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크 2 ~레미의 역습~ PC98 게임







1993년에 bon bee-bon bon에서 자사의 간판 타이틀인 누크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내용은 전작에서 누크 사건을 해결한 주인공과 피릴이 한 집에 같이 살면서 캠퍼스 라이프를 보내던 중, 교내 킹카의 대쉬를 받고 대학 교수의 추천을 받아 조수로서 중근동의 리트라키아로 기이한 병에 대한 조사를 하러 가게 된 피릴을 보고 주인공이 걱정되는 마음에 크게 다투었는데.. 전작의 악당 길버트가 국외로 탈출에 성공하여 친위대장 레미로 하여금 사천왕 잔당을 모아 복수를 꾀하는 위험한 상황에서 우여곡절 끝에 둘이 함께 여행을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전작에서 주인공이 여행하는 곳이 펄 왕국으로 한정되어 잇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세계 각지로 변했고, 길버트의 친위대장인 레미와 그녀가 이끄는 사천왕의 역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스토리 분위기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코믹 스토리인데, 전작의 악당인 레미 일당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씬이 꽤 있어서 전작만큼 선택 미스에 의한 게임 오버가 많지는 않은 편이다.

다만, 더 번거로운 게 새로 생겼는데 ‘성격 패러미티’라고 화면 우측 상단에 표시된 그래프 능력치를 일정 수준까지 올려야 중요한 이벤트를 보고 클리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즉 이 패러미티를 높이지 않는 이상 다음 전개로 넘어갈 수 없다는 말이다.

열정, 지성, 트라우마 등등 다섯 가지 능력치가 있는데. 이게 사건 진행에 따라 자동으로 오르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스토리 진행 도중 수시로 집으로 돌아가 피릴과의 추억을 생각하다 보면 뜨는 메시지는 같아도 능력치가 오른다.

이 작품은 게임 구성이 약간 특이한 게 3장까지는 전작과 같은 전통적인 텍스트 어드벤쳐 스타일로 진행되고 커맨드 반복 선택이 지루하고 짜증이 나는데, 4장으로 넘어가면 ELF사의 동급생처럼 주인공을 조작해 필드를 이동해야 한다.

정확히는 탐색에 가까우며 스토리 진행을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여러 인물을 만나야 한다. 그런데 이게 또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리고 번거롭기 때문에 좀 문제가 있다.

그리고 사실 전작의 경우, 선택 미스에 의한 배드 엔드가 곳곳에 산재해있기 때문에 나름 긴장감이 있었지만 이번 작에서는 그런 게 좀 떨어지는 편이다.

또 5장에 가면 좀 뜬금없는 대전 액션 스토리가 나오기 때문에, 이 시리즈가 본래 그렇다는 건 모르는 사람. 즉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스토리 완성도를 중시하는 사람이 볼 때는 허접하다고 깔 수도 있다는 말이다.

결론은 평작.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캐릭터인 레미가 주역으로 등장하긴 하지만, 전작에 비해 그렇게 발전했다고 볼 수는 없는 후속편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누크 시리즈의 팬이라면 꼭 해보길 바란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피릴이 F&C의 캉캉 바니 엑스트라의 히로인 스와티를 언급하는 장면이다. ‘나는 스와티보다 귀엽지 않아’라는 대사를 하는데 어떤 관계가 있는지 궁금하다.



덧글

  • leygo 2010/07/23 17:25 # 답글

    ... 이 게임이 2탄이 있었군요 ;;;
  • 블랙 2010/07/23 17:28 #

    2탄 부터는 DOS/V로 나오지 않아서 잘 알려지지 않았죠.
  • 매드캣 2010/07/23 17:46 # 답글

    허 이 게임이 2탄이 있었다니.
  • 메리오트 2010/07/25 02:50 # 답글

    캉캉 바니 엑스트라도 참 간만에 들어보는 이름이네요.
  • 잠뿌리 2010/07/27 23:51 # 답글

    leygo/ 3탄까지 나왔지요.

    매드캣/ 저도 정말 나중에 속편이 나왔다는 걸 알았습니다.

    메리오트/ 90년대의 인기 게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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