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빛 셀레브레이션 WINDOWS 게임





프린세스 메이커, 에반게리온, 나디아 등의 베스트 셀러 작품들로 유명하나 그 실상은 오타쿠 집단으로 주가를 높힌 가이낙스가 만든 미소녀 어드벤쳐 게임.

줄거리는 8월에서 9월 사이의 한달. 30일 동안 주인공이 지지고 볶고 연애질 하다가 21일날 본가로 내려가 약혼녀를 만나 아버지로부터 결혼을 강요당한다는 내용인데.. 친구와 연인, 악혼녀 사이의 갈등이라는 광고 카피대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일단 그래픽은 상당히 깔끔한 편이고 군더더기 하나 없지만 시스템 인터페이스 적인 측면에서 볼 때 유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부분이 꽤 많은 것 같다.

예를 들어 학교 생활을 마치면 하교 후 마을을 돌아다닐 수 있는데, 그게 SD 캐릭터가 쫄래쫄래 움직이는 게 아니라 그냥 갈 수 있는 장소가 뜨고 커서키를 움직여 클릭하는 방식인데, 만약 클릭한 장소에 등장 캐릭터가 없다면 그날 하루는 아무 것도 못한 채 바로 아르바이트 화면으로 넘어가고.. 집으로 돌아와 잠을 잔다.

초연처럼 최소한 성공이든 실패든 간에 3번 정도의 기회를 주는 것도 아니면서.. 그렇게 만든 것은 난이도는 둘째치고 유저로 하여금 상당히 짜증나게 만든다.

30일이란 시간은 어떻게 보면 적절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캐릭터가 거의 15일 이후 정도에야 설정상의 진면목을 드러내기 때문에, 실제로 30일 동안 연애질을 유익하게 보낼 수 있는 캐릭터는 동급생인 아사카와 쿄우노 밖에 없다.

패키지 문구에 이 게임의 장점으로 삼는 게 각종 애니메이션과 게임 패러디 속출인데.. 여기서 나오는 패러디는 그리 볼 게 못된다. 남자 친구 보완 계획이란 문구 하나나 마법소녀와 이중인격 미소녀가 등장하긴 하지만 말이다.

음악은 그다지.. 좋다고도 나쁘다고도 할 수 없는 수준.

유일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일어 음성을 그대로 썼다는 것인데 이게 시스템상 BGM이 음성보다 상대적으로 커서 게임 상의 볼륨을 조정해도, 음성은 작게 들린다.

연출이 멋지다 뭐다 라고 광고는 잘 하지만.. 차라리 그런 면은 리플레인 러브2나 그대와 함께라면 더 나을 정도다.

캐릭터를 보자면 이중적인 설정이 상당히 많아서..

소꿉친구 아사카는 스토리 진행에 따라 실은 주인공의 정혼자였다는 게 나오는가 하면 얌전한 안경 소녀 쿄우노는 날라리 요우의 이중적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페스트 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엘리나는 댄스 가수가 정체를 숨긴 것이고 마호란 꼬맹이는 변신 마법으로 어른이 되어 아이돌 가수가 되는 등등 평범한 설정을 가진 캐릭터는 하나도 없다. 이러한 복선은 처음봐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도록 힌트를 너무 많이 줘서 문제다.

한 두 세명 정도 공략을 해서 엔딩을 봤지만 전 캐릭터를 다 공략할 만큼 재미가 있지는 않아서 개인적으로 높이 치진 않는 게임이다.



덧글

  • 헬몬트 2009/08/09 10:40 # 답글

    저도 가지고 있긴 한데, 이거 한글판은 다소 수정이 되었더군요
    좀 야한 이벤트에서 옷을 입힌 듯
  • 잠뿌리 2009/08/11 15:28 # 답글

    헬몬트/ 근데 캐릭터들이 그다지 색기가 없어서 무삭제였다고 해도 별로였을 것 같습니다. 일본에선 완전 저가판으로 나왔지요.
  • 헬몬트 2009/08/12 00:02 # 답글

    일본에서도 꽝이군요

    그래도 뭐 한글판이란 매력에 옷을 입혀두고 이벤트에서 일본 성우
    목소리 연기가 나와서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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