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텐동 - 후쿠야 2020년 음식


몇달 전에 간 후쿠야.

홍대에서 지인분을 만날 일이 있어서 갔다가 돈부리에 가서 그 유명하다는 튀김 덮밥을 한번 먹어보려고 일찍 만났는데.. 2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재료 준비 하느라 쉰다고 해서 결국 돈부리 방문은 포기. 그래서 뭘 먹을까 하다가 지인분이 추천하신 후쿠야에 간 것이다.

돈을 카운터에 지불하는 게 아니라 기계에 넣고 쿠폰을 뽑는 게 처음보는 방식이라 신기했다.

메뉴를 보니 가격이 6000~8000원 대였는데. 밥을 무한 리필 해준다는 튀김 정식이 눈에 띄었지만, 거기 튀김 중에는 가지 튀김이 들어가 있다고 해서 포기(난 가지가 정말 싫다) 그냥 무난하게 후쿠텐동을 주문했다. 지인분이 주문한 메뉴는 모밀 정식이었다.

카운터 자리에 앉아 기다리는데 주방이 한 가운데 있었고 일본인 주방장이 조리하는 게 한눈에 보였는데 주문 받은 즉시 튀김을 만드는 걸 보니 나름 신뢰가 갔다.


기다리던 텐동 등장!

새우 튀김 2개, 깻잎 튀김, 돼지 고기 튀김, 단호박 튀김 등이 밥 위에 올라가 있고 거기에 덮밥용 소스를 첨가한 구성이다.


밑반찬은 셀프 서비스로 마음대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데 전 테이블에 하나씩 있는 게 편했다.

종류는 양파 간장 절임과 오징어 젓갈 단 두 가지. 오징어 젓갈이 기본 반찬으로 나온 게 특이했다.


사이드 메뉴인 미소시루.

이건 그냥 평범했다.


후쿠텐동 시식 돌입!

튀김 덮밥은 처음 먹어보는 건데 먼저 튀김을 먹으면서 그 다음에 천천히 밥을 비벼 먹었다.

소스 맛이 진하긴 한데 그게 입맛에 맞았고 튀김도 너무 잘 튀겨져서 바삭바삭한 게 무지 맛있었다.

시장에서 파는 튀김 같은 경우, 기름을 오래 쓴 것도 문제지만 미리 튀겨 놓은 걸 산처럼 쌓아놓고 손님이 살 때 또 튀기기 때문에 바삭하기 보단 딱딱했기 때문에 그동안 제대로 된 튀김 맛을 보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여기 튀김을 먹고 나니 진짜 잘 튀긴 튀김은 그냥 튀김하고 다르다는 걸 새삼스레 느꼈다.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양이라고나 할까.

로스. 즉 돼지 고기 튀김이 들어갔다고 해서 그건 나름 기대했는데.. 여기 로스 튀김은 주 재료인 돼지 고기가 너무 얇게 썰려서 씹히는 맛이 좀 적었다. 고기보다 튀김 맛이 더 강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시골에 있는 친척집에서 명절 때마다 가끔 준비하던 고기 튀김을 생각난 순간이었다.

그리고 일반 튀김 정식은 밥이 무한 리필 된다고 하는데 텐동 계열은 밥이 리필이 안 된다.

왜냐하면 덮밥 소스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라고 그랬다.

물론 대신 처음에 주문할 때 밥을 곱배기로 달라고 할 수 있지만, 밥을 배불리 먹을 수 없는 게 좀 아쉬웠다.

아무튼 그런 몇 가지 사소한 문제를 제외하면 맛은 만족스럽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덧글

  • 떼시스 2010/03/20 21:43 # 삭제 답글

    쿠폰지불방식은 종업원의 삥땅방지때문이라고 어디선가 봤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기름으로 제대로 튀긴 튀김은 쌓아놓고 파는 딱딱한 시장제 튀김과는 비교할 수가 없죠.
    그렇지만 가격이 싸니까 시장갈때마다 자주 사먹곤 합니다.ㅎㅎ
  • 잠뿌리 2010/03/26 20:54 # 답글

    떼시스/ 시장 튀김은 예전이 좋았지요. 4개에 1000원할 때.. 지금은 2~3개에 천원해서 쉽게 손이 가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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