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의 나라의 안지 PC98 게임











1996년에 주식 회사 Stone Heads의 SM 전문 라벨인 Pil에서 만든 작품. 1997년에는 윈도우 95용으로도 발매됐다.

내용은 바에서 무료한 일상에 실증이 나서 새로운 세계를 꿈꾸던 안지와 루비가 갑자기 나타나 젤다 여왕의 생일 파티에 늦었다며 뛰는 페니반 낀 러버 레빗을 보고 뒤쫓다가 데카덴스 랜드라는 타락한 나라로 떨어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의외로 이 게임은 RPG로 사쿠라이 안지와 루비로 이루어진 콤비를 조작하여 타락한 나라의 여러 곳을 여행하는 것인데. 필드 이동 도중 랜덤으로 몬스터에 해당하는 변태들이 출몰하여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과정에서 다양한 능력치를 얻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안지는 S 타입, 루비는 M 타입인데 두 명이 가진 능력치 종류는 동일하기 때문에 진 엔딩을 보기 위해선 균등하게 올려야 하며, 경험치를 쌓으면 레벨업을 할 수 있고 능력치는 그것과 별개로 H이벤트나 H전투를 하면 올릴 수 있다.

하지만 맥스 레벨이 10인데도 불구하고 체력은 처음부터 끝까지 100이라서 주의가 필요하다.

RPG 특성을 갖춘 만큼 상점 건물도 여러 개 있는데 마리아 Q의 병원인 여관에 가까운 개념이라 오직 거기서만 세이브 로드가 가능하다.

카메라 돼지의 집에 가면 사진을 찍고 타락한 나라의 화폐인 필을 얻을 수 있고, 성입샵인 사만다의 가게에 가면 여러 아이템을 살 수 있다.

북쪽의 다리 너머에 있는 SEEK의 관에 가면 SEEK의 얼굴 마담 사키가 스핀 오프로 출현한다. SEEK의 관은 기존 RPG에 나오는 훈련소 같은 곳으로, 사만다의 가게에서 기구를 구입하여 SEEK 관에서 사키한테 조교를 의뢰하면 고속 성장을 할 수 있다.

메인 스토리 진행은 타락한 나라를 탈출하기 위해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며 현지인에게 퀘스트를 받고 그것을 해결하면서 다음으로 쭉쭉 나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필드에서 몬스터 만나는 것도 도주를 한 번씩 밖에 못해서 전투가 너무 잦으면 짜증이 나는데다가, 던젼에서 텔레포트를 반복하다가 열쇠를 찾아 겨우 문을 열고 퀘스트 아이템을 얻는 게 쉽게 질린다.

텔레포트라고 마리아 Q의 병원으로 한번에 이동이 가능한 횟수 무제한의 이동 아이템이 있는 건 그래도 좋았다.

나중에 샵에 입하되는 신제품 중에 일정 시간 동안 몬스터의 출현을 막는 것도 있어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다만, 게임 시스템 상 아이템은 1개씩 밖에 가지고 다닐 수 없어서 그게 좀 불편했다.

메인 스토리는 4월 한달 동안의 이야기이며 누가 PIL에서 만든 것 아니랄까봐 대부분의 내용이 BDSM과 관련이 있다.

설정과 배경, 캐릭터가 다 막장이다 보니 오히려 유쾌해서 엽기발랄한 분위기가 쭉 이어진다. 좋게 말하면 그렇고 나쁘게 말하면 바보 게임이며, PIL의 게임으로 흔히 알려진 SEEK와 학원 소돔과는 완전 정 반대다.

때문에 밝은 분위기에 방심하고 있다가 강도 높은 BDSM 이벤트를 보고 넉다운 될 만한 사람이 있을 것 같다.

전투 시 체력이 0이 되어 여관으로 강제 이동하거나 여관에서 하룻밤을 보내면 하루가 지난다.

그런데 중요한 건 여왕의 성에 가서 여왕과 대화를 하고 1년에 한 번, 여왕의 생일날 열린다는 사육제의 희생물이 된다는 말이 나온 시점까지 진행을 하고서, 생일 날짜가 4월 28일이라 실제 게임 속 시간의 28일날에 딱 맞춰 여왕의 성에 가야한다.

여기서 멀티 엔딩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다.

사육제의 날을 지나쳐 타락의 나라에 남는 엔딩, 치포의 탑에서 용사의 치포를 얻지 못한 상태에서 사육제 클리어 후 망상 대왕한테 깨지는 엔딩, 그리고 모든 조건을 다 충족시킨 굿 엔딩이다.

굿 엔딩은 용사의 치포를 얻고 레벨과 능력치를 높인 다음 여왕의 성에서 사육제를 치룬 다음, 망상 대왕과의 최종 전투에서 승리했을 때 나온다.

결론은 미묘. 워낙 엽기발랄한 작품이라 진짜 막나가기 때문에... 보통 사람한테는 절대 권해줄 수 없는 게임이지만, 막나가니까 오히려 재미있고 그렇기에 가능한 독특한 세계의 재미를 느끼고 싶은 사람에겐 바대로 권해주고 싶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에서 대사창이 뜰 때 좌측 아래에 해당 캐릭터의 SD 모습이 나와서 상황에 따라 리액션을 취하는 게 꽤 귀엽다.



덧글

  • 시로야마다 2010/08/18 07:41 # 답글

    앗, 이거 무쟈계 재밌을것 같군요. 명랑유쾌한점이 좋고 거기다 기본장르는 SM이라니(...)
  • 잠뿌리 2010/08/18 14:41 # 답글

    시로야마다/ 엽기발랄한 SM 바카 게임이지요.
  • Aprk-Zero 2010/08/20 23:16 # 답글

    이런 게임이 있었군요...PC98게임은 잘않하지만...제가 플레이한 PC98 작품중에
    요수전기 시리즈를 해봤는데...나름재밌더군요...나중에 올라가는 난이도 때문에...
    상당히 어려워지지만...가능하시다면 작품을 플레이 하셔서 리뷰하사면 안될까요?...
  • 잠뿌리 2010/08/22 12:32 # 답글

    Aprk-Zero/ 그것도 리뷰를 할까 했었는데 후커가 안 먹혀서 포기했습니다. 번역기가 안 통하면 무슨 내용인지 몰라서 플레이를 해도 내용을 알 수가 없지요 orz.
  • 2010/09/05 14:0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잠뿌리 2010/09/07 19:43 # 답글

    비공개/ 구글에서 그냥 pc98올롬셋을 찾으시면 됩니다. 저도 그렇게 했거든요. 단일 제목 검색으론 안되더군요.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2391035
6429
9555540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