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웹] 내 주위엔 위인이 산다 2020년 웹툰


http://www.ruliweb.com/comic/user_manga.htm?find=subject&ftext=%C0%A7%C0%CE
* 작품 링크는 바로 위에 *

제목은 '내 주위엔 위인이 산다.' 작가 닉네임은 술타령. 총 118편이 나왔고 급완결로 내용상으론 연중이지만 맨 마지막화에 본래 기획한 완결까지의 내용이 시놉시스로 요약되어 있다.

2010년에 4월부터 루리웹에서 연재를 시작했고 비록 완전한 결말이 난 게 아닌 급마무리긴 했지만 연재 주기는 매우 성실했다.

그래서 총 118편까지 올라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용은 20XX년 세계 곳곳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되었는데 그건 과거 이름을 날린 위인이 현세에 부활한 것으로, 보통 인간보다 더 강한 특수 능력을 갖게 되어 현대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배경 스케일은 상당히 크며 한국, 일본, 북한의 전쟁이 주된 내용을 이루면서 각 나라의 유명한 위인들이 속속들이 등장하여 슈퍼 히어로처럼 특별한 힘을 발휘하여 싸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본래 이 작품은 처음 연재될 때 제목이 그냥 병맛탈출기원 만화란 머릿글이 달려있었고 2화까지는 사실 단편으로 표기되어 있었지만 3화부터 연재로 바뀌며 장장 118편의 긴 여정을 걸어갔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위인들이 마구잡이로 등장해 서로 싸우는 게 재미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역사상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 위인들도 다시 나오는데 그때문에 보통은 대체 역사에서도 불가능한 일이 마구마구 실현되기 때문에 통쾌한 점도 있다.

백범 김구 선생이 생전에 자신을 암살한 안희정을 격파하고 전시 체재로 돌입하자 미국으로 쪼르르 날아가려는 이승만을 붙잡는가 하면, 북한 땅에서는 궁예가 부활하여 김정일의 멱살을 잡고 일본에선 오다 노부나가가 생전에 혼노사에서 배신했던 아케미 미츠히데의 목을 따고 한국 정벌에 나서는 등등 대체 역사와 퓨전의 조합이기에 가능한 일들이 잔뜩 발생하여 흥미를 돋군다.

아쉬운 게 있다면 나중에 가면 위인들이 너무 많이 나오고 또 무대가 바뀌기 때문에 좀 중구난방인 느낌을 주는 관계로,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과 딱 맞아 떨어진다.

모처럼 주인공이 이름도 주인공이고 설정도 주인공이니, 그쪽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너무 위인들에만 초점을 맞췄고 또 수가 워낙 많다 보니 비중이 분산됐다.

그리고 이 작품은 시작부터 페이트의 '네가 내 마스터냐'를 패러디하고 있는 만큼, 전체적으로 패러디의 색체가 강하게 나타나 있다.

처음에는 그게 강점이었는데 나중에 나오는 패러디는 좀 어색하거나 낯선 느낌이 드는 게 있어 양날의 검이 됐다.

예를 들어 중반부까지 일단은 외형이나 스타일이 오리지날로 가던 위인들이, 모 유명 애니메이션에 나온 애가 그대로 나온다거나(은혼의 카츠라) 발명가 위인이 지원을 왔는데 난데없이 빔샤벨 든 건담 RX-78이 나오는 것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래도 그런 과도한 패러디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재치있는 패러디가 많아서 볼거리를 제공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었던 장면 중 하나가 제갈량과 강태공이 낚시하다가 알고 보니 중국 불법 원양 어선에 타고 있어서 한국군에 붙잡히는 씬이었다.

기어스 쓰는 이완용이나, 키자루와 타오 파이파이 등을 패러디한 김정일도 나름 악역으로서의 간지가 넘쳐 흘렀다.

결론은 추천작. 아무래도 초기작이다 보니 약간 어색한 것도 있고 설정이나 스토리에 빈틈이 많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초기작이니 가능한 참신한 아이디어와 재치로 재미있게 본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의외로 이 작품의 외전도 꽤 많이 올라왔는데, 외전의 주된 내용은 19금이고 표현이 직설적이라 웹툰으로선 수위가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는 것이다. 즉, 에로도만 놓고 보면 웹툰 기준에서 손에 꼽을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덧글

  • 잠본이 2010/08/18 12:17 # 답글

    >과거 이름을 날린 위인이 현세에 부활한 것으로, 보통 인간보다 더 강한 특수 능력을 갖게 되어

    ROD에서 '유전공학으로 부활'이란 설정을 빼버리고 원인불명으로 처리하면 딱 저건데...
    막장도가 비교가 안되게 높군요.

    ......근데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인 '인류심판의 판단기준'도 꽤 재미있는데 이건 영원히 중단인가 OTL
  • 잠뿌리 2010/08/18 14:42 # 답글

    잠본이/ 막장스러운 게 이 작품의 매력이지요.
  • 에른스트 2010/08/19 11:22 # 답글

    혹시 백범 김구가 김창수였던 시절, 치하포에서 일본인 살해한것도 재현됩니까? 취조문(http://e-gonghun.mpva.go.kr/portal/web/book/book_xml_view.jsp?lm_sHisCode=PV_DJ&lm_sBookCode=A011&lm_sItemCode=002.000.000.000&lm_sSrchYear=&keyword)읽어보면 백범일지와 다르던데, 백범일지쪽과 저 취조문 중 어떻게 재현될지 궁금합니다.
  • 헬몬트 2010/08/21 14:22 # 답글

    별거 아닌 오타이지만 안희정이 아니라 안두희입니다.

    이 자를 때려죽인 박기서 씨가 바로 우리 아버님 일하던 업체 같이 일하던 분이라서 잊지 못하죠
  • 에른스트 2010/08/22 10:05 #

    설마 그 S여객... 박기서의 상고이유서를 보면
    http://samchang.or.kr/bbs/zboard.php?id=theme&no=88 "죽는 날까지 내 안에 가슴앓이로 살아갈 것입니다."라면서, "안두희는 한 개인의 생명을 뜻하는 고유명사가 아닙니다. 식민과 광복 그리고 분단의 길목에서 반민족, 반통일, 그리고 반역사를 지칭하는 보통명사를 뜻합니다."라고 말하는걸 보면 정말 충격적입니다.
  • 헬몬트 2010/08/23 07:28 #

    충격 맞죠.

    백범 선생 죽이고 나서 군납품 두부 공장 사장으로 호의호식했으니까요

    덕분에 이승만 패거리가 그에게 맡겼다는 주장이 굳게 남은 거죠
  • 에른스트 2010/08/23 10:19 #

    참고로 안두희는 김구를 저격했는데, 얼마 안살고 풀려난 이유는 한국전쟁 발발로 장교들이 부족해져서 였습니다. 그리고 군 대령으로 예편했죠. 군납품으로 호의호식한건 원래 군납품은 군간부 출신이 잘 맡기때문이죠. 이승만 패거리가 그에게 맡겼다는건 반미의 화신 권중희가 이근안을 능가하는 침술응용 고문을 했기때문입니다.
  • 헬몬트 2010/08/21 14:23 # 답글

    가상이지만 제대로 들어맞는군요..이승만 뉴라이트 쥐왕이 아끼던 김창룡같은 장군도 안두희를 시주하는데 공범이라는 근거가 있음에도 김창룡을 영웅시하던 뭔나라당 일파들에겐 무시당하죠.
  • 에른스트 2010/08/22 10:03 #

    김창룡이 안두희 사주했다는건, 권중희가 침술을 응용한 고문을 이용해 받아낸 허위자백입니다.
    http://koreakjh.com/kjhphp/board.php?board=kkknotice2&command=body&no=23&no=22

    "평소 침술을 공부했던 나는 생명에 전혀 지장이 없게 엉덩이에다가 대침을 8~9차례 찔렀다."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28086 에서도 인정했습니다.
    “제가 안씨를 몇차례 때린 것을 사실입니다. 그리고 기자들에게 그 사실은 쓰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그 까닭은 내가 안씨를 때렸다는 사실이 알려질까 봐 두려워서가 아니라 값싼 동정심이 진실이 훼손될까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강제자백 의혹도 있죠. http://blog.daum.net/qwa12q/7678055
  • 헬몬트 2010/08/23 07:27 #

    허? 그랬군요.

    하지만 백범 선생 살해 의혹은 벗어나도. 이승만 졸개이던 그가 저지른 일은 역시나.
  • 에른스트 2010/08/23 10:22 #

    그는 이승만 졸개가 아니라, 한독당 비밀당원이었다고 합니다. http://db.history.go.kr/url.jsp?ID=dh_012_1949_06_30_0250,http://db.history.go.kr/url.jsp?ID=dh_013_1949_07_21_0080 그런데 김구 자신도 남의 암살에 많이 관련이 있었죠. 당시 장덕수 암살사건 심문문서입니다.


    http://db.history.go.kr/url.jsp?ID=dh_006_1948_03_12_0050

    (問) 그러면 검사가 증거품으로 조서한 11호 12·13·14호는 각각 金錫璜 趙尙恒 辛日俊 孫禎秀의 진술서인데 그중 필요한 부분을 읽어드릴 터이니 그에 대한 의견을 말씀해 주시요.

    이로부터 전기 4명의 진술서 중 필요한 부분만을 계속해 낭독하였는데 그 내용의 요점만을 적으면 이런 것이다.

    결국 4명이 진술한 것 중에서 공동 일치한 점인데 1. 처음에 김석황이가 김구선생은 張씨를 처치하기를 원한다는 말을 했다는 것 2. 그의 사실여부를 알아보려고 김석황 이외의 전기 3명이 죽첨장에 김구를 찾아만났더니 장덕수 明濟世 裵恩希 등 사람들은 李박사 밑에서 일하면서 미소공위에 참가한다니 죽일 놈들이다라고 김구씨가 말하는 것을 듣고 그 분심을 짐작하는 동시에 김석황의 말을 확인했다는 것 주로 이 점이었다. 이에 金重穆의 진술서인 증거품 10호 중 이상에 일치된 요점을 낭독하고 나서 라만검사는 다시 심문하였다.
  • 잠뿌리 2010/08/22 12:31 # 답글

    에른스트/ 그건 재현되지 않았습니다.

    헬몬트/ 아 오타였네요;
  • 메리오트 2010/08/25 16:50 # 답글

    은근히 재밌군요(...)
  • 잠뿌리 2010/09/01 14:27 # 답글

    메리오트/ 의외의 재미를 주었지요.
  • 잠본이 2010/11/07 02:32 # 답글

    이제야 다 읽었는데 기획대로 완성되지 못한 게 참 안타깝군요.
    작가님이 쵸큼 천재인듯 OTL
  • 잠뿌리 2010/11/08 07:55 # 답글

    잠본이/ 그게 참 안타깝지요.
  • 다이로즈 2012/08/13 15:04 # 삭제 답글

    혹시 모르실까봐 설명합니다만
    저 주소로 가면 아마 루리웹 메인화면으로 가질겁니다

    거기서 한쪽끝에 보면 만화 라고 있는데요

    거기서 "창작만화"를 선택하신뒤
    제목/본문:위인

    으로 검색하시면 "내 주위엔 위인이 산다" 를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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