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줄리아 (Julie & Julua, 2009) 2009년 개봉 영화




2009년에 노라 애프론 감독이 만든 작품. 메릴 스트립과 에이미 아담스가 각각 줄리아와 줄리를 맡았다.

내용은 1950년대 프랑스에서 전설의 프렌치 셰프가 되는 미국 여자 주방장 줄리아 차일드와 2002년에 줄리아 차일드의 요리 레시피를 입수하여 요리 블로그를 개설, 요리를 통해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줄리 파웰의 이야기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한다.

이 작품은 광고만 보면 무슨 요리 대결을 그린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20세기 초에 프랑스에 정착하여 새로 요리를 배우기 시작한 줄리아와 21세기에 요리 블로그를 만들어 줄리아의 레시피를 복원하는 줄리의 이야기로, 요리를 배움으로써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드라마인 것이다.

1950년과 2002년. 반세기의 경계에서 과거와 현대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방식으로 줄리아, 줄리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둘 다 요리를 처음 시작하는 시점의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과거와 현대가 교차한다고 해도 내용이 어렵지는 않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작품은 오락 영화와는 거리가 너무나 멀어서 재미는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감정의 고조나 긴장감이 전혀 없는, 수직선을 그리는 진행은 좀 심심하고 지루한 편이다.

때문에 호불호가 엄청 갈릴 것이다. 대중 영화에 익숙한 관객들은 보다가 졸거나 혹은 관람비가 아깝다며 열폭할지도 모른다.

특히 성별에 따라서 그런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이 작품은 굳이 성향을 정하면 여성향에 가깝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과거의 줄리와 현대의 줄리. 단 두 명이고 이들은 이미 결혼한 것으로 나오며 남편들은 그냥 곁다리에 불과하기 때문에, 남자 관객이 몰입할 만한 요소가 부족하다.

반면 여성 관객의 입장을 생각해 보면, 무료한 일상을 타파하기 위해 취미 생활로 시작한 일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여 새로운 삶을 개척한 두 여인의 이야기가 반세기를 넘어서 서로 교차하기 때문에 몰입할 만한 요소가 많다고 생각한다.

20세기의 줄리아를 연기한 메릴 스트립은 장년 연기가 일품이라서 21세기의 줄리를 역을 맡은 에이미 아담스 쪽의 연기나 이야기가 너무 평이해서 조화를 이루지 못한 건 좀 아쉬운 점이다.

결론은 미묘. 가볍게 즐길 만한 코믹 성장 드라마로서 여자한테는 추천하지만 남자한테는 적극적으로 권할 만한 작품은 아닌 듯 싶다.

여담이지만 메릴 스트립은 이 작품을 통해 제 74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에서 여우 주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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