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라이드 MSX




1984년에 PC8801로 나온 걸 1985년에 MSX로 이식한 작품.

내용은 인간과 요정에 공존하며 사는 페어리 랜드에 인간의 왕국이 있었는데, 왕국 평화는 3개의 마법의 보석에 의해 유지됐으나 어느 날 보석 한 개가 도난 당하고 나머지 보석이 힘을 잃으면서 전설의 악마 바랄리스가 부활해 세상을 어지럽히는 가운데.. 앤 공주가 악마에 의해 세 마리의 요정으로 변해 사라진 뒤 왕이 부름을 받고 찾아 온 용사 짐이 바랄리스를 물리치고 공주를 구하는 이야기다.

블랙 오닉스 시리즈가 일본 최초의 RPG게임이라면 이 하이드라이드 시리즈는 일본 최초의 액션 RPG게임이다.

게임의 기본 방식은 액션 위주의 RPG게임으로, LIFE는 체력. STR은 힘, EXP는 경험치로 지금은 공격이라고 쓰고 몸통 박치기라고 읽는 몬스터와의 교전을 통해 경험치를 쌓아 능력치를 올려야 한다.

아무래도 마법을 쓰거나 아이템으로 회복할 길이 없다 보니 체력 회복은 그냥 가만히 서 있으면 알아서 에너지가 조금씩 찬다. 이것은 팔콤의 이스나 게임아츠의 젤리아드 등 후대에 나온 액션 RPG가 착실히 따르는 기본적인 시스템이다.

공격 방법은 몸통 박치기. 그냥 갔다 박으면 오히려 자폭에 가깝기 때문에, 데미지를 주기 위해선 액션 버튼(스페이스바)를 누른 채로 목표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

RPG적인 측면은 일종의 퀘스트제라고 할 수 있는데 나무에 숨은 요정을 찾는다거나, 뱀파이어를 물리치기 위해 십자가를 찾으러 다녀야 하는가 하면 램프를 얻어 어둠으로 가득 찬 동굴 안에 빛을 밝혀야 하기도 한다.

아이템은 총 4가지. STR을 올려주는 용자의 검과 동굴의 어둠을 밝히는 램프. 뱀파이어를 물리치는 십자가 그리고 그 외에 방패와 주전자, 열쇠, 생명의 약, 보석 등 다양한 아이템이 나온다.

결론은 추천작. 팔콤의 드래곤 슬레이어 1과는 또 다른 재미를 주는 게임인 것 같다. 여담이지만 T&E 소프트는 최초의 액션 RPG게임인 하이브라이드를 만든 것 치고 이후 별로 선전을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콘솔용 소드 월드 시리즈와 PS용으로 출시한 블레이드 앤 블레이드 시리즈는 정말 괜찮은 게임이었다.

여담이지만 이후 PC 윈도우용으로 1,2,3가 이식된 적도 있고 세가 새턴 시절에 버추얼 하이드라이드란 제목으로 3D화 되어 나오기도 했다.



덧글

  • JOSH 2009/03/23 20:33 # 답글

    제목엔 마지막 드가 빠져있네요.

    제가 하이드라이드를 처음 접한 건 메가드라이브판 이었습니다.

    MSX매가진 에서 MSX판을 보긴 했는데
    MSX 자체가 대기업 메이커 비싼 제품이었으니..
    그저 꿈의 기계였을 뿐 =,.=

    그때 친구 메가드라이브 빌려서 정말 재밌게 했었는데...
  • winbee 2009/03/23 22:10 # 답글

    드..빠진 얘길 저도 하려고했는데 으음(...)
    당시 카세트 방식의 데이터 레코더로 플레이했었는데 게임 용량이
    고작 32kb였습니다. 그래도 게임 로딩하는데 15분은 걸렸지요.

    그리고 스페이스바를 누르면서 그냥 박아대면 안되고 뒤를 공격해야
    안전합니다. 정면으로 박으면 레벨 높은 몹에게는 되려 당하기 일쑤입니다.
    ...
    사실 개인적인 견해로선, 1 자체는 그 최초 ARPG의 기념비적인 정도의
    의미 이외엔 그렇게 잘된 게임이라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미숙한
    점이 보이기 때문이지요. 저로서는 1987년도에 그당시로서는 초 거대 용량인
    4메가(...)로 나온 하이드라이드 3 를 지금도 걸작이라 생각합니다.
    PC 윈도우용으로 나온건 1,2는 확인 못했고 3로는 하이드라이드3 골드팩
    이라는 이름으로 나왔었는데 음악 자체가 대단히 좋았습니다.

    T&E 소프트는 하이드라이드 이후로도 MSX에선 꽤 선전했습니다.
    레이독 시리즈라든지 언데드라인이 그 대표적인 예죠.
  • 하얀까마귀 2009/03/24 12:24 # 답글

    그래픽이나 게임플레이는 당대의 게임치곤 괜찮은 편이었는데, 지루하고 탈력적이었던 BGM이 유난히 기억에 남습니다. ^^
  • 시무언 2009/03/24 14:21 # 삭제 답글

    이 심플함의 미란.

    몸통박치기는 초기 일본 RPG의 상징과도 같군요. 음...
  • 잠뿌리 2009/03/25 11:34 # 답글

    JOSH/ 아, 수정해야겠네요. 그리고 MSX는 확실히 그 시절 당시엔 굉장히 고가였던 것 같습니다.

    winbee/ PC9801의 다운그레이드 이식이란 말이 있어서 그쪽은 괜찮다고 하던데 직접 해보진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하이드라이드 3 골드팩은 국내 모 게임 잡지에서 한글화된 걸 부록으로 줬는데 어렵게 구해보니 XP에서 실행이 안 되서 좌절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얀까마귀/ BGM은 정말 기운빠졌지요.

    시무언/ 아돌이 괜히 몸통 박치기를 한 게 아닌가 봅니다.
  • neoSpirits 2009/12/16 19:02 # 삭제 답글

    당시 이 게임에 관한 정보 없이 그냥 게임만 구하게 되어 하는데.. 제대로 하고 잇는것인지 어떤지를 판단이 안서 오래 못했던것 같습니다.

    당시 3500원인가 주고 복사를 했습죠.. ;; 당시에는 돈주고 복사해주는게 유행인지라(잡지에서 광고도 할정도로) 이렇게 당당히 글을 남긴다는게 참.... 요즘은 그랬다가는..
  • 잠뿌리 2009/12/18 01:22 # 답글

    neoSpirits/ 그 당시 한국 게임 시장은 카피가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구조였지요.
  • 시무언 2010/01/22 09:10 # 삭제 답글

    최근엔 AVGN이 이 게임을 깠더군요. 이번 비디오는 좀 재미없긴 했지만...
    주로 깐건 불친절성이었고, 젤다와 너무 비교했습니다.
  • 잠뿌리 2010/01/23 22:01 # 답글

    시무언/ AVGN이 주로 까는 포인트는 조작이나 시스템의 불편함이지요. 젤다는 워낙 잘 만들어서 그거랑 비교할 만한 게임은 없다는 게 좀 그렇지만요 ㅎㅎ
  • 천년용왕 2011/10/08 09:37 # 답글

    패스워드 입력방식이어서 반드시 MSX옆에 쪽지 놓고 플레이했던 기억이 있군요.
  • 잠뿌리 2011/10/12 02:48 # 답글

    천년용왕/ 패스워드가 사용되는 게임은 그게 필수였지요.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172492
3069
9721047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