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도럼 (Pandorum, 2009) 2009년 개봉 영화




2009년에 크리스탕 알바트 감독이 만든 작품.

내용은 먼 미래에 인간은 제 2의 지구 같은 타니아란 별을 발견하여 거대한 우주선 엘리시움에 수만 명의 인간과 지구 생물의 샘플을 싣고 그곳을 향해 떠나게 되는데, 그 여정을 주도하며 사람들이 들어가 잠든 캡슐을 관리하는 대원들 사이에 팬도럼이라는 장기간의 우주 생활에서 찾아오는 정신적 공황 때문에 대형 참사가 한번 일어나 뒤 수년의 시간이 지난 뒤 다른 팀의 대원들이 깨어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주요 포인트는 팬도럼이라는 우주 정신병에 의해 대원들이 미치는 것과 무리를 짓고 살며 종족 번식까지 하며 산 사람을 습격해 잡아먹는 외계인의 위협에 맞서 우주선의 원자로를 찾아내 리부팅시켜 비상 착륙하는 전개다.

영화라기보다는 오히려 게임 같은 느낌을 주는데 그건 이 작품의 제작진이 에일리언과 레지던트 이블의 제작진이라서 그런 것이다.

이 게임적인 흐름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액션은 많이 나오지만 긴장감은 적은 편이다.

주인공이 아무리 엔지니어라고는 하지만 원자로 가동 외에 액션적인 부분에서 활약하는 게 전혀 없다.

오히려 이 작품에서 허무한 최후를 맞는 우주 대원 ‘만’역을 맡은 청리가 액션 파트에선 주인공이나 마찬가지다.
(청리는 베트남 출신 배우로 실제로 무려 3차례나 킥복싱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배우다)

뭐랄까, 블레이드 2에 출현한 견자단 같은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물론 거기서 견자단이 보여준 카리스마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포지션은 같은데 잘 나가다 끝에 삐그닥하니 여러모로 안습이다.

이 작품은 여러 영화의 복합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극중에 나오는 외계 생명체는 나는 전설이다에 나오는 흡혈귀를 생각나게 하고, 밀폐된 우주선 안이라는 배경은 에일리언과 데드 스페이스, 또 클라이막스 씬은 레비아탄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느낌이 든다. 정신 분열과 환영 등의 키워드는 이벤트 호라이즌을 생각나게 하며 등장 인물 스타일이나 액션의 분위기 및 히로인 타입은 레지던트 이블 같다.

독창적인 걸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게 이 작품의 치명적인 문제인 것 같다.

결론은 평작. 이것저것 많이 섞어 놨는데 그래서 니 맛도 내 맛도 아닌 어중간한 작품이 되어버린 것 같다.

아무 생각 없이 보면 무난한 작품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것 저것 따지고 보면 지뢰가 따로 없을 것이다.



덧글

  • 이젤론 2009/12/24 13:26 # 답글

    극장에서 보려고 했는데 시기가 안맞아서.. Orz
    IPTV에 나오거든 한번 봐야겠습니다. ^^
  • 시몬 2009/12/24 14:35 # 삭제 답글

    같은 소재로 좀더 재밌게 만들수도 있을거 같은데...보면서 좀 아쉬웠어요. 그래도 중간에 나오는 데니스퀘이드의 정체라든지 반전요소는 맘에 들었습니다.
  • 헬몬트 2009/12/24 20:58 # 답글

    그래도 볼만했습니다...생각없이 보자면
  • 잠뿌리 2009/12/27 01:11 # 답글

    이젤론/ 어쩌면 OCN에서 내년에 틀어줄지도 모르겠네요.

    시몬/ 그 장면은 왠지 고스트 쉽이 생각났었지요.

    헬몬트/ 생각 없이 보면 그냥 보통 영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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