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르라미 울적에 ~례~ 동인 / 인디 게임




2006년 말에 열린 코미케 71에서 발매된 쓰르라미 울 적에의 팬 디크스. 가월십이냐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와 같은 개념의 팬 디스크라고 보면 된다.

이 팬 디스크에는 3가지 시나리오가 수록되어 있다.

우선 리카를 주인공으로 하여 교통사고를 당해 정신을 잃고 깨어나 보니 지금까지 겪은 시리즈의 모든 불행이 사라진 태초의 상태. 아니 정확히 모든 게 행복하게 진행되는 세계에서 정신이 들어 갈등하는 시나리오.

그리고 쓰르라미 울적에의 동인 게임 중 상당한 인기를 끌고 또 고퀄리티였던 데이즈 브레이크 내의 쓰르라미 울 적에 세계관을 대입시켜 만든 시나리오.

마지막으로 그야말로 동인을 노리고 만든 세 번째 시나리오는 부활동에서 항상 박터지게 깨지던 케이가 소울 브라더스 전원 집합해 망상을 하다가 되려 부원들에게 카운터를 맞으며 다른 동인지에나 나올 법한 온갖 망상 소재들이 쏟아져 나오는 개그물이다.

비율로 따지면 진지:개그:개그. 첫 번째 시나리오는 확실히 진지하다. 지금까지 기존의 시리즈에서 다루지 못했던 리카의 원죄. 그 이야기를 꺼내며 리카가 그것을 극복하여 한층 더 성장하는 과정이 나오기 때문이다.

물론 보는 내내 리카의 행적에 안구에 습기차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쨌든 팬 디스크의 시나리오치곤 쓰르라미 울 적에 시리즈의 스토리 완성을 위해 꼭 필요한 하나의 이야기였다고 본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아예 음악 자체를 데이즈 브레이크의 BGM을 가져오면서 대책없는 개그물로 들어갔다. 하지만 역시 스토리 라이터 용기사 07이 생각하는 메인 커플링은 케이X레나일 듯. 정말 케이와 미온은 친구 내지 동료의 관계를 언제 좁힐지 안쓰러울 따름이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이 팬 디스크에 수록된 시나리오 중 가장 짧다. 어떻게 보면 개그적인 면에서 두 번째 시나리오보다 더 쓰르라미 울 적에 다운 망상 개그가 나온다고나 할까. 보통 유저보다 동인 유저를 노린 듯한 인상이 강하게 들지만 어쨌든 나름 재미있었다.

아쉬운 점은 시나리오 셋 다 재미있게 했지만 분량이 짧다는 거. 이 3편을 다 합쳐도 아마 문제편의 오니가쿠시보다 더 짧은 게 아닐까 생각한다.

어쨌든 결론은 추천작.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한다.



덧글

  • 쓰르라파 2009/05/20 02:45 # 삭제 답글

    세번째 시나리오는 시나리오라기보다

    메아카시편 뒷풀이였습니다.

    너무 막장이라 원작의 감동을 해친다면서 삭제되었다가 팬디스크로 등장.
  • 잠뿌리 2009/05/22 20:27 # 답글

    쓰라라파/ 메이카시편 뒷풀이도 나름 감동이었는데 만약 이 팬 디스크의 세번째 시나리오가 뒷풀이로 나왔다면 최악이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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