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물헌터 요코 일본 애니메이션




1991년에 토호/매드 하우스에서 야마다 카츠히사 감독이 만든 작품.

한 편의 극장판과 네 편의 OVA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원 소스 멀티 컨텐츠로 애니메이션 뿐만이 아니라 CD 드라마와 소설, 게임으로도 제작된 바 있다.

내용은 선조 대대로 마물을 불러들여 사냥하는 마물 헌터 가문인 마노가의 외동딸 마노 요코가, 할머니의 뒤를 이어 108번째 마물 헌터가 되면서 파사검을 사용하여 마물들을 퇴치하는 이야기다.

마물 헌터라고는 하지만 퇴마물의 탈을 쓴 변신 소녀물이다.

국내에서는 마물헌터 요자, 마물헌터 댕기라는 제목으로 비디오 출시됐고 메가드라이브 초창기에 랑그릿사로 유명한 메사이어가 게임으로 만든 버전이 잘 알려져 있다.

90년대 초반 국내의 유명한 게임 잡지인 게임월드에 공략이 실렸는데 거기서는 아예 제목을 ‘요술소녀’라고 개명하고 요코를 요술 소녀 ‘세리’로 둔갑시켰다.

본편이 TV 시리즈가 아니라 극장판/OVA 모음이기 때문에 각 에피소드마다 스토리는 다르지만 메인 캐릭터는 다 똑같다.

마노 요코는 108대 마물 헌터로 남자한테 잘 반하는 설정을 가지고 있지만 전 시리즈를 통틀어 연애 한번 제대로 성공시키지 못하는 무적의 솔로 부대원이다. 그래서 그게 오히려 귀엽고 매력적인 것 같다.

‘왔구나, 드디어 온 거야, 이 때가. 절개를 지킨 16년, 언젠가는 오겠지하면서도 마음속으로 반쯤 포기하고 있었던 그 꿈이, 멋진 사람과 만나는 그 꿈이 지금!!!’

..라는 대사를 극중에서 하다니, 그러면서 전 시리즈 통틀어 키스 한번 못해본 히로인의 오명을 쌓으니 진짜 정이 가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캐릭터인 것 같다.

변신 시 디폴트 복장이 차이나 드레스에 중국식 고리형 댕기 머리였기 때문에 종래의 변신 미소녀물과 확실히 차별화를 일웠다.

마노 마도카는 107대 마물 헌터로 요코의 할머니인데 상당히 털털한 성격을 가지고 있고 요코의 보좌를 잘해서 감초 역을 톡톡히 해낸다.

아즈사는 견습 마물 헌터로 요코를 스승으로 모시며 따르는 로리 캐릭터로 한 자루 창을 잘 다루고, 치카코는 일반인이지만 요코의 마물 헌터 매니저를 자처하며 친구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다.

1990년에 나온 초대 마물 헌터 요코는 할머니 마도 마도카의 뒤를 이어 108번째 마물 헌터가 되는 이야기인데 주된 내용은 보름달의 밤 때 마계의 소환 의식이 끝나 마계의 여왕이 부활하게 되면 인간계가 멸망하기 때문에 요코가 그 마물들의 음모를 저지하는 것이다.

마물 헌터 요코 시리즈 전편을 통틀어 가장 성인물스러운 작품이다.

마물 헌터의 필수 조건이 16살이 되기 전까지 동정을 지켜서 숫처녀가 되야 헌터의 사명을 이어 받을 수 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고, 악당 간부 격으로 나오는 교장 선생이 완전 세미 누드로 18금 애니를 방불케 하는 이벤트를 연출하기 때문이다.

거기다 요코의 변신씬에서는 완전 올누드가 나오기 때문에 종래의 변신 소녀물과 박력의 강도가 남다른 것 같다.

기술이라곤 오로지 검술 하나 밖에 없고 근접해서 적과 싸우기 때문에 액션 씬은 생각보다 괜찮은 편이다.

이 작품은 엄연히 OVA지만 이케부쿠로의 극장에서 공개되었다고 해서 극장판으로 분류된다.

1992년에 나온 마물헌터 요코 2는 잠들어 있는 숲이 공사 도중 신사에 봉인되어 있던 마물이 깨어나는데 마물 헌터 견습생 아즈사가 첫 등장하는 에피소드다. 아즈사가 첫 등장한다는 것 이외에는 OVA라기 보다는 TV판 에피소드에 어울릴 듯한 작은 스케일을 자랑하는 작품이다.

1993년에 나온 마물헌터 요코 3는 요코가 다른 차원에 소환되어 봉인된 구슬을 해방시키기 위해 마물과 박터지게 싸우는 이야기다. 요코 혼자 다른 차원에 소환되어 꿈 속에서 만난 연인과 진짜 인연인 줄 알고 설레발치면서 사랑을 얻기 위해 혼자 마물과 싸우며 갖은 고생을 다하다가 사건 해결 나니 어느새 솔로 부대가 되는 파란만장한 스토리로 요코의 활약보다는 현세에 남아 요코를 구하려는 치이와 아즈사의 뻘짓이 재밌었다.

이때 당시 캡콤에서 출시한 스트리트 파이터 2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을 하게 됐고 공교롭게도 춘리의 영향을 받아 극중 요코가 춘리의 기술을 사용하기도 한다.

1993년에 나온 마물 헌터 요코 슈퍼 뮤직 클립은 일종의 팬디스크로 마물 헌터 요코 시리즈에 등장한 주제가와 삼입곡으로만 이루어진 뮤직 비디오 같은 작품이다. 본편의 영상과 함께 주제가들이 쭉 이어지는데 그것 뿐만이 아니라 주제가를 부른 성우까지 직접 출현하기 때문에 팬디스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994년에 나온 마물 헌터 요코 5는 시간과 공간을 다루는 최강의 요마 토키마는 마노 가문의 숙적으로, 선조 대대로 토키마와 싸우다가 자기 몸을 희생하여 봉인해 온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그 토키마가 현세에 다시 부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개인적으로 요코 시리즈 전편 중에 가장 재미있었다.

스토리가 사뭇 진지하고 마도카가 모종의 사고로 인해 젊어진 모습이 나오고, 부활한 토키마에 의해 죽임을 당한 요코의 시신이 먼 과거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이동한 뒤 초대 마물 헌터 하루카와 만나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그녀와 함께 현세로 다시 돌아와 토키마와 싸우는 장면은 진짜 명장면이었다.

특히 히루카가 요마링의 힘을 빌어 역대 마물 헌터를 몽땅 소환해 토키마를 관광시키는 건 최고였다.

실제로 이 작품은 본래 기획 면에선 최종장으로 생각하고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해서 그런지 기합이 팍팍 들어간 느낌을 준다.

이 뒤에 나온 사실 상 종결작인 6편은 본래 기획에는 없었지만 팬들의 요청에 따라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1995년에 나온 마물 헌터 요코 제곱은 마도카의 쌍둥이 누나인 치야키의 손녀이자 요코와 똑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정 반대의 성격을 가진 아야코가, 정식 마물 헌터가 되기 위하여 요코와 적대하다가 마물의 봉인을 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요코의 사촌인 아야코는 요코와 외모는 똑같지만 성격과 스타일이 전혀 달라서 오히려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아야코와 아즈사 2 등 신 캐릭터의 활약이 돋보인 작품이지만 이게 마물 헌터 요코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 됐다.

결론은 추천작. 나온 지 벌써 20년 가까이 된 작품이라 이제는 추억의 애니가 됐지만 지금 다시 봐도 재미있다.

여담이지만 마물 헌터 요코 5편에서 107대 마물 헌터 마도카와 그녀의 쌍둥이 언니 치야키는 분위기나 스타일이 아틀라스의 인기 대전 게임인 호혈사 일족에 나오는 오우메&오타네 자매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 마물 헌터 요코 4편에서는 마도카가 일시적으로 젊어지는 것도 나오고 말이다.

그리고 마물 헌터 요코 4편의 토키마 외형이나, 현세에 부활한 토키마를 이길 수 없어 시공을 초월하여 과거로 가는 설정 등은 슬레이어즈 1기 극장판의 마물 조이록과 리나의 시공 여행의 모티브가 된 것 같다.



덧글

  • 메피스토 2009/11/24 02:54 # 답글

    제가 저걸 처음 접했던게 중학생 시절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
    아직도 기억나는건 역시 시작부터 '히데키상 데키나이 손나...' .........
    어찌나 그게 색기 넘치는 장면으로 인식됐던지 10몇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네요-_-
    그 표정과 신음소리(......) 하며......
    당시엔 히사가와 아야의 주연 작품이라는 것 하나 만으로도 관심이 생겨서 어렵게 구했던 작품이었는데 ㅎㅎㅎ
    개인적 취향으로는 긴레이 보다도 차이나 드레스가 더 어울리는 캐릭터 라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ㅎ
    물론 베스트는 란마1/2의 샨프 지만, 샨프는 원래 중국인이니 ㅎ
  • 메피스토 2009/11/24 02:55 # 답글

    아, 그러고보니 저도 이 타이틀의 제목을 처음 접한게 게임월드 였었는데, 저는 '마물헌터 요자' 라는 이름으로 접했었습니다.:)
    '요자' 이전의 그런 흑역사가 있었나 보군요(.......)
  • 떼시스 2009/11/24 09:02 # 삭제 답글

    저 역시 마물헌터 요자로 접했었습니다.
    애니는 한번도 본적 없는데 꽤 재미있나 보군요.
  • 일단 서 2009/11/24 09:23 # 삭제 답글

    전 한국에 나온 비디오로 접했는데 말이죠. 나중에 알고보니 게임도 있고
    꽤나 시리즈화 되었다는걸 알게 되었네요. 지금은 추억이죠.
  • crdai 2009/11/24 10:47 # 답글

    저거 1편은 완전 17.9금이지요. 교장선생보다는 오사무와의 썸씽이..(그만)
  • 헬몬트 2009/11/24 11:18 # 답글

    우선 마물헌터 요자,

    금문영상에서 가리고 자르고 비디오를 냈지만..그래도 가슴이 슬쩍 노출되던 바...학창시절 히히...
    웃으며 보았지요^ ^

    여기에선 기모노 입고 통일신라시대(?)라고 나와서 ;;;

    --참고로 이 버젼에서 요코 성우는 이진화 씨.--그 밖에 조동희.안경진.박소현 씨 열연.

    이 금문영상에서 낸 "아랑전설" 애니...일본어 노래를 안 자르고 나와 학창시절 매우 놀랐습니다
    하긴..트러스트비디오에서 낸 "버블검 크라이시스((87년 OVA판)이라든지 무빅스 비디오에서 낸
    :아슬란 영웅전설(아르슬란 전기/아루스란 전기)에서도 일본어 노래가 안 자르고 무사히 나와서
    허걱!,,,놀랐던 추억이 납니다..아예 아슬란 영웅전설은 카도가와 쇼덴 로고와 일본어 제작진
    자막까지도 안 자르고 냈던!)


    더불어 ...보물섬비디오에서 낸 마물헌터 댕기

    이 버젼에서는 요코 성우는 최수민 씨

    (최수민씨는 아들인 차태현 덕에 유명세를 타기도 했는데..)

    뭐 극장 미국CG애니에서 아들 차태현과 같이 더빙연기도 하셨죠~^
  • 헬몬트 2009/11/27 12:16 #

    아참..그 애니 제목이 뭔지 잊었다가

    "호튼"이었네요 차태현과 최수민 성우 목소리가 나오던
  • 헬몬트 2009/11/24 11:20 # 답글

    음..2,3가 금문영상 요자

    1이 보물섬 비디오 댕기에서 낸 줄거리군요
    (물론 가위질은 1이 훨씬 엄청났습니다..하긴 잠뿌리님 글이나 덧글 보셔도 왜 그런지 아실 듯)
  • 캡틴터틀 2009/11/24 13:10 # 답글

    ...국민학생때 일러만으로 차이나 모에에 눈뜨게 만들어버린 추억을 가진 작품이지요.
    16세 이전에 순결을 잃어 자격을 잃거나 딸내미에게 고무를 챙기게 하는 요코의 어머니로 인해서
    지금생각하면 초딩이 보기엔 문제있는 내용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 스타라쿠 2009/11/24 14:34 # 답글

    모두들 요코 1편에 대한 추억들로 가득하군요. ㅋ ...저도 그렇습니다.
  • 뷰너맨 2009/11/24 20:47 # 답글

    ...md게임 판 요코밖엔 기억이 안난답니다.(...) 미묘한 게임으로 취급 받았지만, 난이도가 좀 어렵긴 해도
    꽤 재밌었고 차이나 드레스 소녀라는 점이 인상적이였는데 말예요.

    보호막 만들기가 모든 것이였는데...이게 참 어려웠죠...

    보호막은 버튼을 눌러야 생기고 누르고 있어야만 유지가 되는데 이 때 이걸 던지는게 가능합니다.단... 버튼을 지속하지 않으면 사라져 버립니다.. 문젠. 이게 단순히 장거리 공격 정도면 모를까. 보스전에서 거의
    필사의 공격 수단인지라...(단순한 검공격은 리치가 너무 짧아서 그다지 쓸모가 없다죠;)


  • 시몬 2009/11/25 02:09 # 삭제 답글

    참으로 md판 게임은 극악의 난이도였죠. 정말 깨라고 만들어 놓은건지...
    요코5에서 역대 마물헌터가 몽땅 나와서 마물군단을 학살(이건 정말 이렇게 밖에 표현할 수 없습니다)
    하는거 보면서 검하나 쥐어준다고 여자애들이 괴물수백마리를 상처하나 입지않고 죽일수 있는건지
    고민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무리 만화라지만 그부분만큼은 진짜 아니었던거 같아요.
  • 뷰너맨 2009/11/27 00:34 #

    검이 가진 힘이. 소유자에게 끝없는 체력을 부여하는 것에 공포심을 물러버리게 만드는 효과라도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너무 깊게 생각할 수 없는 시점에서 아쉬워집니다...
  • 헬몬트 2009/11/27 22:04 # 답글

    한가지 궁금한게 요코 애니 캐릭터 원화라든지 원작을 혹시

    카잔이나 내 마음 속 자전거 작가가 그리지 않았나요?얼굴 그림체가 너무 비슷해서요
  • 잠뿌리 2009/12/01 13:43 # 답글

    메피스토/ 요코가 사실 설정 상 은근히 발정이 나 있어서 그런 연기와 육성이 탁월하지요. 처음 나왔을 당시 차이나 드레스의 일본 미소녀하면 요코가 바로 떠오를 정도로 차이나 드레스에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떼시스/ 애니가 꽤 재미있습니다.

    일단 서: 저도 맨 처음에 접한 게 비디오를 통해서였지요.

    crdai/ 1편은 진짜 붕가붕가만 나오지 않았지 완전 18금스러웠지요.

    헬몬트/ 국내판 비디오는 정말 많이 잘렸지요.

    캡틴터틀/ 요코 집안 자체가 좀 막장이죠. 할머니 마도카의 마물 헌터 인증이 딸이 아니라 손녀인 요코한테 넘어 온 이유가, 요코의 어머니가 16살이 되기 전에 요코 아버지와 음양합일을 해서 순결을 잃어서 그렇다고 나오지요 ㅋㅋ

    뷰너맨/ MD로는 거의 초창기에 나온 게임이라 지금 다시 해보면 좀 미묘한 느낌이 나긴 하지요.

    시몬/ 본래 이 작품이 그런 것 같습니다. 마물 군단은 아니고 나쁜 놈의 분신인데 열마리가 채 안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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