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빌 브리드: 샤마인의 전설 (Evil Breed: The Legend of Samhain, 2003) 고어/스플레터 영화




2003년에 캐나다에서 크리스티안 비엘 감독이 만든 스플레터 무비.

내용은 고대 켈트의 드루이드교에 대한 전설을 공부하던 미국 학생 그룹이, 북아일랜드로 여행을 가서 외딴 저택에 숙박을 하게 되는데 돌연변이 식인 살인마에게 습격을 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사람을 사냥해 잡아먹는 돌연변이 식인마란 설정과 외부와 단절된 숲속의 외딴 집이란 배경을 놓고 보면 데드 캠프나 텍사스 전기톱 살인마 같은 작품과 유사하다.

주인공 일행이 호러 영화에 대해 주절주절 떠들다가 몰살당하고 돌연변이 식인마의 출신이 식인 의식을 치루던 드루이드 교도라는 점. 그리고 주연 배우들 중에 실제로 포르노 배우가 있다는 점이 종래의 호러 영화와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스토리 진행은 굉장히 지루하게 흘러간다.

총 88분 중에서 50분 동안 바디 카운트 하나 안 올라가고 그냥 주인공 일행이 적당히 노가리 까면서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

50분부터 바디 카운트가 하나씩 늘어나면서 호러물스럽게 진행이 되지만 꼴에 언컷 버전과 일반 버전 등 두 개로 나눠서 출시해서 일반 버전 같은 경우는 고어 씬이 크게 삭제됐다.

즉 돌연변이 식인마가 등장 인물을 공격하는 장면을, 공격하는 직후에 딱 끊어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등장인물이 너무 빨리, 그리고 뜬금없이 죽어나가서 긴장감은 별로 없다.

돌연변이 식인마의 생김새는 얼굴이며 몸이 완전 문드러지고 무슨 원시인처럼 가죽 옷을 입고 다녀서 정말 볼품없이 나온다.

그렇다고 체격이 큰 것도 아니고 무기를 잘 다루는 것도 아니라서 종래의 악당 캐릭터에 비해 격이 떨어진다.

인상적인 장면이 몇 개 있다면 식인마가 등장 인물의 뒷구녕에 정글도를 콱 박아넣고 순대를 뽑아내는 씬과 심장을 꺼내려고 가슴을 찔렀는데 실리콘이 나오는 씬 정도다.

일반 버전에서도 그대로 나오는 장면인데, 언컷 장면에선 그보다 더한 장면 하나가 잘려 있어서 그냥 나온 것 같다.

막판에 히로인이 식인마를 해치울 때 친구들의 얼굴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며 처량한 음악이 흐르는데 진짜 그걸 보는 내내 손발이 오그라들었다.

결론은 비추천. 포르노 배우가 출현한다는 것 이외에는 별로 특이점이 없는 작품이다. 그리고 포르노 배우가 나온다고 해도 존나 야할 거라고 기대하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분명 떡씬이 하나 나오긴 하지만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기 때문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에 출현한 포르노 배우는 그 유명한 제나 제임슨과 체이시 레인, 진저 린 알렌 등이 있다. 셋 다 비중은 거의 없이 바디 카운트를 하나씩 올리는 단역으로 나온다.



덧글

  • 헬몬트 2009/12/12 17:18 # 답글

    아하...

    "삼하인" 말이군요

    저는 이걸 삼하인이란 제목으로 더 기억해서요

    1. 메인 음악으로 전설적인 "프로폰도로쏘-영어 제목은 딥 레드. 일본과 한국 비디오론 서스페리아 2라고
    개차반 제목으로 나온" 음악을 그대로 썼더군요...이 음악 만든 고블린에게 허락 맡았나?

    2.~~90년대초반만 해도 꽤 주목받던 젊은 배우 리처드 그레코(우리나라에선 F학점 첩보원이란 영화가 당시 좀 알려지던)...하지만 그 뒤로 거의 잊혀진, 그가 나오더군요

    3.포르노 배우나 감독들이 호러물에 종종 나오거나 연출을 하는 건 너무나도(?) 유명하죠

    거대한 뭘로 알려진 포르노 배우 로코 시프레디 주연 포르노 타잔을 보고 헉?!
    나에겐 호러 전문으로 기억되던 조 다마토가 감독해서;;

    포르노 단골배우 론 제레미도 호러 여기저기에서 나와서
  • 떼시스 2009/12/13 09:20 # 삭제 답글

    이미 볼건 다 봐서(?) 포르노배우가 일반 장르영화에 출연해도 떡신은 별 기대하진 않고 봅니다.
  • 헬몬트 2009/12/13 10:51 # 답글

    그러고 보니 젖소부인 시리즈로 유명한 김인수 감독이었나?

    이 분도 80년대 원한의 공동묘지라든지 호러 전문 감독이셨던 거 생각납니다
  • 잠뿌리 2009/12/14 21:06 # 답글

    헬몬트/ 원한의 공동 묘지는 참 괜찮았습니다. 타잔 X는 조 다마토 감독의 흑역사지요.

    떼시스/ 이 작품은 떡배우가 나오지만 떡씬은 정말 시시하지요.
  • 뷰너맨 2009/12/14 22:59 # 답글

    시..실리콘-_-;... 굉장한 연출이로군요;...
  • 잠뿌리 2009/12/16 00:14 # 답글

    뷰너맨/ 무서운 영화에서도 한번 나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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