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 계절 칼국수 2020년 음식



몇일 전에 먹은 짜장면.

가격은 3000원. 사먹은 곳은 역곡 시장 북쪽 입구 근처. 가게명은 아마 계절 칼국수로 추정.

짜장밥을 제외하면 칼국수, 냉면, 짜장면 등 면요리 일색인 분식집에 가깝다.

갑자기 짜장면이 먹고 싶어서 충동적으로 먹게 됐는데 막상 시켜서 비비고 보니..


면발이 칼국수 면발인 것이다!


거기다 짜장 소스는 중국집에서 먹는 그 맛과 전혀 다르다.

달달하거나 진한 맛과 거리가 먼, 좀 싱거운 맛인데 오뚜기 3분 짜장이나 레토르 짜장 식품의 소스와 같은 맛이 난다.

역시 중국집이 아니라 일반 분식의 한계일까?

솔직히 가격 대 맛의 비율로 따져 볼 때 별로 맛이 없었다.

이건 짜장면이 아니라, 짜장 칼국수인 것 같다.

칼국수 면발은 둘째치고 무엇보다 짜장 소스 맛이 없으니 좌절이다.

일단 돈이 아까워서 다 먹기는 했는데 아마도 다시 먹을 것 같지는 않다.

먹고 나오면서 보니 다른 테이블에서 시킨 팥칼국수랑 비교해 보면 짜장면과 다른 점이 없어 보인다.

시커먼 국물에 면발이 풍덩 담긴 모습은 둘 다 똑같다고나 할까.


사소한 태클이라면 반찬으로 나오는 김치.

김치 좀 먹기 좋게 썰어주지 이렇게 짜투리 부분 뭉텅이로 내놓으면 먹기 불편하잖아 ㅠㅠ

혹자는 저게 더 맛있는 거다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김치가 담긴 반찬 그릇에 저 뭉텅이만 한 조각 달랑 든 걸 보면 누구든 유쾌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한다.

어쨌든 결론은 짜장면은 역시 중국집가서 먹는 게 나은 듯.

분식이나 국수 가게, 포장마차에서 파는 짜장면은 앞으로 맛 적인 부분에서 신뢰할 수 없을 것 같다.



덧글

  • 아돌군 2009/04/02 22:52 # 답글

    음.. 동대문 같은데서 2천원에 우동/짜장 파는데도 그렇지만.;

    전문 중국집 아니면 뭐랄까, 소스맛이 밋밋하더라고요..
  • 시몬 2009/04/03 03:18 # 삭제 답글

    기본적으로 중국집아닌 다른곳에서 파는 짜장면은 가격과는 상관없이 진짜 짜장면맛이 안난다고 봅니다. 물론 중국집에서 파는 짜장면도 잘하는 집은 잘하고 못하는 집은 진짜 못하지만.
  • 시무언 2009/04/03 08:22 # 삭제 답글

    하악 짜장면...북미에 사는 입장으로서 부럽습니다
  • 아모르 2009/04/03 14:58 # 삭제 답글

    역시 짜장면은 중국집이 제맛인듯 하네요..
  • 이준님 2009/04/04 04:55 # 답글

    1. 사실 지금도 80년대 라드 기름 범벅+가끔 돼지 비계가 헤엄치던 시절의 짜장면에 비해서는 중국집 짜장면도 차라리 분식집 맛으로 떨어진것도 사실이지요.

    2. 집에서 춘장 사서 짜장면을 만들어 먹어도 저런 맛이 납니다. 오히려 저런 맛에 저런 짜장면을 먹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요

    ps: 짜장면에 돼지 비계+콩 삷은거+계란 삶은거 반쪽이 들어있던 시절이 다시 올까요 -_-;;
  • 잠뿌리 2009/04/04 14:51 # 답글

    아돌군/ 소스 맛이 너무 싱겁습니다. 3분 짜장 수준이지요.

    시몬/ 역시 짜장면은 중국집에 가서 먹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시무언/ 북미에서는 짜장면을 거의 찾아보기도 어렵고 있어도 가격이 무지 비싸다고 하더군요.

    아모르/ 중국집이 진리입니다.

    이준님/ 그러고 보니 요즘 짜장면에선 삶은 완두콩, 삶은 계란 반쪽 등의 고명을 찾아보기 어렵네요. 경제가 어려워서 단가 문제로 그렇게 됐을지도 모르겠지만 너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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