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 와이드 셧 (Eyes Wide Shut, 1999) 컬트/엽기/퓨전 호러 영화




1999년에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만든 작품.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 전 부부가 주연을 맡았고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유작이 됐다.

내용은 뉴욕에 사는 젊은 의사인 윌리암 하포드가 아내 앨리스와 함께 친구인 백만장자 지글러가 주최한 부유층 파티에 참석했다가, 앨리스가 윌리언의 외도를 의심하다가 마리화나에 취해 과거에 혼회 정사를 가지려 했고 상황이 허락하면 욕정을 위해 모든 걸 버릴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해서 그녀의 정숙을 믿었던 윌리엄이 쇼크를 받아 방황하다가 시 외곽의 저택에서 비밀리에 진행되는 혼음 파티에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깊게 생각하고 보면 너무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오히려 보기 불편하다. 극 자체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식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 작품의 전개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쉽게 요약을 하자면 지인의 파티에 갔다가 집에 돌아온 뒤 마누라가 남편의 바람을 의심하면서 마리화나에 취한 나머지, 역으로 본인이 다른 남자에게 성욕을 느끼고 일탈을 생각했다는 고백을 하자 그걸 들은 남편이 충격을 받고 정처없이 걷다가 환자의 딸, 길거리 창녀 등의 유혹을 받고 급기야는 비밀리에 벌어지는 혼음 파티에 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이 작품은 장르가 섹스 드라마지만 약간의 스릴러적인 요소도 있으며, 그 요소는 극 중반. 러닝 타임 1시간이 약간 넘는 시점에서 극중 빌이 방문한 혼음 파티에서부터 긴장감이 높아진다.

혼음 파티 장면의 묘사는 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가면과 망토를 뒤집어 쓴 남자와 가면을 쓰고 알몸에 팬티 한 장 걸친 여자들이 나와서 특정한 의식을 한 뒤 혼음을 하는 것인데.. 혼음 장면이 저질스럽다기 보다는 오히려 기괴하게 느껴졌다.

파티 전용의 기괴한 음악을 넣고 주인공 윌리암이 파티장을 둘러보는 가운데 멀리서 그를 바라보다 접근하는 사람들이 으스스했다.

혼음 파티 이후 자신을 구해준 여자의 정체와 파티의 비밀을 따로 파헤치려고 하다가 위협을 당하는 것도 스릴러 같아서 긴장감이 넘쳤다.

결론은 추천작.

러닝 타임이 무려 160분이라 2시간 40분이나 되기 때문에 보다가 좀 지치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생전에 완벽주의자였던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작품답게 모든 대사와 전개,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와 상징이 있고 기계 장치의 태엽처럼 짜맞춰져 있기 때문에 몰입해서 봐야 한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 뒤로 톰 크루즈는 니콜 키드먼과 이혼을 했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이 작품을 찍다가 죽어서 뒷부분은 톰 크루즈가 찍었다고 하며, 감독 사후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와 극단적인 평가 때문에 수정이 가해져 개봉을 했고 무수정의 완전판이 공개된 건 한참 후의 일이라고 한다.

덧붙여 이 작품에서 나온 혼음 파티는 실제 영국에서도 귀족과 부유층 자제들이 비밀리에 파티를 하다가 딱 걸려서 언론에 대서특필된 적이 예전에 한번 있었으며, 우리 나라에서도 그런 사례가 적발된 적도 있다.

덧글

  • 이준님 2009/12/24 18:01 # 답글

    완벽주의자인 큐브릭이 저승에서 길길히 날뛸만한 일이었죠. ㅋㅋ
  • 잠뿌리 2009/12/27 01:12 # 답글

    이준님/ 큐브릭 감독에겐 참 안된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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