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로시 PC98 게임





1995년에 인터 하트에서 만든 게임.

내용은 20살 청년 후지바야시 코타로가 친구네 집에서 에로 게임을 한 뒤 밤중에 자동차를 타고 집에 돌아가다가 야쿠자의 벤츠에 부딪히는 바람에 거액의 빚을 지게 되어 결국 빚의 변재를 위해 호스트바인 블루 라이트 레스토랑에 취직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인터 하트의 예전 게임답게 분기점 하나 없는 일직선 스토리지만 내용은 꽤 흥미롭다.

본격 호스트 체험 게임이라기보다는 호스트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인터 하트의 예전 작 중 하나인 동경 풍속기행처럼 풍속점 체험 게임과 완전 다른 건 이 작품이 나름 고유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호스트 일을 하면서 주변 인물과 친분을 쌓고 지명도 넘버 1의 라이벌과 대립하고, 연쇄 살인 사건에 휘말려 그 진상을 파헤치는 등등 스토리가 의외로 흥미롭게 진행된다.

타이틀 젤로시는 문자 그대로 질투로, 스토리의 주요 사건들이 다 질투로 인해 벌어지는 일이다.

반전도 많고 내용의 앞뒤가 너무 잘 맞아 떨어져 또 주제도 잘 표현한 스토리 덕분에 나름대로 완성도가 높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는 5장 스토리가 가장 재미있다. 라스트 보스가 꽤 호러블했다.

스토리상으로 아쉬운 건 바디 카운트가 너무 높다는 거. 진짜 등장 인물의 80%는 골로 가버린다.

그리고 엔딩이 개운하지가 않은 게 좀 찜찜하다. 반전이 있는 엔딩은 좋지만 그 내용이 참 안습이다. 아마 에로 게임 역사상 뒷맛이 씁쓸한 엔딩 10순위 안에 꼽힐 것 같다.

주인공은 스토리 진행 중에 여러 여자들과 만나 섬씽을 이루어 붕가붕가도 하는데. 이때 떡신에서 부분적으로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CG로 처리된 부분도 있다.

떡씬는 꽤 하드한 편으로 에로도가 높은 편. 그림체도 보다 보면 각도나 씬 자체에 꽤 신경을 써서 만든 것 같다.

주인공이 평상시에 는 미덥지 못한 모습을 하고 다니지만 성적인 흥분을 통해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거나 또는 진지한 상황에서 정신 바짝 차리면 미남이 된다는 설정이라서 은근히 만화 필도 난다.

일단은 호스트 바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호스트 일도 게임의 일부분으로 나온다.

보통 하루에 스토리 전개에 따라 다섯 테이블 정도를 돌게 되는데.

보기-인사-테이블 관리-대화-댄스 등의 메뉴를 골라서 진행을 해야한다.

튜토리얼 모드에서는 이게 어려운 일이라고 나오지만 그건 스토리 상의 설정이 그런 것뿐이지 게임 시스템상으론 매우 쉽다. 잘못된 선택을 해도 패널티가 부가되지 않기 때문이다.

어차피 다음으로 넘어가기 위해선 각 상황에 맞는 메뉴를 골라야 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인터페이스가 불편하기로 소문난 인터 하트의 게임답게 메시지 스킵 지원을 안한다는 것. 그리고 텍스트를 넘길 때는 마우스 밖에 안 먹힌다.

윈도우 95용은 아예 하드에 설치하는 셋업 파일도 없이 그냥 바로 실행이 되게 되어 있어서 세이브는 디스켓이나 하드에 따로 해야 된다.

세이브 플롯이 다섯 개인데 이게 언제든 열 수 있는 게 아니라 매 장의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세이브가 가능해서 이게 좀 거시기하다.

그리고 오마케 모드가 맨 처음 게임을 가동한 직후에 볼 것인지 안 볼 것인지의 여부가 나오는데 처음이 CG. 그 다음이 애니메이션 CG로, 한 번에 목록이 쫙 떠서 그 중 원하는 걸 고르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한 장 한 장씩 나오면서 매 장을 볼 때마다 볼 건지 말건지 묻는 창이 뜨기 때문에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어쨌든 결론은 추천작. 생각보다 스토리가 재밌었던 게임이다.

여담이지만 동경 풍속기행에 나오는 풍속걸들이 카메오 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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