그 어렵다는 다크소울도 이 게임에

    비하면 껌이죠.
  • 잠뿌리 2017/01/29 18:24 #

    DOSBOX로 구동하면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전투는 게임 위저드로 에디트하면 쉽게 할 수 있긴 한데 공략본이 없는 게임인 데다가 게임 내 진행 힌트가 전무해서 스토리 진행이 어렵죠.
  • ㅠㅜ 2017/11/19 21:09 # 삭제 답글

    진행은 진짜 어렵네요
    지금 에노크랑 난쟁이마을 와있는데 뭐 전개가안되요
    설산열쇠얻었고 한데 뭐 어떻게 전개해야는지 ㅠㅠ
    주변동굴도 다가봣는데 뭐 나오는것도없고...
    어디 날아가야된다는데 재료는없고 후...
  • 잠뿌리 2017/11/30 01:09 #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게임 스타일이 두서 없이 마구잡이로 진행돼서 공략 없이는 진행하기 어려운 구조인데 공략본이 없죠.
  • 동료5명 2017/11/26 07:22 # 삭제 답글

    치트키가 잇나요?
  • 잠뿌리 2017/11/30 01:09 #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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