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스페이스 (Dead Space, 2008) WINDOWS 게임




2008년에 E.A에서 만든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호러 액션 어드벤쳐 게임.

이 작품은 우주선 내부의 묵시록적인 분위기나 소중한 이의 환영, 광기, 내분, 행성 탐사 도중 벌어진 참사 등등 여러 설정과 배경 등은 기존의 SF 호러 영화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건 에일리언이고 그 다음 이벤트 호라이즌과 더 씽, 게임으로는 둠, 시스템 쇼크, 바이오 하자드를 답습했고 조작성은 바이오 하자드 4를 골격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평을 받는 것은 이 게임이 특정 작품의 아류 내지는 짬뽕으로 끝난 게 아니라 올바른 진화를 했기 때문이다.

이 게임의 시점은 1인칭이 아니라 3인칭이다.

비슷한 장르와 분위기의 게임에 비유를 하자면 하프 라이프가 아니라 바이오 하자드 4다.

즉 주인공의 뒷모습이 보이고 시야 범위 내에 총구를 겨누어 총을 쏘는 방식이다.

이 인칭은 FPS 게임에 익숙한 사람들한테 그렇에 익숙하지는 않을 거다. 기본적으로 마우스 왼쪽 버튼만 눌러서 총을 빵야빵야 쏘는 게 아니라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총구를 먼저 겨눈 다음에야 총을 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러한 조작 방법은 바이오 하자드의 전통적인 키 설정이라, 바이오 하자드에 익숙한 사람한테는 매우 친숙하게 다가올 것이라 생각한다.

3인칭 시점인 만큼 시점 전환에 어려움에 따를 수 있는데 그게 오히려 공포의 포인트가 된다. 천장 혹은 바닥. 그리고 등 뒤를 소리 없이 접근하여 공격해 오는 적들을 상대하고 있으면 진짜 우주 지옥을 경험할 수 있다.

등 뒤나 천장에서 적이 슬금슬금 접근하는 걸 발견할 때마다 놀란 게 한 두 번이 아니다.

이 작품에서 나오는 적은 기본적으로 사람의 시체에 기생하여 괴물로 변하는 외계 생명체이기 때문에, 에일리언+바이오 하자드 풍의 좀비+더 씽을 믹스한 느낌을 줘서 꽤 으시으시하게 나온다.

때문에 게임 진행 중에 우주선 안 곳곳에 널린 시체는 반드시 발로 밟아 박살 낸 다음 진행을 해야 그나마 적이 덜 나온다.
(위의 경우 인스펙터라고 홍어 내지는 가오리처럼 생긴 놈이 사람 시체에 촉수 꽂고 합체한다)

출몰 장소가 시체, 환풍구, 바닥 뚜껑 등 시야의 사각 지대를 누비기 때문에 게임 잘 진행하다가 특유의 BGM과 함께 어디선가 날아온 공격에 사방팔방을 돌아보면 괴물과 시선이 마주치는 일들이 발생한다.

기존의 FPS게임처럼 속칭 헤드샷이라고 머리만 날리면 되는 게 아니다. 이 작품에서는 오히려 머리는 날아가지 않고 대신 팔 다리를 날려 버릴 수 있다.

물론 그래도 기어와서 공격하는 놈이 있거나, 헌터라고 해서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의 타일런트에 버금가는 불사신 괴물은 팔 다리가 잘리면 아예 재생을 하여 다시 덤비기까지 한다.

이 작품은 모든 게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기본 진행은 엔지니어 아이작을 조작해 여러 인물들이 주는 미션, 환풍구를 열어라, 엔진을 가동시켜라 어쩌구 저쩌구 불라불라 등을 발 빠르게 뛰어다니며 해결하는 것이다.

보통 왠만한 게임은 인벤토리 창을 열 때는 게임이 정지되어 아이템을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했지만, 이 게임은 손노리의 화이트데이처럼 급박한 순간에도 인벤토리 창을 열면 창을 연 상태 그대로 게임은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이 부분l 좀 빡세다.

총알은 탄창 제한이 있고 에너지가 따로 있으며 그 이외에 스테이시라는 보조 도구를 사용하는 기력이 있다.

스테이시는 마우스 오른쪽 버튼+C로 사용할 수 있는데 목표 지점의 움직이는 속도를 낮추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그 외에 키네시스 모듈이라는 건 하프 라이프의 중력건처럼 중력을 이용해 물건을 움직이는 보조 도구다.

이 도구들을 사용하여 진행해야 되는 퍼즐적 요소도 적지 않게 나온다.

무중력 공간에 들어가면 총구로 겨눈 상태로 방향을 정하고 컨트롤 버튼을 눌러 이동 가능한 발판으로 옮겨다닐 수 있다.

진공 상태에 돌입하면 타이머가 뜨는데 이 타이머가 다 지나면 숨막혀 죽는 관계로 에어캔이라는 산소 아이템도 있다.

무기는 한번에 4개씩 밖에 들지 못하는데 총 7종류 가량 나오니 사용할 무기만 따로 사둬야 한다.

파워 노드라는 소비형 아이템은 무기와 슈츠, 보조 도구를 업그레이드할 때 사용할 수 있는데 개당 하나씩 만 업그레이드 되는 것에 비해 드랍이 되지 않고 특정 장소에 있는 걸 따로 구해야하기 때문에 숫자가 턱없이 부족하니 신중하게 사용해야한다.

이 게임의 유일한 독창성이라 할 수 있는 건 무기 엔트리로, 주인공이 엔제니어라서 그런지 무기도 전부 공구용이다.

가장 좋은 무기는 기본 무기인 플라즈마 커터고 그 다음 라인건, 라이플, 포스건(샷건) 등이 있다.

플레임 쓰로우(화염 방사기), 컨텐드 빔, 리퍼(초자력 톱) 등도 있는데 이 세 무기는 위의 무기보다 성능이 좀 떨어진다.

근접 공격은 오로지 무기를 들고 얍얍 기합을 지르며 좌우로 싸대기를 때리는 것뿐이다.

적에게 붙잡히면 E버튼을 연타해 풀려날 수 있다.
(이것도 사실 바이오 하자드 풍)

전체적으로 게임 난이도는 좀 높은 편이다.

사실 이 게임을 플레이할 때 게임 난이도를 이지로 하고 트레이너까지 썼지만 수십 번은 넘게 게임 오버를 당했다. 아무리 체력이 꽉 차 있어도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게임을 가볍게 즐기는 라이트 유저가 하기에는 좀 무리가 따른다.

반대로 헤비 유저라면 대부분 만족할 만한 게임이 될 것이다.

결론은 추천작!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호러 게임 중에서는 단연 최고봉이라 할 만한 작품이다. 영원한 승자는 없다고 바이오 하자드의 캡콤도 좀 긴장해야된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제작진 인터뷰에서 에일리언 1을 모티브 삼았다고 한다. 사실 에일리언 1의 리플리를 비롯한 여러 인물들이 궁여지책으로 사용한 무기가 공구용 화염 방사기와 화물 운반용 로봇이란 걸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또 우주선 내부의 분열과 배신자의 존재, 주인공의 솔로 탈출 등도 다분히 에일리언 풍이다.

때문에 후속작인 데드 스페이스 2는 에일리언 2를 모티브로 삼아서 이제는 정식 군대가 출동하며 주인공이 그들에게 도움을 주며, 적극적이면서 시니컬한 우주 전사로 탈바꿈 한다고 한다.

추가로 한번 엔딩을 보면 2회차 때 특전이 파워 노드 15개, 크레디트 150000, 밀리터리 슈츠 반도체 추가, 최고 난이도 모드 언락 등이다.



덧글

  • 키세츠 2010/01/14 16:37 # 답글

    에이리언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몹시 두근두근한 게임이로군요!!

    근데 난이도가 높다니...... 저는 안될꺼야, 아마.
  • meercat 2010/01/14 17:47 # 답글

    공략동영상만 봐도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게임입니다. 해보고 싶긴한데 컴 사양이...
  • 시몬 2010/01/15 03:34 # 삭제 답글

    게임분위기가 굉장히 무섭다고 하던데요. 제겐 무서운건 둘째치고 사양때문에 그림의 떡이죠. 스파4를 최소사양으로 맞춰도 전혀 돌릴수 없는 형편이라...
  • 시무언 2010/01/15 09:32 # 삭제 답글

    공돌이 전설을 이어가는 남자로 유명하죠. 하지만 현실은 데드씬만 11분(...)
  • 헬몬트 2010/01/16 20:28 # 답글

    에일리언 1에 이벤트 호라이즌이라든지 여러 영화들 영향이 많아보이더군요
  • 뷰너맨 2010/01/16 20:43 # 답글

    손 느림 사람들은 접근 불허의 게임이로군요-_-;;

    생각해보니 에일리언은 게임화를 한다면 이렇게 3인칭 시점에 가까운 게임이 가장 어울립니다...
    (에바스프로 이미 게임화가 되긴 했지만, 그건 1인칭이거나 파이널 파이트 타입의 액션형 게임이니...)


    사실 이 게임은 엑빡 360 등으로 즐기시는게 훨 좋지요--;;
  • 헬몬트 2010/01/16 21:41 # 답글

    에일리언 게임하니 어클레임에서 이미 10여년전에 게임을 내놓은 적이
  • 잠뿌리 2010/01/18 00:16 # 답글

    키세츠/ 전 그래서 트레이너의 힘을 빌려 엔딩을 봤지요.

    meercat/ 이 게임은 생각보다 사양이 그렇게 많이 높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시몬/ 게임 분위기는 정말 무섭습니다. 전 이전 컴이 아직 완전 맛이 간 게 아닌데 3년 넘게 쓰다가 지금 컴으로 업그레이드 하게 된 계기가 스트리트파이터 4를 돌리기 위해서였지요.

    시무언/ 데드씬만 따로 모아 둔 동영상도 한때 유행했었는데 진짜 처절하지요.

    헬몬트/ 에일리언 1의 외계인과 환영, 광기, 우주선의 지옥도 같은 건 이벤트 호라이즌을 쏙 빼닮았지요.

    뷰너맨/ 1인칭 게임은 이미 많이 나왔지만 3인칭 시점의 에일리언 게임은 드물지요.
  • opiana 2010/05/27 23:13 # 삭제 답글

    어휴..보기만 해도 무서운 게임이었습니다.밀폐공간에다가 항가항가하면서 달려드는 네크로(좀비)들을 사지분리 시키는 아이작도 무섭고..가장 기억에 남는 데드씬은 쭈꾸미(아실 거에요.그 꾸물텅거리면서 주인공의 해드를 아작내버리고 케로로 슈트처럼 들어간 그 녀석!)와 켄드라 데드씬(마치 제가 바퀴벌레를 죽일 때 모션 같았어요.저는 벌레를 혐오하고 자비심 1g도 주지 말아야할 놈은 바퀴벌레와 모기다,라는 생각을 갖고있어서 밟는 것도 모잘라 쓱싹쓱싹 비빕니다..)이 강렬하더군요.
  • 잠뿌리 2010/05/31 12:43 # 답글

    opiana/ 쭈꾸미면 레비아탄이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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