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FC 치킨팩. 가격은 10000원. 구입처는 삼성역 KFC.
이번 21일이 생일날인데 평일이라서 집이 멀거나 지방에 있는 친구들과 만날 수 없는 관계로.. 저번 삼성 역 쌀국수 벙개를 할 때 만난 시점에서 두 녀석한테 졸라 각자 절반씩 내서 생일 선물로 받은 음식이다.
이른 바 눈물 젖은 치킨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KFC에서 치킨을 사먹는 건 정말 오랜 말의 일이었다.

사실 가장 끌리던 건 징거버거+치킨버거+치킨2조각+콜라2의 셋트였지만. 삼성역에서 집까지 전철로 1시간이 넘게 걸리기 떄문에 치킨은 둘째치고 콜라는 김이 다 빠질거라는 조언을 듣고 이걸 고른 것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다섯 조각이 들어있다.

다리가 좀 부실하긴 하지만 허벅지 살과 가슴 살은 맛있다.
KFC 삼성역점에서 구입한 뒤 역곡까지 전철로 1시간 넘게 타고 온 뒤로 잠시 방치해둔 사이 싹 식어버렸지만 그래도 원래 닭고기 자체가 돼지고기와 달리 식어도 먹을 만 했기 때문에 맛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치킨이라서 유난히 더 맛있었던 것 같다.
그나저나 작년 생일에는 미역국도 못 먹었는데 이번 생일에는 미역국을 먹을 수 있을지 의문이군..
그래도 이렇게 치킨이라도 좀 이른 선물로 받았으니 만족한다 ㅠㅠ
덧글
바삭바삭한 후라이드에 양념 찍는 것이 맛있더군요.
활짝.........
참지네/ 크리피스보다 바삭한 후라이드를 양념에 찍어먹는 게 더 맛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