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신 코우 2019년 일본 만화




2003년에 나온, 카미야 케이지 작가의 만화로 2004년에 국내에 발간됐다.

내용은 십자 무늬 상처의 늑대란 별명을 갖고 무술 영재로 고등학교에 특례 입학한 전력의 열혈 소년 히로세 코우가 우연히 소꿉친구를 위협하던 음양도에서 갈라진 해련술의 대가 로인을 만나고 그녀의 귀신이 되어 사신의 힘을 이용해 악을 물리친다는 내용이다.

일단 주인공 코우는 정말 전형적인 열혈 캐릭터라 별로 볼 게 없지만 소꿉친구보다 더 히로인의 위치에 걸맞는 로인은 수전노에 빈유, 학교와 사회에서의 모습이 완전 다른 이중적인 성격에 느긋함과 여유를 가진 캐릭터로 너무나 뻔한 코우 쪽보단 그나마 더 매력적이다.

암흑신이란 게 해련사. 음양도에서 파생된 흑신을 전문으로 다루는 일본의 주술사로 사람의 두개골을 통해 소환한 흑신을 종복처럼 부리며 사신수(청룡, 백호, 주작, 현무)등을 불러내 강화 파츠처럼 몸에 붙여 파워업시켜 싸운다.

인간이었다 귀신이 된 자가 부활하기 위해서 100마리의 귀신을 잡아 그 혼을 두개골로 빨아들이면 된다는 설정을 갖고 있는 만큼. 매 화 이어지기보단 단편적인 귀신 퇴치 에피소드로 전형적인 퇴마 액션물이다.

하지만 퇴마라기 보단 그냥 퇴마의 탈을 쓴 판타지 액션에 가깝다. 무사시보 벤케이, 후마 코타로, 노부나가 등 과거 일본 역사 속의 인물들이 나쁜 귀신이 되어 등장하기는 해도 말이 좋아 귀신이지 전설과 신화를 기반으로 둔 요괴가 아닌 만큼 디자인은 퇴마물과 거리가 매우 멀다.

나이스 바디 과학만능주의자인 대학 교수 사에지마 레이코와 주인공 콤비의 라이벌 격인 쿨한 천재 음양사 츠키미카도 세이메이, 처음엔 보통 여고생이었다가 나중에 북극성의 무녀란 것이 밝혀지는 아카네 등 조연들 같은 경우는 나름 괜찮은 구석이 있다.

구도로 보면 해련술로 대변되는 귀신 소환술의 퇴마와 현대 과학의 이념적 대립으로 레이코도 라이벌이 될 수 있고. 세이메이는 아예 대놓고 해련사의 라이벌 음양도의 천재라고 해서 광고를 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분량이 달랑 2권에서 끝나기 때문에 제대로 활약하는 장면은 없다.

솔직히 전형적인 퇴마 액션물이고 아무리 캐릭터가 끌리긴 해도 내용 자체가 단순한 데다가 요괴물이라고 하기엔 분위기가 너무 가벼우니 장기 연재될 만화는 아니었다고 본다. 물론 두개골에 100마리 귀신의 혼을 담아야 부활한다는 설정을 보면 기획 자체는 장기 연재물이었겠지만 말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엔딩을 깔끔하게 처리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 정도?

100마리 귀신을 채우진 못했지만 귀신 대왕급 보스 노부나가를 처치한 다음 그 상급 혼으로 모자란 수를 채워 코우를 인간으로 부활시킨 후, 해련사 제자로 받아들여 귀신을 퇴치하러 다니는 것으로 끝나는데 그게 나름 괜찮다. 아예 다 디지고 디엔드. 라거나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야! 이런 것보단 훨씬 낫다.

결론은 평작. 달랑 2권으로 끝나서 적극 권해주긴 어려운데, 나름 그림체 괜찮고 캐릭터 좋고. 심각한 내용이 없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볼만한 만화라고 생각한다.

여담이지만 원제 영문 제목을 보니 쿠로가미. 즉 흑신이라고 불러야 맞지만 어감 때문에 그런지, 국내에 번역될 때는 암흑신이라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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