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걸 (The Machine Girl, 2008) 컬트/엽기/퓨전 호러 영화




2007년에 이구치 노보루 감독이 만든 작품.

내용은 핫도리 닌자 가문의 후예인 야쿠자 두목의 아들이 동급생을 괴롭히다가 죽음에 이르게 하는데, 그 동급생의 친누나인 주인공이 복수를 하려다가 역으로 당해 한쪽 팔을 잃자 거기에 머신건을 끼고 나와 설욕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범죄, SF, 코미디, 드라마, 액션, 고어 등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는데 그 중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B급 특유의 정서와 고어다.

복수극으로선 상당히 처절해서 스토리가 나름 진지하지만 연출이나 소재는 피터 잭슨의 고무 인간의 최후, 데드 얼라이브 풍의 코믹컬한 고어물에 가깝다.

주인공이 진짜 복수를 하기 위한 과정에서 엄청 고생을 하기 때문에 복수에 성공한 순간의 카타르시스가 강렬한 편이다.

극중 정말 다양한 아이템이 나오는데 주인공이 오른팔에 장착하는 머신건과 주인공 동료가 싸우던 도중 한쪽 발이 달리자 전기톱을 달고, 악당인 야쿠자 두목은 사람의 팔과 머리를 순식간에 잡아뽑는 톱니가 달린 철퇴를 붕붕 휘두르며 싸우고 두목의 아내는 가슴에 전자동 드릴 브래지어를 장착해 압박해온다.

야쿠자 두목 아들의 친구들은 중학수리검단이라며 빨간 체육복 차림에 복면을 하고 표창을 날리고, 그들의 부모는 특수 제조한 방탄 갑옷을 입고 슈퍼애도단을 자처하며 싸우는 전대를 조직해 싸운다.

주인공 역시 세일러복 차림의 여고생이 처음엔 낫과 부엌칼로 싸우다가 한쪽 팔을 잃은 뒤론 머신건, 전기톱을 바꿔끼며 싸우고 일본도까지 휘두르니 굉장히 강렬한 인상을 준다.

타이틀 머신 걸은 주인공이 오른 팔에 장착한 머신 건에서 유래된 것 같다.

진짜 B급이 아니면 낼 수 없는 기발한 발상이 계속 나온다.

하지만 고어의 강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주인공의 팔을 붙잡아 기름에 튀겨 튀깁손을 만든다던가, 머리가 둥둥 떠다니는 국에 오장육부를 입으로 쏟아내는 씬, 3연속 수리검에 맞아 몸이 조각조각나는가 하면 팔 다리가 쑥쑥 뽑히는 건 일상다반사. 거기다 야쿠자 두목 아들 다리에 된장국을 흘렸다고 다섯 손가락을 절단내어 손가락 초밥으로 만들어 본인에게 먹이는 씬까지 고어의 극에 달린다.

이런 고어함의 배경에는 악당 측 인물들이 있다. 진짜 동정의 여지가 없는 천인공노할 인물들로 묘사되기 때문에 보다 보면 진짜 저 나쁜 놈들 언제 죽나 그 때만을 기다리게 된다.

고어와 악행이 조화를 이루어 진짜 죽어 마땅한 악당을 만들어내고 주인공이 그걸 멸절시키는 게 재미의 포인트다.

결론은 추천작! B급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신나게 볼 수 잇는 작품이다. 단, 고어에 내성이 없는 사람에게는 권해줄 수 없다. 이 작품은 화면이 진짜 피와 살로 점철되어 있고 여주인공의 비명 소리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에는 그라비아 아이돌인 아시로 미나세와 AV 배우 출신인 아사미, 호노카 등이 출현한다. 개인적으로는 야쿠자 두목의 아내로 출현한 호노카가 본 작품에서 가장 미인인 것 같다.

감독인 이구치 노보루는 SOD 포르노 감독 출신이라 AV 배우가 등장하는 것 같다.



덧글

  • TokaNG 2009/10/10 17:09 # 답글

    박장대소를 하며 본 기억이...

    다만 아사미와 호노카를 내세우면서도 므흣한 서비스씬 하나 없다는 것에 살짝 실망..ㅜㅡ
    이정도 고어물이면 대놓고 19금일테니 한두컷정도는 있어줘도 좋았을텐데 말이죠.;ㅅ;
  • 떼시스 2009/10/11 19:47 # 삭제 답글

    본격 AV도 아니고 그 씬들을 추가하면 그 배우들의 개런티가 높아져서 그런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 MIP마스터 2009/10/11 22:47 # 답글

    전 액션장면이 좀더 정교했다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자본이 좀더 추가 되었다면 명품 B급이 되었을텐데.............
  • 잠뿌리 2009/10/12 19:04 # 답글

    TokaNG/ 고어와 에로가 궁합이 안 좋아서 그런 모양입니다.

    떼시스/ 아마 이 작품이 고어 성향이 너무 커서 에로와는 거리가 멀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MIP마스터/ 저예산으로 이 정도로 만든 게 나름 대단하지요. 예산이 더 많았다면 더 잘 만들었겠지만요.
  • 뷰너맨 2009/11/04 19:55 # 답글

    웬지 모르게. 도르헤드가 생각납니다;; (새우 튀김프라이 마법사;..)
  • 잠뿌리 2009/11/05 20:27 # 답글

    뷰너맨/ 실제로 영화에서 보면 좀 끔찍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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