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온의 모험 한국 게임





1994년에 패밀리 프로덕션에서 만들고 인컴에서 유통한 횡 스크롤 액션 게임.

내용은 태양계 행성들 중 유난히 광채가 나는 푸른 별에 ‘푸르네아’라는 왕국은 여러 동물이 모여 사는데 그 중 으뜸은 라이거라는 동물이었지만 왕국을 지배하는 라이온계의 동물과 타이거계의 동물이 라이거가 혼혈종이라는 이유로 왕국에서 추방되는데.. 왕국에 홀로 남겨진 라이거의 아들 레온이 온갖 비난과 멸시를 당하다가, 동물 세계의 촌장 부르스 멍키에 의해 새로운 왕을 뽑기 위한 대회가 열려 바다 건너 파라나마야 섬에 있는 콘돌의 알을 가지고 오는 미션이 주어지자 레온이 대회에 출전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줄거리가 장황하긴 하지만 게임 본편에선 거의 나오지 않는다.

이 게임은 사실 박스 팩키지 정품으로 출시된 것이 아니고, 첫선을 보인 것도 1994년 당시 KBS에서 방영하던 생방송 게임 천국에서 ARS 전화 게임으로 나왔다.

당시 생방송 게임 천국에서는 방송이 진행될 때 실제로 시청자가 집에서 ARS 전화를 걸면 휴대폰에 적힌 번호를 방향키 및 게임 버튼으로 사용하여 TV를 보며 게임을 하는 구조를 띄고 있었다.

패밀리 프로덕션은 피와 기티 스패셜, 일루젼 블레이드 등 자사의 여러 게임을 게임 천국에 지원했는데. 다른 게임은 다 박스 팩키지 정품이 나온 게임이지만 유독 이 레온의 모험만큼은 방송용 게임으로 만든 것이다.

때문에 이 게임은 솔직히 말해서 거의 만들다 만 수준이다.

데모 버전은 1스테이지 중간에 나오는 상인 아저씨를 만나는 부분에서 끝나지만 실제론 총 3개의 스테이지가 있고, 각 스테이지는 3개의 아레나로 나뉘어져 있다.

그런데 아레나를 넘어갈 때 화면이 바뀌는 게 아니라, 하나의 화면이 긴 스테이지로 쭉 이어져 있다.

기본 버튼은 컨트롤로 공격. 알트로 무기를 바꿀 수 있고 방향키 위를 누르면 점프를 할 수 있다. 무기를 바꾸기 위해서는 동전을 모아서 나중에 상인 아저씨를 만나 구입해야 한다.

타이틀 화면은 있는데 옵션 모드도 없고 배경 음악이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 뿐이며, 효과음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게임 스타일 자체는 세가의 소닉에 칼질 기능을 추가한 듯한 느낌을 준다.

앞으로 이동할 때 방향키 버튼을 앞으로 하고 있으면 어느 시점에서 소닉처럼 대쉬를 하게 된다. 하지만 대쉬는 그냥 빨리 이동하기만 할 뿐 공격 판정은 전혀 없고 소닉에 나오는 스핀 어택도 불가능하다. 이 게임에는 앉은 자세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의도적으로 그런 건지 아니면 다른 꼼수가 따로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보스전이 지나치게 어려워서 왠만한 사람은 도저히 깰 수 없다.

거기다 라이프를 다 잃고 게임 오버 당하면 컨티뉴도 못하고 바로 도스로 빠져 나가게 되어있다.

결론은 비추천. 게임 완성도 측면에서 보면 패밀리 프로덕션의 흑역사라고 해도 무방한 작품이다. 진짜 방송용 게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덧글

  • 키세츠 2010/05/31 13:00 # 답글

    달려라 코비는 기억이 나는데... 생방송 게임천국은 기억이 잘 안 나는군요;;

    굉장한 흑역사의 작품인듯
  • 잠뿌리 2010/06/03 21:05 # 답글

    키세츠/ 달려라 코바는 SBS에서 했었고 게임천국은 KBS2에서 했었지요. 게임 천국이 ARS 게임 방송을 개척하고 코바가 후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144788
2912
9702586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