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페르소나3 여신전생 특집




2006년에 아틀라스에서 PS2용으로 발매한 게임. 여신이문록 페르소나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내용은 학원 도시를 무대로 페르소나 능력을 가진 소년 소녀들이 주인공이 되어 세상의 종말을 막는 이야기다.

제작을 진 여신전생 3 녹턴 팀이 담당한 만큼 게임의 기본 엔진은 진 여신전생 3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

메인 전투는 진 여신전생 3의 프레스 턴 배틀을 도입하면서 시리즈 전통의 벨벳룸과 페르소나 전서 등을 도입하면서 각각의 장점만 모아놨다.

이번 작품에서 악마 교섭 시스템이 사라지고 셔플 타임이란 신 시스템이 추가됐다.

셔플 타임은 타르타노스 탐사 도중 쉐도우를 격파한 뒤 발생하는 것으로 보통 카드 2~4장이 정렬하는데, 이때 카드를 뽑아서 페르소나를 얻거나 아니면 회복, 무기, 돈, 경험치를 추가로 얻을 수 있게 됐다. 물론 아무 것도 입수할 수 없는 꽝/블랭크 카드가 존재한다.

페르소나 1,2편과 다르게 페르소나 교체는 오로지 주인공만 가능하고 동료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페르소나가 고정되어 있다.

다만 페르소나 2처럼 동료들이 특정한 이벤트 이후에 자신의 페르소나를 새로운 모습으로 각성시키는 건 그대로 남아 있다.

페르소나 이전작에서는 페르소나에게 고유한 레벨이 없고 다만 랭크가 있어서 숙련도에 따라 사용하는 기술이 달라진다 이 정도였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여신전생 스타일로 변해서 스테이터스도 따로 있고 레벨도 독자적으로 오르며, 사교의 관에서 하는 그것처럼 페르소나끼리 합체도 가능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합체를 할 때 드문 확률로 아이템을 수태하게 되는데, 해당 페르소나를 데리고 전투를 하다 보면 뭔가 변화를 일으킨다는 메시지가 뜨고 볼 건지 말 건지 선택지가 뜰 때 본다를 고르면 특별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주인공이 소지한 페르소나는 그 조합에 따라 믹스레이드라는 합체기를 사용할 수 있다. 이전작에도 나온 건데 예를 들어 사탄/루시퍼를 소지한 상태라면 기본 데미지 9999를 뽑아내는 궁극의 합체기 할마게돈을 쓰는 게 가능하다.

벨벳룸에선 페르소나 합체 의외에 거주자인 엘리자베스의 의뢰를 받고 그걸 해결함으로써 아이템과 돈을 얻을 수 있다.

이전작의 적은 악마였는데 이번 작부터는 쉐도우라는 괴물로 바뀌었다.

쉐도우가 출몰하는 타르타노스가 메인 던젼이라고 할 수 있는데 기존의 여신전생, 페르소나 시리즈와 달리 그냥 단순히 아무런 트랩도 없이 길찾기만 반복하여 올라가고 또 올라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피로도란 게 있어서, 타르타노스에 가서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피로도가 올라서 능력치가 바로 하락하고 푹 쉬고 회복할 때까지 아무 것도 못한다.

적의 약점을 공격하여 스턴 상태에 빠트리면 원 모어 프레스라고 추가 행동이 가능해지는데 이건 여신전생 3와 같은 시스템이다.

다른 게 있다면 이번 작에서는 전투에 나온 모든 적이 스턴 상태에 빠지면 총 공격을 지시할 수 있으며 이때 주인공을 포함한 파티원 전원이 달려들어 만능 속성의 공구리를 칠 수 있다.

이전작에서는 주인공이 죽어도 동료가 살아있으면 계속 게임을 할 수 있지만 이번 작은 여신전생 3처럼 주인공이 빈사 상태에 빠지면 게임 오버를 당한다.

그래도 빈사 상태가 된 시점에서 다시 부활하면서 자신을 포함한 동료 전원의 능력을 완전 회복시켜주는 황혼의 깃털이란 아이템이 기본적으로 10개 정도 제공되기 때문에 난이도가 어렵지는 않다.

전투 시 조작이 가능한 건 주인공 하나 뿐이고 동료들은 다 자동으로 움직이니 좀 답답하고 짜증날 때가 있다. 장비 변경은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스테이터스 확인도 언제든 가능하지만 정작 조작이 안 되니 불편하다.

본편에 정식으로 나오는 던젼은 타르타노스 단 하나 뿐인데, 메인 스토리는 타르타노스 정복이 아니라 매달 스케줄을 정해서 보름달이 뜨고 거대 쉐도우가 출몰하는 쉐도우 타임이 되기 전까지 커뮤니케이션을 쌓고 던젼 탐사를 통해 레벨업도 하면서 스토리를 진행해야 한다.

날짜 개념이 새로 생겼고 평일에는 학교에 간 뒤 방과 후 커뮤니케이션을 쌓고 밤에는 기숙사로 돌아와 타르타노스에 갈 수 있다.

사실 이 게임이 가장 큰 재미는 커뮤니케이션이다.

스토리에 나오는 메인 동료들을 포함하여 기타 주변 인물까지 교류의 대상으로 만든 것이다.

동료와 친구, 지인들과 대화를 하면서 친분을 쌓고 해당 커뮤니티의 랭크를 올려서 MAX치로 만들면 고유 페르소나를 만들 수 있게 된다.

각 캐릭터마다 출현하는 요일과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친분을 쌓다가 휴일에는 전화 연락을 받고 데이트나 외출을 할 수도 있다.

기존의 작품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 캐릭터의 능력치는 레벨, HP, SP 뿐이고 힘, 체력, 민첩, 마력, 운 등은 페르소나만이 가진 스테이터스다.

추가로 주인공은 학력, 매력, 용기 등 커뮤니케이션 전용 능력치를 가지고 있는데 이걸 올려야 유리하며 특정 커뮤니케이션은 능력치가 낮으면 열리지 않는다.

악마 디자인은 카네코 카자마가 그대로 맡았지만 메인 인물 일러스트는 소에지마 시게노리라서 학원물에 아주 잘 어울린다.

음악 같은 경우는 오프닝, 엔딩, 전투 등 많은 곡에 영어 보컬이 들어가 있고 팝 분위기가 나게 만들었다.

인물이나 메인 일러스트는 괜찮은 수준이지만 게임 속에 삼입된 2D 애니메이션은 진짜 발로 그린 듯 작화 수준이 엉망이기 때문에 엄청 괴리감이 느껴지게 한다.

시대 배경은 페르소나 1,2와 쭉 이어져 있어서 게임 진행 중에 TV를 보면 전작의 멤버들이 사회 생활하는 게 나온다. 그리고 메인 동료 중 한 명인 미츠루의 가문인 키리조는 페르소나 1의 메인 동료인 난죠의 가문에서 분가된 곳으로 되어 있다.

엔딩은 노멀 엔딩과 트루 엔딩, 두 가지가 있고 엔딩의 분기점은 12월 31일에 나오는 질문의 선택에 따라서 달라진다.

진 엔딩이 꽤 슬픈 내용이라 개인적으로 울컥했었다. 크로스채널이나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페이트편 엔딩도 그렇지만 역시 이런 스타일의 엔딩에는 내성이 약한 듯 싶다.

이번 작품의 메인 페르소나는 그리스/로마 신화다인데 주인공 초기 페르소나는 오르페우스로, 거기에 걸맞게 죽음과 이별에 대한 우울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섀드 엔딩인 것 같다.

그러나 엔딩에 도달하는 과정이 사랑과 우정의 청춘 학원물에 충실하기 때문에 보다 이전 작들보다 일반 유저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결론은 추천작! 페르소나 시리즈의 새로운 시대를 개막한 작품으로 적극 추천할 만 하다.



덧글

  • Gejo 2010/02/17 20:47 # 답글

    구원자(메시아) 이야기이기도 하기에 4편에서는 부활에 대한 복선이 나오기도 하죠.
  • 하수인 2010/06/17 06:04 # 삭제 답글

    저도 마지막 보스전에서의 연출과 진엔딩은 짠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전투나 던전 디자인이 너무 지겨워서 중간에 세이브 한번 날리고 클리어 못할뻔.... FES노멀 난이도라 그리 쉽지도 않았고 ;ㅅ;
  • 잠뿌리 2010/06/19 09:04 # 답글

    하수인/ 커뮤니티의 진정한 의미가 잘 나온 클라이막스였지요.

    Gejo/ 5편이 나와야 완전한 결말이 나올 것 같습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56531
2022
9756869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

2019 대표이글루_g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