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피라냐 (Mega Piranha, 2010) 괴수/야수/맹수 영화




2010년에 에릭 포스버그 감독이 만든 작품. 장르는 SF 괴수물이다.

내용은 남미 베네수엘라에 미국 대사와 정부 관계자가 토플리스 차림의 비키니 미녀들과 함께 선상에서 와인을 마시며 유유자적하게 놀다가 돌연변이 거대 피라냐한테 습격당해 죽자, 미국 정부가 테러라고 규정하며 비밀 수사관 제이슨 피치를 파견해서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고는 미국인 과학자 팀과 군부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의 주요 포인트는 피라냐의 거대화라고 할 수 있는데. 이 피라냐들은 미국인 과학자 팀이 실험을 하다가 강으로 도망친 것들이 돌연변이화 되어 아마존강에서 증식하면서 그 몸 크기가 초스피드로 커진다.

처음에는 작았는데 중간에 피치를 덮칠 때는 메기만해지더니, 나중에는 문자 그대로 메가 란 타이틀에 걸맞는 초대형 사이즈로 성장한다.

이 작품의 러닝 타임은 총 90분인데 40분까지는 그냥 보통의 흔한 피라냐를 소재로 한 해양 공포물이 됐다가, 정확히 41분이 넘어가면서 SF 해양 공포물로 변한다.

왜냐하면 초 거대한 피라냐가 물리적 법칙을 뛰어넘어 강 위로 솟구쳐 올라가 시가지를 공격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전함과 잠수함까지 공격하며, 전함, 헬리곱터를 격침/격추 시키기까지 한다.

이 작품의 배경 설정은 진짜 완전 막나가는 점에 있어선 2010년에 나온 작품 중 어느 것도 따라올 수가 없다.

아마존강에서 증식한 돌연변이 피라냐가 순식간에 초 거대한 사이즈로 성장하고, 강을 타고 내려와 미국 플로리다 해변까지 내려오는데다가 미국 전함과 잠수함, 헬리곱터까지 출동하여 강을 향해 미사일 폭격, 기관총 난사를 하지만 그래도 잡지 못하며.. 설상가상으로 피라냐 때가 전함을 침몰시키는 건 물론이요 어뢰를 맞아도 전멸하지 않고 잠수함을 공격하며, 하늘을 나는 헬리곱터를 수면 위를 뚫고 높이 도약하여 한 입에 집어 삼킨다.

이쯤되면 혹시 과거 80년대에 조 단테 감독의 뒤를 이어 피라냐 2를 만든 바 있는 제임스 카메론이, 지금 아바타를 만든 기술과 자금을 동원하여 이런 작품을 만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게 사실 내용만 이렇게 서술하면 그럴 듯 해보이지 실제로 비쥬얼로 표현된 걸 묘사하면 암울하기 짝이 없다.

먼저 이 작품은 TV용 영화이기 때문에 상당히 저예산으로 제작됐으며 더미도 몇 구 쓰지 못할 정도다.

때문에 피라냐 자체를 크기가 작든 크던 전부 CG처리를 해서 특수효과의 측면에서 보면 조 단테 감독의 원조 피라냐만도 못하다.

그리고 이런 쌈마이 영화의 미덕이라고 할 수 있는 허접한 액션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웃긴 장면 중 하나가 주인공의 누워서 발차기 씬이었다.

중형 사이즈의 피라냐 무리가 수면 위로 솟구쳐 올라 떼를 지어 덤벼들자, 주인공이 바닥에 빠자져 발재간을 부려 피라냐들을 일일이 차 날리면서 상처 하나 없이 무사히 일어나는 장면인데 이게 개그로 노린 게 아니라 진지하게 찍은 거라 오히려 너무나 웃겼다.

옛날 한국 넷상에서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는 ‘자기 방어술’에서 상대가 칼을 들었을 때 대처 방법이 생각난다고나 할까? 그 이외에 게임으로 대입하면 ‘수왕기’의 누워서 발차기가, 현실로 대입하면 어째서 무하마드 알리가 안토니오 이노끼와 시합을 했을 때 그의 바닥에 누워 발차기 전법에 속수무책이었는지 알 수 있었다.

아귀다툼을 유도한 마무리는 그 간의 막나가는 전개에 비하면 약간 시시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어쨌든 무난하게 해피 엔딩으로 끝난다. 석양을 등지고 히로인과 키스하는 약속된 엔딩이랄까.

근데 히로인은 젊은 미소녀가 아니라, 배우 자체가 71년생. 그러니까 지금 현재 기준의 나이로는 39살이 된 아줌마.. 주인공 피치도 그 배역을 맡은 배우 폴 로건이 73년생이니 37살. 내일 모래 마흔인 중년 아저씨 아줌마들이라 이 부분도 어떻게 보면 웃음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

결론은 추천작! IMDB 평점 3.3에 빛나는 작품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괴작으로서 웃으며 볼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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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헬몬트 2010/07/01 21:39 # 답글

    덤으로 그 아줌마 여주인공이 바로 왕년에 인기 스타이던 여가수 티파니라는 사실입니다..

    80년대 후반에는 국내에서도 인기 아이돌 가수였는데
  • 헬몬트 2010/07/01 21:41 # 답글

    이거 보면서 피라냐가 전함까지 격침시키는 걸 보고

    혹시 우리나라에도 거대 피라냐가 왔을지도 ㅡ ㅡ..천 뭐 함을 격침시킨...

  • 메리오트 2010/07/01 23:13 # 답글

    저런 괴작을 꽤 좋아하는 편이라 한번 봐야겠군요.
    발재간 상상만 해도 웃깁니다
  • 잠뿌리 2010/07/02 23:42 # 답글

    헬몬트/ 헬리곱터, 전함도 격침하고 잠수함까지 격침 직전까지 가니 완전 슈퍼 피라냐였죠.

    메리오트/ 발재간 장면 정말 웃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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