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오브 크툴루: 지구의 어두운 구석 (Call of Cthulhu: Dark Corners of the Earth) WINDOWS 게임




2006년에 헤드퍼스 프로덕션에서 만든 게임.

러브 크래프트의 소설 ‘인스머스의 그림자’를 배이스로 만들어진 FPS 게임이다.

내용은 아캄 정신병원에서 잭 월터슨이란 형사가 자살을 시도하면서 그에게서 6년 동안 벌어진 일을 게임으로 회상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시점이 1인칭으로 FPS 게임인데 진행 방식은 어드벤쳐에 가깝다.

기존의 FPS와 달리 게임 시스템 룰 자체가 TR을 원작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독특한 요소가 많다.

가장 특이한 설정은 바로 정신력과 심박이다.

보통 FPS 게임처럼 체력이 따로 존재하지 않고 머리, 가슴, 왼팔, 오른팔, 왼다리, 오른다리 등등 신체부위별 부상으로 그걸 대신하고 있다.

머리를 다치면 현기증이 생겨서 화면이 울렁거리고 다리를 다치면 움직이는 속도가 느려진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바로 정신력과 심박 지수인데..

잔인하거나 무서운 장면을 보면 정신력이 떨어지면서 1인칭 시야가 흐려지는데 만약 그게 한계치를 넘어서면 주인공이 그 자리에서 즉시 자살을 하기 때문에 게임 오버 당한다.

또 신체 부위별 부상이 HP를 대신하고 있는데 출혈, 탈골, 중독 등으로 각 부상에 대한 치료 방법이 다 다르다. 붕대로 감거나 몰핀을 투약해 통증을 완화시키는가 하면

난이도는 꽤 높은데 왜 그러냐 하냐면 무조건 총질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없고 적의 시야를 피해 도망쳐 다니는 일이 많다.

또 여러 NPC와 만나 대화도 해야 하고 퍼즐도 풀어야 하며 특정한 조작을 통해 다음 진행으로 넘어가야 하니 어드벤쳐 요소가 상당히 강하다.

인스머스에서 데이곤 협회의 심해인들을 피해서 달아 다니는 것도 게임의 주요 진행 중 하나다.

주인공이 총기를 마구 얻게 되는 시점은 스토리 중반부터다. 그때부터 총질 요소가 가미된다.

배경이 20세기 초, 즉 1910년대이기 때문에 나오는 무기도 다 구식이고, 요즘 FPS 게임처럼 과녁을 지원하지 않아서 조준점 자체가 없으니 무조건 쏜다고 다 맞지 않는다. 거기다 총알을 장전할 때도 수동으로 해야 한다.

스토리는 러브 크래프트 신화 베이스답게 무지 암울하고 주인공이 처한 상황은 끝을 알 수 없는 나락이다.

인스머스 마을에 갔다가 탈출한 뒤 정신병원에서 눈을 떠 고문과 협박에 시달리다가 FBI의 개가 되어 다시 마을로 귀환, 또 마을에서 벗어난 다음 정신을 차려 보니 배 안인데 그 배가 또 인스머스 주민들이 숭배하는 어둠의 암초로 향하며 쇼고스, 데이곤, 히드라 등과 조우한다.

애초에 이 작품은 오프닝에서 결말이 암시되어 있어 실로 러브크래프트 소설스러운 엔딩이 나오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암울하다.

결론은 추천! 호러 어드벤쳐로 내용이 탄탄해서 몰입감이 높고 FPS로선 독특한 요소가 많아서 재밌는 작품이다.

다만, 난이도가 좀 어렵다는 것과 화면이 너무 어두워서 불편하다는 것. 그리고 게임 인터페이스와 조작 방식이 불편하다는 게 좀 아쉬울 따름이다.

거기다 정신력, 심박, 신체별 부상 시스템에 뛸 수 없는 것 등등 참신한 요소가 오히려 플레이에 불편을 주는 독이 되어서 좀 매니악한 게임이 된 듯 싶다.

특히 뭔 일만 터졌다 하면 울렁거리는 시야 처리는 진짜 게임하기 힘들다. 리얼해도 너무 불편한 쪽으로 리얼하게 구현한 게 문제인 것 같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구 X-BOX와 PC버젼 두 가지가 있다.

추가로 콜 오브 크툴후는 동명의 영화가 러브 크래프트 팬들에 의해 2000년 경에 무성 영화로 제작되었고, 또 동명의 TRPG 게임 룰북으로 나왔다. 그러나 그 작품들은 다 제목만 같고 내용은 서로 다른 러브 크래프트 신화 기반의 미디어물이다.



덧글

  • 시몬 2009/11/11 02:35 # 삭제 답글

    그나마 다행인건 게임을 진행할수록 정신력도 높아져서 나중엔 무서운 장면을 봐도 별로 피해를 안 받게 되죠.
  • 민성 2009/11/11 03:16 # 답글

    평생 울렁증없다가 이거만 한 몇시간 하니까 울렁증 생겨서 고생한 기억이 새록새록나네요
    정말 맛갈스러운 작품이며 은근히 플레이해본분이 많지만 생각외로 알려지지않은게 안타까운
    작품입니다. 좋은글 잘 봤습니다 ;)
  • 토나이투 2009/11/11 09:05 # 답글

    올드원이든 뒵원이든 다 무섭습니다 ㅜㅜ
  • 헬몬트 2009/11/12 18:44 # 답글

    무적키 먹여서 무조건 적들 학살이다;;;이러지 않으면
  • 잠뿌리 2009/11/20 22:44 # 답글

    시몬/ 그건 참 다행스러운 일이지요.

    민성/ 좀 매니악한 게임이라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토나이투/ 여기선 그런 놈들이 워낙 많이 나오니 게임 주인공이 정신적 충격을 받을 만 합니다.

    헬몬트/ 이 게임은 치트키가 없고 특이하게 트레이너가 EXE 파일을 에딧하게 되어 있죠.
  • 멋쟁이 2010/03/30 18:34 # 삭제 답글

    나도해보고싶음
  • 제목없음 2010/05/16 23:03 # 답글

    안타깝게도 속편 계획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취소되었다는게 아쉽습니다
    (정작 DOOM1도 못깼는지라 본편은 엄두도 못내겠습니다만 계속 속편이 나와줬으면 도전할 마음이 생겼을 텐데 말이지요)
  • 잠뿌리 2010/05/17 09:16 # 답글

    제목없음/ 속편이 나올 만큼 흥행한게 아니라 그런가봅니다.
  • opiana 2010/06/13 02:53 # 삭제 답글

    난이도가 하악~스럽긴하지만 명작임은 말안해도 인증입니다.
    '콜 오브'라는 제목이 붙은 작품들은 다 명작이더군요.
  • 잠뿌리 2010/06/14 15:44 # 답글

    opiana/ 콜 오브 튜티도 명작이지요.
  • ㅋㅋㅋ 2010/09/18 22:37 # 삭제 답글

    아... 이 게임 정말 무섭습니다. 한 마디로 심연에서의 공포심을 유발합니다. 항상 긴장해야 하고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진행해야 하는... 무엇 보다도 분위기가 심장을 꽉 누르죠. 무기 없이 도망만 다녀야 했던 미션2~3이 제일 무섭고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비록 그 미션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괴물은 아니었지만 후반부에 나타나는 괴물들 상대하는 것 보다 더 무서웠죠. 그런데 마지막 미션에서 엔딩을 앞두고 무너지는 동굴을 탈출하는데 자꾸 죽어서 패닉상태에 걸렸습니다. 제가 3D 게임에 비위가 강한편인데 이 게임을 지금 끝마치고 있는 상태에서는 머리가 어지럽고 구토증상이 좀 나타날려고 하네요;; 좀 긴장한데다가 주인공이 자꾸 어지러움증을 자주 호소하니 주변이 흐물흐물 빙글빙글 도니 저까지 몰입이 되어서 주인공 닮아가는 느낌이랄까... ㅎㅎ
  • 잠뿌리 2010/09/23 13:22 # 답글

    ㅋㅋㅋ/ 시스템은 불편하지만 몰입감은 상당히 높은 게임이지요.
  • 인스머스 탈출맨 2010/09/26 21:28 # 삭제 답글

    아 지금 제가 하고 있는데요 지금 챕터9 임 ㅋ 어부들의 공격 에서 잠자고 있다 깨서 쫒길래 되게 무서웠어요 ㅋㅋ 아 초긴장 ㅋㅋ 옷장으로 문막는거 ㅋ
  • 잠뿌리 2010/09/29 20:05 # 답글

    인스머스 탈출맨/ 그 부분이 참 긴장감이 넘치지요.
  • 박태영 2010/12/13 14:41 # 삭제 답글

    인스마우스의 그림자,, 러브크래프트소설중에 제일 잼있었었는데

    그게 게임으로 있었다니

    거기다가 오블리비언 만든 bethesda 으잌ㅋㅋ

    당장 찾아보것습니다
  • 잠뿌리 2010/12/18 02:55 # 답글

    박태영/ 인스머스의 그림자 원작 재미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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