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전설의 고향 7화 : 조용한 마을 - 감상 프리토크


내용은 대충 무덤이 없는 마을이란 이름의 숨겨진 마을에 가면 죽은 자들이 산 자처럼 모여서 살다가, 1년이 경과됐을 때 자신의 원한을 풀지 않으면 저승사자에게 잡혀가게 되어 있는데.. 주인공이 죽은 남편의 편지를 발견하고 그 마을에 찾아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번 작품은 마을의 결계를 제외하면 CG가 거의 안 쓰였다. 그래서 그렇기 구린 장면은 안 나온다.

주인공이 마을 안을 돌아다니며 조사를 하다가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는 과정이 꼭 무슨 어드벤쳐 게임 같은 느낌을 준다.

조선시대 사일런트 힐이라고나 할까.

이게 처음부터 설정을 꼭꼭 숨겨둔 게 아니라, 저승사자도 수시로 등장시키고 사람들이 유령이란 걸 알려주기 때문에 반전 같은 걸 기대하기 어렵다.

그네 귀신 빼고는 그리 무서울 만한 포인트가 없다는 게 문제.

죽도의 한처럼 조선 시대 좀비물을 찍지 않은 게 다행이라면 다행.

극중 설정이 강강 수월래를 하면 유령 마을에서 나가지 못하고, 마을에 마지막으로 들어온 사람을 죽여야 결계가 열려서 밖에 나갈 수 있다든지, 저승사자가 사람 수에 맞춰서 대기하고 있는 등 판타지 같은 설정이 많이 나오는데, 그렇기 때문에 무서움이 덜하다.

거기다 유령들도 그렇게 착한 것도, 나쁜 것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에 놓여 있기 때문에 적이란 존재가 없어서 긴장감이 떨어진다.

누군가한테 쫓기는 것도, 생명의 위험에 처한 것도 아니라서 그렇다.

전설이나 민담, 민화를 베이스로 한 게 아니라 너무 오리지날로 스토리를 만들어서 여전히 전설의 고향 같은 느낌은 안 든다.

스토리의 전체적인 완성도는 낮은 편이다.

개연성이라곤 눈씻고 찾아볼 수 없다.

주인공이 뭔가를 찾고 깨닫는 과정이 너무 뜬금이 없다.

때문에 스토리에 몰입하기도 어렵거니와, 등장 인물의 한도 느껴지지 않아서 재미가 실종됐다.

눈여겨 볼 만한 점은 저승사자들이 죄다 개그 콘서트 멤버들이라는 거.

달인의 김병만, 씁쓸한 인생의 이상민, 이상호, 이상윤, 유상무가 맡았다.
 
하지만 여기서 유일하게 대사가 있는 배역은 김병만 뿐이고 나머지는 에피소드 처음부터 끝까지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배경만 지켜서 씁쓸했다.



덧글

  • 헬몬트 2009/09/01 18:08 # 답글

    말하면 웃겨보여서 그럴까요?
  • figg 2009/09/02 09:42 # 삭제 답글

    전 재밌게 봤는데요.
  • 유상무상무 2009/09/02 13:25 # 삭제 답글

    유상무랑 김병만이 대사가 있었죠..ㅎㅎ 유상무 대사 있어요~ 재방송 한번 봐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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