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음식점 (殘酷飯店: Cruel Restaurant, 2008) 컬트/엽기/퓨전 호러 영화




2008년에 카와노 코지 감독이 만든 작품.

내용은 주인공 린은 토겐 만두의 달인인 호이에 남자들한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토겐 만두가 인육을 쓴 게 아닐까 하는 풍문이 나도는 가운데 만두 가게가 있는 지역에서 사람의 신체 일부분이 발견되고 근래 들어 실종자 수가 급증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인육 만두라는 소재하면 사실 북미판 제목 언톨트 스토리, 원제 팔선반점 인육 만두가 먼저 떠오르긴 하는데 이 작품은 그것과 전혀 상관이 없다.

인육 만두라는 공통적인 소재를 쓰고 있지만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나 캐릭터, 연출 등이 일본 스타일이다.

다소 과장된 캐릭터와 유치한 상황의 연속이라서 지극히 가볍다.

일본 AV 배우인 후나츠 미히로를 주인공으로 기용한 만큼 떡치기과 알몸도 약간 나온다.

영화 중에서는 포르노 배우 제나 제임슨이 출현한 스트립 좀비에서 거시기에 탁구공을 넣어 총알처럼 푱푱 쏘는 장면이 있는데.. 여기서는 무려 만두를 빚는 엽기 행각을 벌인다. 미아리 쇼보다 더 쇼킹했다.

인육 만두라는 게 사람 고기를 넣은 만두가 아니라 사람 고기(?)로 빚어서 만들었다는 에로한 재해석을 했다는 건 참신한 듯 싶지만 전체적으로 좀 오바스럽고 엽기 코믹 성향이 강해서 전혀 무섭진 않다.

스토리 자체도 인육 만두의 비밀을 풀어가는 과정에 긴장감이나 치밀함을 찾아볼 수 없다.

스토리 전개가 좀 난잡한 편이라 몰입도를 크게 떨어트린다.

누구에게 포커스를 맞춰야 할지 모르고 아무거나 막 집어넣은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AV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고 해도 에로씬이 그렇게 야한 건 아니다.

딱 우리나라 연소자 관람불가 영화 수준이다.

장르를 굳이 정의하자면 에로틱 호러라고 할 수 있겠지만 에로도 호러도 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편이다.

저예산 영화인 만큼 더미 하나 제대로 구입하지 못한 건지 고어 씬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더미보다는 오히려 그냥 날고기 가지고 와서 식칼로 퍽퍽 쳐서 다지는 장면이 더 많이 나온다.

한 가지 괜찮았던 점은 정육용 식칼로 고기 썰 때의 음향 효과다. 그것 하나만큼은 나름 괜찮았던 것 같다.

결론은 비추천. 인육 만두의 엽기적 재해석 이외에는 달리 볼거리가 없는 작품인 듯 싶다. 이 작품에 나오는 만두는 교자 만두인데 교자 만두를 좋아하고 비위가 약한 사람은 안 보는 게 나을 것 같다.



덧글

  • 키세츠 2009/12/18 09:27 # 답글

    이야기 흐름이 정신 없고 그렇다고 아주 야하지도 않은, 절망 작품 ㅠ_ㅠ

    소개해준 이가 고어라고 해서 기대하고 봤더니만..... 어흐흑.
  • 헬몬트 2009/12/18 15:44 # 답글

    아무개 호러 사이트에 추천작이라고 하여 봤다가 꽥
  • 떼시스 2009/12/18 19:59 # 삭제 답글

    어지간한 AV배우들의 살색영상은 봤지만 이작품 주연의 영상은 한번도 본적이 없네요.
  • 잠뿌리 2009/12/20 23:58 # 답글

    키세츠/ 본격 고어물이라고 하기엔 강도가 너무 약했습니다.

    헬몬트/ 비추천하고 싶은 작품이지요.

    떼시스/ 저도 이 작품에서 처음 알았습니다.
  • 지나가며 2010/01/14 19:02 # 삭제 답글

    AV계의 여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미히로라는 배우지요...^^...은근히 팬도 많구요...81년생이니 업계에서도 나이는 많지만 여전히 작품을 찍고 있답니다...검색해보시면 그래도 살색 영상물 말고도...영화찍은게 꽤 되는 그 업계에서는...연기가 쵸큼되는 배우중 하나에용...
  • 잠뿌리 2010/01/18 00:10 # 답글

    지나가며/ 81년생이면 저하고 동갑이네요 ㅎㅎ
  • 폐인시대 2010/04/17 09:41 # 삭제 답글

    ㅅㅂ 내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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