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크 3 ~마지막 성전~ PC98 게임








1994년에 bonbee-bonbon에서 만든 게임. 누크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지 완결편이다. 타이틀 마지막 성전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인디아나 존스3 ~최후의 성전~을 오마쥬한 게 아닐까 싶다.

내용은 누크 1과 2의 사건을 해결하면서 3년째를 맞이한 현재, 피릴이 퀴즈 게임에 우승한 덕분에 주인공이 함께 하와이로 관광을 가게 됐는데, 길버트 사단이 부활함에 따라 새로운 사건 사고에 휘말리는 것이다.

1편에서는 펄 왕국에서 누크를 연구하던 과학 공장을 폭파, 2편에서는 중국에서의 미사일 계획을 저지, 이번 3편에서는 고대 이집트의 유적에서 예언서를 발굴하여 세계 정복을 꿈꾸는 길버트의 야망을 분쇄해야 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사건 사고에 휘말린다.

스토리상으로 이번 작품에서 길버트와의 악연의 종지부를 찍고 시리즈의 끝을 맺는다. 무난한 스토리에 깔끔한 엔딩이라서 높이 사고 싶다.

1편에서는 미츠시코, 2편에서는 생물학 교사와 록기 등 주인공과 피릴 외에 스토리의 메인이 되는 파티 멤버로 마데린 여교수가 새로 등장한다.

게임 인터페이스는 전작에서 도입했던 동급생의 필드 이동 시스템을, 이제는 좀 제대로 만들어서 게임을 하기 편하게 했다. 같은 장소를 반복적으로 돌아다니거나, 같은 인물을 계속 만날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인물을 찾는데 그리 어렵지도 않다.

인물을 만나서 대화를 나눌 때도 동급생의 시스템을 도입해 포인트 클릭 시스템으로 바꾸었다. 때문에 기존 시리즈의 안 좋은 점이었던 반복적 선택을 최대한 줄여서 시간 낭비를 없앤 것도 높이 살만한 점이다.

RPG적인 특성도 가미되었는데, 필드 이동 중 퀘스트가 존재한다. 스토리 진행은 이 퀘스트를 수행해야지만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다. 예를 들면 초반에 FAX를 받아와야하는데 13층에 사무실이 있지만 담당자가 5층 화장실에서 졸고 있으니 그걸 깨워서 데리고 온 다음, 복통에 시달린다고 해서 복통약까지 가져다 먹인 후 1층으로 내려가 프런트에서 팩스 용지를 받아와야 클리어할 수 있다.


세이브와 로드 및 시스템은 문장 표시 중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나온다.

시리즈 전통의 시스템인 하늘의 소리가 여전히 나오는데, 그 이외에 새로 도입된 게 있다면 ‘정신 트레이스 모드’라고 해서 주인공 이외의 인물의 심리 묘사를 따로 진행하는 것이다.

주인공 일행뿐만이 아니라 악당 길버트의 심리 묘사도 나오기 때문에 스토리 내용을 보다 자세히 알 수 있게 해준다.

심지어는 길버트가 능욕하는 씬에서, 길버트와 능욕 당하는 캐릭터 둘 중 한 명의 정신 트레이스를 선택해서 할 수도 있다.

그래픽이 다른 게임 회사와 비교하면 좀 떨어지지만, 자사의 게임과 비교하면 일단 누크 시리즈 세편 중 가장 좋고 깔끔하며, 부분 애니메이션도 들어가 있는데다가 배경도 상당히 신경 써서 넣었다.

H씬은 누크 전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횟수가 적지만, 시리즈 최초의 피릴과의 하룻밤이 나오기 때문에 1편부터 쭉 해 온 시리즈 팬에게 있어선 그 자체만으로 나름 의의가 있다.

레미 일당의 비중이 많이 떨어진 게 좀 아쉽긴 하지만,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기존 시리즈에 출현한 그리운 얼굴들을 다시 보면서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것이 아주 좋았다.

결론은 추천작. 누크 3연작 중에 가장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며, 시리즈 전통의 악당 길버트 일당과의 결착을 짓는다는 점에 있어 누크 시리즈의 팬이라면 꼭 해봐야 할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덧글

  • 사카키코지로 2010/07/23 21:30 # 답글

    性戰이라는 제목임에도 불구하다니 에로씬이 적다니 괘씸합니다!
  • 뷰너맨 2010/07/24 09:24 # 답글

    최초로 파릴과의..참 길었던 것 같군요 끝내 클리어를 못했었건만,... (...)
  • 메리오트 2010/07/25 02:52 # 답글

    심리 묘사 진행은 꽤 괜찮은 시스템이군요.
    그나저나 마지막 性戰 이라니 센스 한번(...)
  • 잠뿌리 2010/07/27 23:56 # 답글

    사카키코지로/ 그러고 보니 여기 타이틀 성전은 성스러울 '성'자가 아니라 그 '성'자네요;

    뷰너맨/ 피릴 팬들에 대한 서비스인 것 같습니다.

    메리오트/ 그게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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