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 레스토랑 일본 애니메이션




2009년 10월에 토에이에서 동명의 인기 원작 동화를 TV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아사히 TV에서 방영하기 시작한 작품.

본래 원작은 1996년에 동심사에서 괴담 레스토랑 편집의원회가 제작하여 2010년 지금 현재 무려 50권이나 발행되고 시리즈 누계로 8백만부나 팔린 스테디 셀러 동화책이다.

애니메이션의 내용은 괴담 레스토랑의 주인인 유령 갸르송이 종업원 요괴들에게 주문한 에피타이져, 메인, 디져트. 이렇게 3가지 종류의 음식을 가장한 괴담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오프닝에서 이야기를 소개하는 건 갸르송이지만 실제로 본편에 나오는 주인공은 초등학생 아코와 쇼우다.

아코가 화자가 되어 일상에서 겪은 괴기한 일을 이야기하거나, 쇼우가 외국 민담/괴기담 서적을 통해 수집한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각각 에피타이져, 메인 디쉬이며 전부 옴니버스 스토리다.

디저트는 일종의 번외편으로 상당히 분량이 짧은데 앙코, 쇼우, 레이코가 모여 앉아 100가지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이 100가지 이야기는 일본에 있는 괴담회의 한 가지 방법으로 사람들이 둥그렇게 모여 앉아 촛불을 가득 켜 두고, 한 명 한 명씩 돌아가면서 무서운 이야기를 한 후 촛불을 하나씩 끄는 것이다.

원작이 아무래도 동화인 만큼 수위가 상당히 낮아서 전혀 무섭지는 않다.

오리지날과 기존의 괴담을 아동용에 걸맞게 변형시킨 것. 그리고 외국의 민담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입 찢어진 여자나 인면개 등등 이미 널리 알려진 도시 괴담이나 학교 괴담을 베이스로 이야기를 구성한 것이 아니라서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올 수도 있다.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이야기가 주인공 일행이 사건에 휘말리고 뭔가 적극적인 행동을 통해 그것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사건이 벌어지면 그게 이야기 말미에 가서 자동으로 해결되기 때문에 나이 든 사람이 볼 때는 좀 시시할 수도 있다.

그러니까 단적으로 말하자면 제목만 보고서 학교괴담 TV판 같은 걸 기대하면 안 된다는 말이다.

장르적으로 보면 미스테리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요괴는 아예 안 나오지만 유령에 관한 이야기는 적지 않으며 간혹 요정 이야기도 나온다.

아동용 애니인 만큼 교훈적인 내용을 담은 에피소드도 꽤 나오는데 결과적으로 나쁜 짓 하지 말고 착하게 살란 말로 귀결된다.

결론은 평작. 너무 평범한 작품이라서 원작 동화가 알려지지 않은 우리나라 같은 곳에서는 묻힐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작품이 지금 방영하고 있는지 아는 사람도 드물거라 본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2010년 8월에 실사 영화로 개봉한다고 한다.



덧글

  • 잠본이 2010/03/08 21:37 # 답글

    영제가 '호러 레스토랑'이 아니라 '스릴러 레스토랑'이란 것부터가 별로 무섭지 않은 인상을 주는군요(갖다붙이기;-)
  • 뷰너맨 2010/03/09 00:08 # 답글

    ..요즘 생각이 들곤 하는게

    "만화나 게임등의 실사화는 저주 받은 건가..."


    제대로 된게 사실 2개 밖에 없었던(...=-=;) 게임->영화화 였었군요...(아직은)



    그 두개는 사일런트 힐과 둠이였습니다.의외로 원작 게임의 요소를 멋지게 만들어줘서 즐거웠지요.


  • 시몬 2010/03/09 03:49 # 삭제 답글

    아시아권의 각종 주술문화를 보면 10, 100, 1000같은 숫자는 주술적인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남의 모함으로 억울하게 죽어 귀신이 된뒤, 원수의 자식을 죽여 복수를 하기위해 무작위로
    어린아이 1000명을 죽였을 경우, 원수의 자식이 반드시 이 1000명안에 포함된다는 원리죠. 숫자가 커질수록 주술의 위력도 강해진다는데, 저 100개 촛불이 일본에서 유행한 이유는 10개는 너무 적고 1000개는 너무 많아서 적당한 100개가 된게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 잠뿌리 2010/03/13 23:06 # 답글

    잠본이/ 그렇다고 스릴이 넘치는 건 아닌 게 참 미묘한 제목인 것 같습니다.

    뷰너맨/ 모탈컴뱃 1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지요. 시리즈가 거듭나면서 망작이 되었지만요. 만화, 게임 원작의 실사화 중 가장 괜찮은 건 히어로 영화들인 것 같습니다.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등이 참 괜찮았지요.

    시몬/ 100개의 이야기를 마치면 청행등이라는 요괴가 나온다는 게 기본 전승이던데, 백귀야행도 그렇지만 일본에서는 100이란 숫자와 관련된 요괴 이야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 뷰너맨 2010/03/16 16:26 #

    아.게임->영화 쪽이 문제였군요. 오히려 마블 캐릭터등이 훨씬 더 적절하게 된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서양 만화류 의 영화화를 보면 가능한 구석이 있지만,


    슈퍼 마리오와 같은 게임을 영화로 만드는건 역시 그다지 좋은게 아니였던거 같아요(...)


    그러고 보니 페르시아의 왕자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 영화화 로군요.이건 또 어찌될지..
  • 시환 2010/06/01 04:52 # 삭제 답글

    크로우즈도 나름 괜찮겠 봤습니다.. .. ..뭐 만화책에는 없는 외전격 스토리지만.. .. ..ㅋ
    취향차이지만 레지던트이블1편도 괜찮게 봤습니다.. .. ..이것도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망작이 되어가지만.. .. ..이번에 4나온다고 하는데 마지막편일것 같은데.. .. ..좀비물의 획을 그어줬으면.. .. ..
  • 잠뿌리 2010/06/03 21:15 # 답글

    시환/ 영화 레지던트 이블은 시리즈가 너무 막장이 되서 이미 차대 좀비물에서 탈락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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