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잼(Space Jam, 1996) 하이틴/코미디 영화




1996년에 조 핏카 감독이 만든 작품.

내용은 우주의 악당인 스와크 해머가 따분한 혹성 모론 마운틴에 놀이 공원을 만들어 루니툰 캐릭터들을 혹사시키기 위하여 너드럭스 4마리를 지구로 보내서 그들을 납치하려 하는데.. 그 과정에서 벅스 바니가 상대를 얕보고 농구 시합으로 내기를 걸자, 너드럭스는 미국 NBA의 유명 선수들의 농구 재능을 훔쳐와 파워업하게 되어 루니 툰 캐릭터들은 위기에 빠지게 되고 그것을 타파하기 위해 전 NBA 농구 스타인 마이클 조단을 무작정 데리고 와 도움을 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철저한 광고 마케팅을 위하여 마이클 조단과 루니툰을 결합시킨 영화다.

마이클 조단이 농구계에서 은퇴를 하고 야구 선수와 골프 선수가 되지만 성적이 신통치 않아 퇴물이 되고 결국 나중에 다시 농구계로 돌아오는 실제 현실의 일을 기반으로, 그 과정에 루니툰의 이야기를 추가한 것이다.

작품의 초반은 조단의 일상이 나오는데 30분 가까이 되는 분량이기 때문에 조단의 팬이 아니라면 솔직히 좀 지루할 것이다.

농구를 은퇴하고 야구를 하고 골프를 하는데 성적이 시원치 않아서 고민하는 것 등이 나오지만 그건 정말 쓰잘데기없는 장면들이다.

이 작품은 마이클 조단의 전기 영화가 아니기 때문이다.

30분 이후 빌 머레이와 골프를 치던 조던이 벅스 바니에 의해 루니툰 세계로 차원 이동을 하면서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접목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때부터 좀 어색한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주인공인 마이클 조단이 루니툰의 시끄럽지만 유쾌한 캐릭터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좀 겉돌기 때문이다.

뭔가 굉장히 어색한 느낌을 주는데 그건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마이클 조단이 유명 스포츠 스타긴 하나 전문 배우도 아니고, 영화 스크린에서는 낯선 얼굴이라 그렇다.

그리고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접목이라곤 하나, 실사보다 애니메이션 쪽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마이클 조단을 비롯한 현실의 인물이 애니메이션 배경 속에 떡 하니 서 있기 때문에 더 그런 듯싶다.

현실의 세계에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나오는 ‘누가 로져 래빗을 모함했나?’과 정반대라고 할 수 있다.

결말은 매우 뻔하고 엔딩을 보면 진짜 마이클 조단 빨아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 그래도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 때. 만화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최후의 난관을 해치고 나가는 마지막 슛 장면은 나름 괜찮았다.

물론 유치하다고 욕할 사람도 분명 있을 텐데 그 부분에 대해선 뭐라고 할 수 없다. 실제로 유치한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 발상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것 뿐이다.

어쨌든 결론은 비추천. 지나친 광고 마케팅에 의해 태어난 괴작이다. 그래도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조합이 어색하진 않았고 조단보다는 루니툰 캐릭터들의 후반부 활약이 볼 만한 작품이었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에서 너드럭스에게 농구 재능을 뺏기는 선수들은 찰스 바클리, 패트릭 윙, 타이론 보거스, 래리 존슨, 숀 브래들리다.



덧글

  • icaruscoromic 2010/08/05 23:32 # 답글

    진짜 괴작이죠.

    전에 봤다가 눈버렸 ㅡㅡ
  • TokaNG 2010/08/06 01:21 # 답글

    무려 극장에서 봤습니다.
    중학생 때였던가?;;
    아니, 17살이면 고1인가..[...]
    겨울, 크리스마스 때 본 것 같은데.;;;
  • opiana 2010/08/06 21:11 # 삭제 답글

    오랜만에 방문했습니다.
    아,그리고 이 영화..(혹시 nostalgia critic이라는 분을 아시나요?저는 그 분의 리뷰를 보고 이 영화를 알았습니다.아주 구린 영화였죠.)
    뭐랄까.리뷰만 보고도 아 막장이로군,이라고 뜨더라구요.차라리 다른 장르를 택하면 좋을텐데 왜 루니툰 캐릭터를 집어넣은 것일까요?
  • 메리오트 2010/08/07 19:32 # 답글

    괴작이긴 한데 어릴적에 처음 봤을때는 나름 재밌게 봤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와서 다시 보라면 좀 묘하지만(...)
  • spawn 2010/08/08 20:56 # 삭제 답글

    옛날에 sbs에서 방영한 걸 봤습니다.
  • 잠뿌리 2010/08/12 07:53 # 답글

    icaruscoromic/ 괴작 중의 괴작이지요.

    TokaNG/ 제가 중학교 3학년 시절에 개봉했었는데 의외로 극장에 가서 본 사람들이 많았지요.

    opiana/ 저도 NC 리뷰에서 가멸차게 깐 걸 본 적이 있습니다.

    메리오트/ 지금 다시 보면 참 묘하지요.

    spawn/ 국내에 방영됐을 때 더빙된 목소리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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