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라 PC98 게임





1994년에 실키즈에서 만든 SF 어드벤쳐.

내용은 2050년에 슬레이브 돌이라고 여성형 안드로이드가 발명된 이후, 안드로이드 범죄율이 급상승하자 경찰이 결성한 대안드로이드 범죄과의 ‘헌터’들이 앞장 서 나서서 사건을 해결하는 시대에서, 주인공 료우가 연쇄 살인 슬레이브 돌을 추적하다가 그녀가 은신한 곳으로 추정된 안드로이드 공장을 수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인간이 창조한 슬레이브 돌(안드로이드)가 지독한 취급을 받아서 복수심에 불타오르며 인간에 대항하지만, 사실은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을 보니 영화 블레이드 런너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

게임의 타이틀은 레이라는 주인공 료우가 쫓는 지명수배된 안드로이드 살인범이다. 게임 진행 자체는 공장에 들어가 조사를 하다가 악덕 사장의 음모를 파헤치면서 레이라의 흔적을 찾는 것이다.

때문에 미래 배경인데도 불구하고 활동 범위가 안드로이드 공장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볼륨이 좀 작은 편이다.

보통 한 캐릭터 당 약 2~3개의 H씬이 있는데 일반 H씬과 후대에 나온 동급생처럼 아이콘이 떠서 화면상의 처자를 클릭하여 텍스트 창을 띄울 수 있는 클릭형 H씬이 있다.

작화를 가만히 보면 스탠드 CG나 일반 이벤트, 일반 H씬의 그림은 좀 막 그린 것 같지만 클릭형 H씬 CG는 그런데로 괜찮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역시 클릭형 H씬 돌입 때는 메시지 스킵이 안 되거니와 특정 부위를 지정 공략하지 않으면 다음으로 넘어갈 수 없기 때문에 좀 불편하다.

거기다 기본적으로 잠입 수사 어드벤쳐이다 보니 좁디좁은 공장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조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클릭 노가다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실키즈 게임으로선 드물게도 별도의 분기가 없는 일직선 진행의 게임이다. 나중에 가면 스토리가 SF 안드로이드 신파극이 되니 사람에 따라 취향이 갈릴 것 같다.

캐릭터는 8명 정도 되지만 그 중 메인 캐릭터가 2명이고 나머지는 조역에 가까워서 H씬 몇 번 나온 거 빼면 스토리상의 비중이 적고 개별 엔딩 조차 없다.

본래 실키즈 게임의 장점은 다양한 분기와 멀티 엔딩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작품에선 과감하게 엔딩을 하나로 축소해버렸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하원기가의 일족과 노노무라 병동의 사람들은 공략 엔딩이 최소 3명까지 지원했다고!)

결론은 평작. 실키즈의 다른 게임들보다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인데 아무래도 볼륨이 적고 진행이 단순해서 그런 것 같다.



덧글

  • 유이 2009/03/27 06:15 # 답글

    저도 처음에 블레이드 런너 분위기를 느꼈지만 게임이 진행되면서 좀 엉성한 이야기가 좀 아쉬웠던 반면 당시 수준으로 봤을 때 다양한 애니메이션 처리는 꽤 괜찮았어요.
  • 시무언 2009/03/27 10:32 # 삭제 답글

    실키즈하면 역시 노노무라병원이었죠
  • 잠뿌리 2009/03/29 20:17 # 답글

    유이/ 타이틀 화면에서 애니메이션 효과로 스페이스 택시 타고 내려와서 바로 게임 첫 화면과 이어지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시무언/ 노노무라와 하원기가가 대표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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