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 핫토리군 / 꾸러기 닌자 토리 일본 애니메이션




후지코 후지호 A의 작품으로 원제는 닌자 핫토리군. 국내에서는 ‘꾸러기 닌자 토리’라는 제목을 달고 재능 스스로 방송에서 정식으로 방영을 하기 시작했다.

후지코 후지호는 도라에몽 작가 후지모토 히로시의 필명이기도 한데 실은 두 사람의 작가가 동시에 필명으로 쓴 것이다. 후지모토 히로시는 후지코 F 후지호를 썼고, 후지코 후지호 A의 필명을 쓴 건 이 닌자 핫토리군의 작가 아비코 모토오다.

데즈카 오사무의 제자이기도 한 두 작가는 1951년에 공동 필명으로 사컷 만화를 그리면서 업계에 데뷔했고 그 뒤로 공동 창작을 함께 해왔으며 각자 따로 작품을 내기도 했는데. 그럴 때는 후지모토의 F, 아비코의 A 등 각자 본명의 첫글자를 붙였다고 한다.

원작 코믹스는 1964년대 초에 일본 만화 잡지 ‘소년’에서 연재를 시작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1966년에는 TV 드라마화(토리만 인형 탈을 쓰고 나오는 실사판이다). 애니메이션은 아사히 TV에서 스즈키 신이치, 사사가와 히로시 감독이 만들어 1981년 9월에 방영을 시작해 1987년 12월에 종영했다. 일본에서는 도라에몽과 더불어 국민 애니메이션 중 하나로 손꼽힌다.

내용은 이가 닌자 마을에서 수행을 하다가 에도로 상경한 닌자 핫토리(토리) 일행과 그들이 신세지는 집 주인의 아들인 켄이치(타로) 주위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을 인술로 해결하는 이야기다.

평범한 주인공의 집에 어느날 갑자기 기묘한 존재가 찾아와 식객이 되면서 일상의 헤프닝을 특별한 힘으로 해결을 하는데. 이런 걸 흔히 식객물이라고 하며 도라에몽과 같은 스타일이다.

도라에몽의 원작자가 친구이자 공동 작업도 같이 한 사이라 그런 스타일도 비슷한 것 같은데. 이 작품에는 또 이 작품 나름의 차별성과 매력이 있다.

일단 도라에몽 같은 경우 진구가 와서 울고 불며 사정하면 도라에몽이 미래의 물건을 꺼내주고 거기서부터 사건 사고가 발생하는데 비해서. 이 작품의 경우 핫토리군의 라이벌인 케무조(진진)이 장난을 쳐서 타로가 곤경에 처하거나, 혹은 타로 스스로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난관에 봉착했을 때. 핫토리군이 등장해 닌술로 해결하는 방식으로 매 에피소드가 진행된다.

개인적으로 도라에몽보다는 이쪽이 더 보기 편했다. 사고를 잘치고 가끔 속물 근성을 드러내는 울보 진구보다 정 반대로 핫토리군을 식객으로 두면서 본의 아니게 사건 사고에 휘말리는 켄이치 쪽이 더 편하게 다가온다.

또 핫토리군 같은 경우도 매번 진구의 징징거림에 넘어가 물건을 꺼내주는 도라에몽과 달리, 일정한 선을 잘 지키며 진진을 혼내주고 타로를 도와주기 때문에 도라에몽과는 또 다른 스타일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도라에몽의 트러블 메이커가 사실 진구라면 이 작품에선 케무조가 맡고 있기 때문에 거기서부터 스타일이 변하는 것이다. 매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인술이 나와서 질리지 않는다.

국내에서 방영할 때는 제목과 이름, 용어가 싹 다 바뀌었다. 하지만 그리 어색하지 않은 편이며, 무엇보다 오프닝곡은 원작의 느낌을 살리면서 가사와 리듬이 입에 쫙쫙 달라붙게 해서 더 나아진 것 같다.

결론은 추천작. 도라에몽 스타일의 식객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여담이지만 2004년에 SMAP의 카토리 신고가 주연을 맡아 닌x닌 닌자 핫토리군이라는 제목의 실사 영화로 제작되어 일본 현지에서 개봉했지만 국내에서는 소개되지 않았다.

덧붙여 일본 만화에서 자주 나오는 패러디 중에 닌자가 ‘닌닌’거리는 건 이 작품을 패러디한 것이다. 닌닌은 이 작품에서 핫토리군이 자주 내는 소리다.

패미콤용으로 나온 게임 닌자 핫토리군은 아사히 TV의 지원을 받아서 만들어진 공식판이지만 정작 애니메이션과는 관계가 없다.



덧글

  • 알트아이젠 2009/05/14 08:13 # 답글

    재능방송에서 몇번봤는데 재미있더군요.
  • 잠본이 2009/05/14 23:29 # 답글

    후지코 후지오 A는 아무래도 F쪽에 비해 무표정한 주인공이 많은 듯(...)
  • 행인A 2009/05/15 15:57 # 삭제 답글

    실사판은 현지에서 상당한 히트를 쳤다고 하더군요;;
  • 잠뿌리 2009/05/18 15:16 # 답글

    알트아이젠/ 저도 재능방송에서 처음 봤답니다.

    잠본이/ 확실히 표정 변화는 적지만 F쪽 캐릭터에 비해 개념캐가 많지요.

    행인A/ 아마도 현지에선 국민 애니라서 영화도 잘 나간 거 같습니다. 게게게의 키타로도 그런 케이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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