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라투 - 말라치의 분노~ (Nosferatu - The Wrath of Malachi, 2003) WINDOWS 게임




2003년에 스웨덴의 게임 제작사 아이돌 FX에서 만들고 I 게임즈에서 배급한 PC용 호러 FPS게임. 싱글 플레이 전용 게임으로 멀티 플레이는 지원하지 않는다.

내용은 주인공 제임스 패터슨은 몰락한 귀족의 후예지만 영국을 대표하는 펜싱 선수인데 여동생 레베카가 루마니아의 부호인 백작과 정략결혼을 하게 돼서 가족과 친구들이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백작의 고성 말라치에 갔지만, 실은 백작의 정체가 흡혈귀라서 여동생과 가족, 친구들이 전부 붙잡힌 상태에서 제임스가 뒤늦게 성에 도착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 게임의 장르는 FPS인데 배경은 드라큘라 성 하나 뿐이라 스케일이 좀 작은 편이지만 의외로 속은 알 찬 게임이다.

시작 무기는 맨 손, 진행 초반에 저택 2층 창문에서 떨어진 신부에게서 십자가를 손에 넣은 뒤. 진행을 쭉 하다 보면 말뚝과 화승총, 지팡이, 칼 등의 무기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이 게임이 독특한 건 사실 십자가의 사용법인데 적으로 나오는 게 뱀파이어. 즉 흡혈귀다 보니 십자가를 들이밀면 괴성을 지르며 뒤로 물러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다만 십자가로는 흡혈귀를 완전히 죽일 순 없다)

게임의 목적은 2시간이란 제한 시간 내에 성 곳곳에 갇혀 있는 17명의 친구와 가족을 구출하고 백작을 처단하는 것이다.

붙잡힌 친족을 구출하면 플레이어 뒤를 쫄래쫄래 따라오는데. 너무 빨리 이동하면 쫓아오지 못한다. 이렇게 구출한 친족을 성의 정문까지 데리고 가면 아이템이나 무기, 또는 정보 같은 걸 준다.

난이도를 낮추면 이때 동행하는 친족이 적이 나타나도 습격 받는 일이 없어진다. 비무장 상태의 친지를 내러벼 두고 제임스만 직싸게 패는 적을 보고 있으면 좀 미묘한 기분이 든다.

정해진 시간 내에 친족을 구하지 못하면 사망 무비가 나온 뒤 친족이 흘린 피가 백작의 에너지가 되어 최종 결전 때 난이도가 급상승한다.

친족의 생존 여부는 게임 진행 중 앨범을 열어 확인할 수 있다.

이 게임은 건축 생성 엔진(The Architectural Generator Engine)라는 독특한 엔진을 쓰고 있어서, 신규 플레이를 할 때 마다 맵의 구조, 몬스터, 아이템, 방의 배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공식 맵의 의미가 없다. 저장한 게임을 로드할 때조차 몬스터의 배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2003년에 나온 게임인 만큼 사양도 낮고 그래픽도 그렇게 좋은 수준은 아닌데 연출은 꽤 무섭게 잘 만들었다.

게임 진행하는 내내 흡혈귀들의 괴성이 들려오고 특유의 BGM과 함께 적이 습격을 해온다.

옷을 입고 나오는 흡혈귀는 제법 섬뜩한 게. 관에 똑바로 누워 있다가, 잠시 뒤를 돌아본 순간 누운 자세 그대로 똑바로 일어나 습격해 오기 때문에 식겁했다.

배경이 원체 어둡다 보니 적이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데 바닥, 천장, 등 뒤에서 튀어나와 공격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더 무섭다.

또 무기가 애초에 기존의 FPS 게임처럼 탄약이 많이 나오는 게 아니라 장탄수의 제한이 크고, 특정한 몬스터는 특정한 방법으로 밖에 공격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동시에 게임의 긴장감도 상승했다.

스태미너 게이지가 따로 있어서 공격을 연속으로 계속 하거나, 너무 오래 달리면 게이지가 꽉 차서 피로 상태에 빠져 숨이 차 올라 움직이는 속도가 느려지기도 한다.

중세의 고성이란 고딕적인 분위기를 잘 표현하기도 했다.

타이틀 노스페라투가 브람 스토커 원작의 드라큘라를 1922년에 뭥 영화로 만들었을 때 붙은 제목인데. 그래서 그런지 게임의 분위기도 그런 풍이며 게임 진행 중에 나오는 대사나 설명 및 해설 등이 음성으로 지원되는 게 아니라 무성 영화풍의 텍스트로 나온다.

아쉬운 점은 그래픽이 떨어지는 건 둘째치고 배경이 지나치게 어둡다는 점이다. 그래서 밝기 조절을 해야 좀 뭐가 보여도 제대로 보인다

결론은 추천작! 그래픽은 떨어지지만 속 내용은 알찬 게임으로, 호러 FPS 장르로선 손에 꼽을 만한 수작이다.



덧글

  • 메리오트 2010/04/14 04:34 # 답글

    잘만든 게임 같네요. 하지만 FPS는 쥐약이라 orz
  • 시무언 2010/04/14 10:10 # 삭제 답글

    유튜브에서 올록 같은 흡혈귀 보스랑 싸우는 장면을 봤는데 직접 플레이하는것도 아닌데도 식겁했습니다.
  • 시몬 2010/04/14 16:31 # 삭제 답글

    이건 해봐야 겠네요. 과연 언다잉보다 더 무서울지는 뚜껑을 열어 봐야겠지만
  • 잠뿌리 2010/04/16 12:24 # 답글

    메리오트/ 저도 FPS는 잘못해서 너무 어렵더군요.

    시무언/ 플레이 영상만 봐도 무섭지요.

    시몬/ 개인적으론 언다잉보다 더 무서웠습니다.
  • 헤지혹 2015/02/15 17:03 # 답글

    무엇보다 로그라이크같은 면이 좋았어요. 다시플레이해보니 아이템의 위치나 생존자 위치가 랜덤하게 변하는 게 있더군요.
  • 잠뿌리 2015/02/15 21:44 #

    헤지혹/ 그점 때문에 공략집을 봤을 때 순서가 전혀 달라서 고생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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