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기네 ~복수의 불꽃~ MSX





1987년에 마이크로 캐빈에서 나온 게임. 아쉬기네 프로젝트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작품이다. 이 작품 이후로 아쉬기에란 이름의 게임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1탄은 횡 스크롤 액션 RPG. 2탄은 종 스크롤 액션 RPG. 이 3탄은 아예 RPG 그 자체로 바뀌었다. 마이크로 캐빈하면 샤크, 프레이 시리즈로 유명한 곳. 액션 요소가 줄어들고 RPG로 바뀐 것도 무리는 아니다.

기본적으로 마이크로 캐빈이 흔히 쓰는 필드 형 RPG로 진행되며 적과 만나면 액션으로 바뀐다. 하지만 샤크 시리즈에 비교하면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릴 정도로 빈약한 비쥬얼과 불친절한 인터페이스는 아쉬기네 시리즈의 망조를 자초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무엇보다 이 바닥은 지옥이란 말이 절실히 나올 정도의 난이도 때문에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어렵다. 처음에 필드에서 RPG처럼 이동을 하다가 화면 상에 가면 같은 게 떠다는데 그게 바로 몬스터들로 가면에 닿으면 바로 액션 화면으로 바뀌어 전투가 벌어진다.

고정된 화면을 누비며 몬스터를 물리치면 된다는 단순한 구성을 갖고 있지만. 전투가 시작되자마자 화면 정 중앙에 나오고 적들은 저랩 몹인데도 무지 빠르게 움직이며 총알 마구 쏘아대니 상대하기가 어려운 데다가 액션 게임이 아니니 회복 포인트가 없고 RPG인 만큼 경험치를 쌓아 능력치를 올릴 수 있지만 필요한 경험치의 양이 처음부터 너무 높아서 빡센 것이다.

샤크 시리즈도 그렇지만 대화를 할 때 화면 상하단에 각각 주인공 캐릭터와 NPC의 얼굴이 뜨는데 이건 진짜 디자인이 봐주기 힘들다.

아쉬기네 허공의 아성 타이틀와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멋드러진 녹색 근육질 도마뱀 전사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결론은 비추천. 아쉬기네 1보다는 그래도 낫지만 2보다는 못한 것 같다. 프로젝트 3작품 중 유일하게 허공의 아성 하나만 괜찮다니. 탄탄한 세계관을 써먹지 못하고 망해버린 건 괜히 그런 게 아닌 것 같다. 마이크로 캐빈으로선 지우고 싶은 과거가 아닐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덧글

  • 시무언 2009/03/06 13:46 # 삭제 답글

    이 바닥은 지옥이군요(...)
  • 잠뿌리 2009/03/11 20:54 # 답글

    시무언/ 네, 시궁창인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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