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 더 래드1 PS1 게임




1995년에 소니에서 만든 SRPG게임.

내용은 인간과 정령, 몬스터가 공존하던 판타지 세계에서 어느 날을 경계로 세계의 균형이 무너져 세계 멸망의 징조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먼 옛날 인류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성궤를 옮긴 7명의 용사들이 환생한, 신관 와이드가의 자손인 쿠루루, 왕가의 후예인 아크 외 5명의 동료들이 모여 세계를 구하다는 이야기다.

사실 이 게임은 재미 여부를 떠나서 게임 퀄리티 자체가 32비트 기기인 PS1보다 오히려 16비트인 슈퍼 패미콤 스타일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995년 당시 PS1이 나온 지 얼마 안 됐고 오리지날 소프트가 부족하며 특히 RPG의 불모지였기 때문에 시기적절하게 나와 대박을 터트린 것이라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턴제 SRPG인데 이 장르의 대작인 샤이닝 포스나 파이어 엠블렘과 비교하면 난이도가 굉장히 쉬운 편이다. 우선 CPU의 인공지능이 별로 높지 않거니와 레벨도 비교적 빨리 오르는 편이다.동료를 회복시키거나, 적한테 공격 및 마법을 당하는 것. 보물 상자 여는 일 등에 자잘한 경험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충만의 과실이라는 레벨을 1 올려주는 아이템도 있으니 난이도에 있어선 RPG 초보도 충분히 클리어할 수 있다.

마법이나 비슷한 스킬 사용 가능한 전 캐릭터가 레벨업에 따라 범위가 늘어나게 되어 있다.

아크는 검사인데 초기부터 마법 사용이 가능하며 공격/회복 마법도 쓸 줄 알며, 쿠루루는 회복 계열의 무녀인데 근접 공격력이 아크를 상회하며. 악사인 포코는 보조, 회복, 공격 못 하는 게 없는 사실 상 만능 마법사다.

마법 대신 공격 스킬을 가진 토쉬, 이가 등도 범위형 필살기를 난사하기 때문에 마법사 뺨친다.

가장 특이한 클레스는 소환사인 촌가라 정도인데, 왕의 상이란 악세서리를 사용하여 소환수로 얻는 경험치를 공유하여 자기 레벨을 올릴 수 있다. 총 7종루의 소환수를 다룰 수 있다.

SRPG답게 캐릭터의 방향에 따라 공격, 회피, 방어 판정이 달라지는데. 불편한 게 있다면 방향을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는 거다. 보통 다른 게임에서는 행동을 마쳐도 자기가 서 있는 방향을 전후좌우로 바꿀 수 있는데 이 게임에선 그냥 캐릭터가 정면을 바라보는 것 기준으로 방향이 결정된다.

아이템 종류도 꽤 많은 편인데 폭탄과 마비 화살을 비롯하여 공격 및 보조 판정 아이템이 잔뜩 있어서 게임 난이도가 더욱 낮아졌다.

전투 자체의 장점을 하나 꼽자면 로딩이 따로 필요 없다는 것이다.

종래의 SRPG게임은 유니티끼리 전투에 돌입하면 화면이 클로즈업되면서 일 대 일로 공방을 주고 받는 씬이 나오는데 이 작품에선 그런 걸 과감하게 커트하고 맵 위에서 모든 걸 다 하게 만들었다.

즉, 전투 시작 후 이동을 한 다음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공격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마법과 스킬 사용을 제외하면 전투 때의 로딩은 거의 없다.

스토리 진행은 대형 맵을 기준으로 각 지역의 이동을 따라 자동 진행되며 한 번 클리어한 것도 나중에 새 스토리 진행 후 다시 와보면 새 아이템을 얻거나 새 이벤트가 발생한다.

이 작품의 단점은 인터페이스가 좀 불편하다는 것이다.

세이브는 오로지 맵 화면에서 밖에 안 되고, 캐릭터 스테이터스창은 전투 돌입 직전 때 밖에 확인이 안 된다.

또 기본적으로 1,2가 각각 1부 2부 구성으로 되어 있기에 세이브 데이터가 연동된다고는 하지만, 2에 비해 1의 플레이 타임이 너무 짧 다.

전 캐릭터를 만랩인 60까지 키우고 지하 50층짜리 유적 아라라토스 공략을 제외하고 순수 스토리만 공략하는 플레이 타임만 놓고 보면 단 몇 시간 만에 엔딩을 볼 수 있다.

결론은 추천작! 만약 이 작품이 1편만 나왔다면 그냥 보통의 평범한 게임이 됐겠지만 2가 사실 1과 연동된 1,2부 기획으로 나왔기 때문에 명작으로 거듭난 것이라 생각하며, 1편은 2를 위한 튜토리얼 정도로 생각하면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다.

여담이지만 이 1편의 숨겨진 동료는 아라라토스 지하 50층에 있는 초코다. 물론 정식 동료는 아니고 촌가라의 소환수로 나와서 사용 가능한 장소가 한정되어 있지만 후속작에도 등장하며, PS2로 나온 아크 더 래드 정령의 황혼에선 정식 동료로 나온다.

하지만 초코는 매 시리즈마다 성격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가장 귀엽게 나온 게 1편이고, 가장 괴악하게 나온 게 정령의 황혼편이다.

덧붙여 이 작품을 최근 영문판으로 했는데 음성이 다른 게임처럼 영어로 더빙되지 않고 일본어 그대로 나오는 게 괜찮았다. 이 작품과 후속작인 2,3까지 전부 영문판이 나왔고 4에 해당하는 정령의 황혼은 국내에서 한글화되어 정식 발매된 바 있다.

그 뒤에 5에 해당하는 아크 더 래드 어둠의 끝이 나와서 역대 아크 더 래드 주인공이 다 한 자리에 모였지만 정령의 황혼이 너무 죽을 쑨 관계로 국내에선 소개조차 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아크 더 래드를 처음 알게 됐을 때는 집에 콘솔이 없어서 구경만 했었고, 이후 나이가 들어 PS2를 구입한 뒤 아크 더 래드 정령의 황혼을 하면서 이 시리즈를 처음 접하게 됐는데.. 더 나이가 든 지금에 와서야 다시 1편을 해보니, 정령의 황혼만 하고 이 시리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리는 건 정말 잘못된 일이었다는 걸 새삼스레 느꼈다.



덧글

  • AHYUNN 2010/05/22 07:52 # 답글

    어린시절 감명받은 것을
    나이 들어 반추할 적,

    비록 어린시절만큼
    환한 햇살이 맨 살갖을 내리비추듯한 생생함은 이제 멀어졌으나

    '이러이러하여 이러하였구나..'
    예전에는 미처 갖추지못했던 폭넓은 시야로 조감해진다는 점이 뜻깊습니다.

  • 잠뿌리 2010/05/24 10:30 # 답글

    AHYUNN/ 게임을 더 순수하게 즐길 수 있었던 그 시절이 좋았지요.
  • 독자L 2010/06/01 02:09 # 삭제 답글

    게임 그래픽 자체는 슈패용 스퀘어 알피지 보다 조금더좋은정도였는데...
    사운드는 오케스트라 원음과 케릭터 음성과 대사가 나와서 당시 32비트 대용량 CD 차세대콘솔의
    위력을 느낀 게임이죠.
  • 잠뿌리 2010/06/03 21:14 # 답글

    독자L/ 게임라인에서 아크 더 래드 2가 특히 빛과 소리의 RPG란 슬로건을 내세운 게임이라고 호평했었지요.
  • 멸균우유 2011/09/09 22:14 # 삭제 답글

    얼마전 국전에서 5000원에 파는걸 구해서 정작 PS가 없어서 돌리지는 못하고
    핸드폰으로 rom을 구해서 하고있는데 잼있더군요ㅎㅎ 2만 해봤지 1은 못해봤는데 말이죠
    근데 전투중에 방향은 바꿀수가 있습니다 R1이나 L1을 누른 상태에서 방향 전환을하면 되더군요 ㅎ
  • 잠뿌리 2011/09/10 16:06 # 답글

    멸균우유/ 1도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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