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여신전생 여신전생 특집





1986년에, 몽환 전사 바리스로 유명한 텔레넷에서 동명의 인기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1987년에 게임화 시킨 작품. 흔히 여신전생하면 아틀라스가 떠오르겠지만 사실 최초의 여신전생은 원작 소설이 따로 있었고. 게임보다 먼저 애니화된 적이 있다.

최초의 여신전생은 이 게임이다. 하지만 여신전생의 정통성을 찾기엔 원작을 너무 따라가고 이후의 여신전생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기에, 여신전생의 조상이라고 하기에는 좀 어폐가 있다. 오히려 같은 시기에 아틀라스가 만들고 남코가 발매한 패미콤용 여신전생이야말로 시리즈의 초석을 다졌다고 할 수 있다.

어쨌든 이 텔레넷의 여신전생은 액션 RPG다. 원작 소설과 마찬가지로 히로인 유미코의 혼을 찾아 떠나는 주인공 나카지마 아케미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기본적으로 하이드라이를 연상하면 편한 탑뷰 시점의 액션 RPG로. 다행히 하이드라이의 짐이나 이스의 아돌처럼 무식하게 몸통 박치기로 자폭 공격을 감행할 필요는 없고 마성전설의 포포론처럼 칼을 던지면 된다.

솔로몬의 장검과 라이리의 곡옥을 모아야하는데 이것들은 화면 좌측 하단에 순서대로 게이지가 차오른다. 보조 무기로 레일리의 지팡이와 사라만드라가 나오는데 이것들은 각각 솔로몬의 장검과 라이리의 곡옥과 합체시켜 보다 강한 무기로 쓸 수도 있다.

그 이외에 여러 아이템이 존재하는데..

우선 무기 장비란에 쓰이며 효과 상 키 아이템에 가까운 것로 별, 램프, 휴대용 컴퓨터, 크로노스, 지갑, 보석, 스파이커, 오포포나크스, 유화 수은 등이 있으며 각 아이템은 특정한 적을 물리치거나 문을 열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쇼핑할 때 드는 돈과 회복 아이템, 탐색용 배터리와 열쇠, 투명한 적을 보게 해주는 고양이 눈과 지도, HP를 완전 회복시키면서 능력치를 상승시켜주는 현자의 돌 등등 기타 소비성 아이템도 상당히 많이 나온다.

원작 소설에서 주인공의 파트너 악마라고 할 수 있는 켈베로스도 소환할 수 있다. 하지만 게임 엔진의 한계 때문인지 켈베로스를 소환해 같이 다니는 게 아니라 사실 상 켈베로스로 변신해서 일정 시간 동안 무적 시간을 갖게 되는 것이다.

달이 차고 기우는 것에 따라 보스 상대법이나 이동 장소가 변화하기도 하고. 처음에 나오는 세계는 선의 세계인데 거기서만 행동하는 게 아니라 악의 세계란 곳을 넘나들며 유미코의 혼을 찾아야 한다.

원작 소설과 마찬가지로 악당 보스는 로키. 그 외에 세트와 요모츠시코메 등도 나온다.

이렇게 보면 액션 RPG로서 꽤 탄탄한 구성을 갖추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 MSX판이 먼저 나온 것은 아니고 PC-8801로 먼저 나왔으며, 그 버전은 MSX판과 비교가 안 되게 나름 디테일한 화면에 무려 비쥬얼까지 나와 있으며 오프닝과 엔딩까지 나오고 추가로 멀티 엔딩 시스템까지 있음으로써 크게 차별화 되어 있다.

미묘하다고 한 이유는 MSX판에는 그런 게 없기 때문이다. 사실 PC 8801 게임은 국내에서 구하기가 매우 어렵지만 그만큼 MSX로 이식되었던 게임보다 더 퀄리티가 좋다.

그래서 사실 이 여신전생 MSX판은 오히려 마이너 이식에 가깝다. 텔레넷 저팬의 특기는 나름 화려한 비쥬얼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게 잘렸기 때문이다. 과거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몽환 전사 바리스가, MSX로 마이너 이식됐던 1편이 쿠소 게임이란 소리를 듣는 건 근거가 없는 게 아니다.

어쨌든 PC 8801 버전이라면 적극 추천할 만하다고 생각한다(그나저나 PC 8801에서 유미코의 상반신 누드가 나오는데 그걸 여과 없이 표현하다니, 과연 놀랍다는 말 밖에..)



덧글

  • 데프콘1 2009/02/12 22:06 # 답글

    오옷 여신전생에 이런 흑역사가
  • 시무언 2009/02/13 08:54 # 삭제 답글

    어쩌다 원작 소설을 영역판으로 읽을 기회가 있었는데(인터넷에서) 나카지마가 사실 좀 찌질-_-했던데에 좀 놀라고 무기합체까지 하는데에 두번 놀랐습니다
  • 잠뿌리 2009/02/13 16:32 # 답글

    데프콘1/ 텔레넷 저팬이 만들어서 그쪽 계열 게임 풍이라 아틀라스가 만들기 시작한 본격 여신전생과 많이 다르지요.

    시무언/ 원작 소설 영문판도 있었다니 대단하네요. 한국에는 안 들어온 게 참 아쉽습니다.
  • 시무언 2009/02/13 17:23 # 삭제 답글

    그냥 아마츄어가 인터넷에 번역하거더군요-_- 그래도 그게 어딥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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