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루맨 라이브 PSP 게임




2001년에 이니스에서 만들고 코에이가 판매한 PS2용 리듬 액션 게임. 2006년에는 PSP용으로 이식되면서 제목이 기타루맨 라이브로 바뀌었다.

내용은 소심하고 나약한 성격의 소유자인 유이치(별명: U1)는 같은 반 친구인 피코를 짝사랑하고 있으며 그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스케이트 연습을 하지만 좀처럼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고 연적인 조이한테 무시를 당하며 잉여로운 삶을 사는데 언젠가부터 집에 들어와 같이 살던 애완견 퓨마에 의해, 조상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기타루를 가지고 기타루맨으로 각성하여 기타루별을 구하러 가는 이야기다.

코에이가 이런 게임을 만들다니 참 의외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코에이는 판매를 맡았을 뿐이고, 이 작품의 실 제작사는 이니스다.

이니스는 PC 윈도우용 비트 매니아, 팝픈 뮤직 등을 만들고 지금 현재는 싸워라! 응원단장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곳으로 리듬 액션 게임의 본가다.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리듬 액션 게임으로 배경 음악의 박자에 맞춰 특정 액션을 취해야 한다.

기존의 리듬 액션과 다르게 이 작품은 기타 연주가 메인이다.

그래서 아날로그 스틱을 통해 기타의 방향을 잡고 트레이스 라인을 따라 움직여 주면서 노트에 따라 버튼을 눌러야 한다.

챠지, 배틀, 파이날. 이렇게 3가지 진행 순서로 게임을 진행해야 하는데 챠지에서는 기타루맨의 에너지를 채우고 배틀에서는 적의 공격을 방어하거나 반격을 가하다 파이널로 접어들었을 때 마무리 공격을 하는 방식이다.

공격은 게임 상에 나오는 녹색 줄을 따라 조이스틱을 움직여 방향을 맞춘 뒤, 빨간 색 원 표시가 지나갈 때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누르는 것이다.

적의 공격이 시작되는 페이즈에서는 방어를 해야 하는데. 상하좌우 방향에서 날아오는 공격을 타이밍에 맞춰 해당 버튼을 눌러 상쇄시켜야 한다.

전체적으로 조작성이 쉽고 간편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약간 좀 어려워도 익숙해지면 엄청 쉬워진다.

PSP판의 경우 PS2판과 비교할 때 그냥 그대로 이식이 됐고 특별히 다운그레이드 된 부분은 없는 것 같다.

오히려 PS2판보다 더 나아진 게 있다면 바로 난이도가 약간 더 쉬워졌다는 거다.

처음 이 게임을 PS2로 했을 때는 진짜 컨티뉴를 수십 번 넘게 하면서 겨우겨우 엔딩을 봤는데. PSP 이식판은 난이도가 쉬워져서 컨티뉴를 그렇게 많이 하지 않아도 바로 엔딩을 볼 수 있었다.

이식에 대한 몇 아쉬운 게 하나 있다면 PS2판에선 지원이 됐던 진동 기능이 PSP판은 기기의 성능 한계상 지원되지 않는 것이다.

싱글 모드의 스테이지는 총 10개다.

매 스테이지 돌입 전에 나오는 동영상은 꽤 볼만한 편이고, 클리어 이후에 나오는 만화 한 컷과 교훈적인 문구는 훈훈하게 다가온다.

게임 분위기는 아기자기하고 음악은 꽤 펑키한 편이다.

개인적으로 이 게임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악들은 ‘소프트 머신, 플라잉 투 유어 하트, 레전드리 테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게임의 명장면으로 손꼽는 건 기타루별에 불시착한 U1이 키라와 만나 저녁 노을이 지는 해안가에서 나무 그늘에 앉아 사랑의 기타 연주를 하는 ‘레전드리 테마’다.

개인적으론 그것도 좋지만 클라이막스 부분에 나오는 키라와의 레전드리 테마 더블 연주 부분도 찌릿했었다.

한국판은 PS2와 PSP용 둘 다 완전 한글화 됐는데 캐릭터 음성은 영어라 일어 음성을 고집하는 사람에게는 좀 거부감이 들지도 모른다.

스토리 모드를 다 클리어하면 마스터즈 플레이라고 엄청 어려운 난이도의 스토리 모드를 고를 수 있게 된다.

그 이외에 콜랙션 모드에서는 게임 속에 나온 동영상 재감상이나 등장 인물의 프로필 같은 걸 볼 수 있다.

결론은 추천작. 리듬 액션 게임을 한 번 해보고 싶은데 쉽지 않은 조작성 때문에 꺼려하는 사람에게 권해주고 싶다. 리듬 액션 게임에 처음 입문하는 유저들한테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의 판매고에 관한 재미난 이력이 있다.

이 작품은 정식판이 바로 나온 게 아니라 체험판이 먼저 나왔는데, 체험판의 판매량이 정식판의 판매량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물량이 많이 안 풀린 관계로 중고 가격이 상당히 비싸게 거래되기도 했고, 당시 일부 비양심적인 용팔이들은 체험판을 정식판 가격에 맞춰 팔기도 했다. 베스트판이 나온 건 수년 뒤의 일이다.

그런데 그런 작품이 PSP로 이식되면서 지금 현재는 PSP용 신품이 다나와 최저가 8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니 묘한 기분이 든다.
(레어 게임도 이식작이 새로 나오고 쉽게 구할 수 있으면 그 가격이 떨어지기 마련이라고나 할까?)



덧글

  • 메리오트 2010/03/31 10:07 # 답글

    PS2판을 친구집에서 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네요. 용팔이는 뭐 예나 지금이나(...)
  • 뷰너맨 2010/04/04 11:43 # 답글

    아.. 레전드리 테마. 참 즐거운 음악이였어요.
  • 잠뿌리 2010/04/04 19:44 # 답글

    메리오트/ 용팔이는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바뀌지 않지요.

    뷰너맨/ 레전드리 테마는 곡도 명곡이지만 게임 속 분위기도 정말 좋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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