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렐라인 (Coraline, 2009) 2009년 개봉 영화




2009년에 헨리 셀릭 감독이 만든 작품. 2008년에 나온 닐 게이먼 워작의 동명의 베스트 셀러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삼고,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감독한 헨리 셀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서 만든 3D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다.

내용은 도시 변두리의 낡은 저택에 새로 이사 온 코렐라인이 집안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작은 문을 하나 발견하는데 그곳을 통해 평행세계의 또 다른 자기 집에 가서 이상적인 부모님과 이웃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의 트레일러가 국내에 처음 공개되었을 때는 왠지 모를 기괴함에 끌린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정작 본 작품의 내용은 기괴함과 거리가 먼 왕도 지향적이다.

새로 이사 온 집의 환경과 이웃, 부모님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소녀가, 집안에 숨겨진 평행 세계의 이상적인 환경에 빠져들었다가 정신을 차리고 마녀와 한 판 승부를 벌이는 게 메인인데 아동 대상의 스토리로서는 왕도를 걸어갔다.

작품 자체의 영상미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고 상상력도 뛰어나 작품 고유의 환상 세계가 잘 구현되어 있다. 감탄할 만한 영상미와 알기 쉽고 몰입과 공감이 잘 되는 스토리가 더해지니 정말 부족한 게 없어 보인다.

수작업으로 만든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에 최신 3D 기능이 추가 됐으니 신구 조화를 이루었다. 아마도 애니메이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것 같다.

위험한 주부들의 테리 헤쳐와 북미 로리콘의 우상 다코다 패닝 등 성우진은 의외로 빵빵한데. 개인적으론 성우의 목소리 연기보다는 극중 코렐라인의 진짜 아이 같은 감정 변화에 따른 갖가지 표정이 나오는 게 더 인상적이었다.

감독인 헨리 셀릭이 팀 버튼과 함께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만들어서 그런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고 해도 그 표현과 분위기에 있어선 약간의 기괴함이 묻어나긴 하는데 그보다는 동화적인 색체가 더 강해서 전 연령 관람가로서 손색이 없다.

어찌 보면 팀 버튼과 헨리 셀릭이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나눠가진 느낌마저 든다. 팀 버튼은 자기 고유의 색깔과 기괴함을 가지고 가 유령신부를 만들고 헨리 셀릭은 동화적 색체를 가져 가 이 작품을 만든 것 같다고나 할까나?

유령 신부가 어른 대상의 동화라면 이 작품은 전적으로 아이 대상의 동화라고 할 수 있겠다.

결론은 추천작. 아쉽게도 완성도와 비평 면에선 A급의 찬사를 받지만 흥행은 크게 하지 못한 비운의 작품이다. 하지만 그만큼 숨은 보물 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덧글

  • 오션잼 2009/06/03 23:35 # 삭제 답글

    Nostalgia critic이 Bum review에서 리뷰했던 그 작품이네요
  • 시무언 2009/06/04 00:37 # 삭제 답글

    봐야되는데 못보게된 작품이 너무 많아서(...) 스타 트렉도 봐야되는데 말입니다
  • 잠뿌리 2009/06/05 21:23 # 답글

    오션잼/ 그곳에서도 리뷰가 되었군요.

    시무언/ 이 작품은 추천할 만합니다.
  • 헬몬트 2009/06/06 09:16 # 답글

    대박은 아니라도 그래도 중박은 거둬서 일단..

    원작자가 아예 크리스마스 악몽을 감명깊게 봐서 스스로
    헨리 셀릭 감독과 제작.기획.지휘한 팀 버튼에게 찾아왔으니
    그러한 느낌이 딱 날법하겠죠^ ^
  • 잠뿌리 2009/06/07 17:04 # 답글

    헬몬트/ 서로 코드가 맞는 원작자와 감독이 모여서 절묘한 궁합을 이룬거군요.
  • 검은새 2009/06/11 23:48 # 답글

    3D입체 전용 극장에서 보면 또다른 재미가 있지요...

    전 더빙판으로 봤었는데 더빙완성도도 꽤 높았습니다.

    이래저래 신경많이 쓴거 같은데 국내에서 반응은 그닥...인듯하네요

    애니메이션이라 마케팅을 아동수준을 목표로 한것 같은데 작품 분위기상 어두운면이 강해 크게 어필하지 못한듯합니다...

    그래도 미국에선 잘 되고 있겠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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