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전설의 고향 10화 (완결) : 가면귀 - 감상 프리토크


내용은 사당패의 여자 예인이 억울한 죽음을 당해 귀신이 되어 궤짝에 깃들었다가, 원수들을 차례대로 죽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번 에피소드가 2009 전설의 고향의 마지막 편이다.

바로 이전에 방영했던 에피소드인 묘정의 구슬은 상당히 괜찮았는데 이번 편은 반대로 정말 별로였다.

계집종 보다는 그나마 낫지만 재미나 연출은 그보다 더 떨어진다고나 할까.

일단 가면귀의 과거를 회상을 통해 밝히고 현실과 교차시키는데, 회상과 현실이 너무 자주 반복되기 때문에 너무 산만하다.

가섭이가 죽은 지 몇년 지난 것도 아니고, 죽은 지 얼마 안 된 듯 짧은 시간 만에 사건이 발생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회상 때의 모습과 현실의 모습 나이 대가 똑같고 배경이 달라진 게 없어서 헷갈리는 것 같다.

가면귀 귀신인 가섭이 배역을 맡은 배우가 신인 배우인 건지 연기를 발로해서 역대 전설의 고향 시리즈 중 손에 꼽힐 만큼 안 무서운 귀신 웃음 소리를 낸다.

CG를 존나게 떡칠해서 줄타기조차 CG 처리하고, 화살 리플렉트! 와 반투명한 몸체로 붕붕 날아다니는 걸 보면 진짜 할 말이 안 나온다.

궤짝에서 손톱 길게 기른 손을 디밀고 풀어 해친 머리로 기어 나오는 장면은 링의 사다코의 그것이다.

지금까진 그래도 아무리 스토리가 막장이라고 해도 아역 배우들이 나름 호연을 펼쳤는데..

이번 작의 아역 배우는 연기력도 형편 없었고, 배역 자체가 말도 제대로 못하고 얼굴에 종기가 나 있어서 보기도 껄끄러웠다.

가섭이 귀신의 한에 초점을 맞춘 게 아니라 주변 인물이 너무 설쳐서 몰입하기 좀 어려웠다.

진행은 산만하고 캐릭터는 너무 나대고 CG 연출은 구린데.. 예인이 천대 받는 조선 시대여 가라! 우리 후손 예인들은 좋은 대접을 받을 것이다. 라고 너무 작위적으로 마무리를 지어서 뒷맛이 오히려 씁쓸하다.

클라이막스의 연출은 너무 구식이고 러닝 타임 내내 로보트처럼 말하던 애가 갑자기 말문이 트여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가 되는 부분에선 어쩐지 폭소를 터트렸다.

아무튼 이걸로 전설의 고향 2009는 에피소드 10개로 끝이 났는데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다.



덧글

  • 幻夢夜 2009/09/09 00:13 # 답글

    전 우린 친구자나요 드립치는 부분에서 껐습니다. 입에서 육두문자가 바로 나오더군요.
  • 이준님 2009/09/09 08:07 # 답글

    아예 종합포스팅을 해야겠군요., 이번 전설의 고향시리즈는 어느 광고 말마따다 "열정은 있다. 그러나 기본은 없다"입니다.

    2010년에는 나올수나 있을지 쯧쯧쯧
  • 참지네 2009/09/10 19:33 # 답글

    ........
    안타까운 현실이죠.
    쯥........ 다 망쳤다고 해야 할까나.
  • 잠뿌리 2009/09/11 23:21 # 답글

    幻夢夜/ 그 장면은 진짜 최악 중에 최악이었습니다.

    이준님/ 기본이 정말 없지요. 2010년에 다시 나오면 기적이 될 것 같습니다.

    참지네/ 이걸로 전설의 고향은 다시 나올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평균 시청률이 4%니 완전 대망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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