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파울리의 상속자들 (THE HEIRS OF ST.PAULI) WINDOWS 게임






2008년에 독일에서 만든 게임. 원제는 독일어라 해석 불가, 영제는 세인트 파울리의 상속자들이다.

내용은 1980년 함스부르크의 세인트 파울리 뒷골목에서 세 명의 상속자가 스트립바를 운영하면서 최후의 1명이 남는 것으로 스트립바 운영 시뮬레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심시티 계열이라기 보다는 타이쿤 계열의 게임으로 배경이 1980년대라 좀 촌스럽고 주변 환경이 사창가와 스트립바가 즐비하게 늘어선 뒷골목이며, 배경 인물의 약 70%가 야한 옷 입은 언니들이라서 성인 게임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하지만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그렇지는 않다.

무삭제 판이 따로 있는 건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내가 해본 바에 따르면 15세 이용가 정도가 적당한 것 같은데. 스트립바 운여이라고 해서 뭔가 대단한 걸 기대한 사람은 뒤통수 맞기 십상이다.

아무 것도 없는 빈 건물에서 시작하여 스트립바 운영에 필요한 독실과 관람실, 무대, 샤워실, VIP룸 등 여러 가지 기구를 설치하면 손님들이 자동으로 들어와서 수입이 생기며 그 모든 건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의뢰소에 가서 스트립 댄서를 물색해서 고용하거나 갖가지 정보를 돈을 지불하고 얻어서 막혀 있던 여러 가지 기능을 풀어서 쓸 수 있다.

뒷골목 갱을 고용하여 라이벌 가게의 공격을 막거나, 반대로 라이벌 가게를 공격할 수 있다.

사보티지라고 해서 갱을 동원하여 갖가지 방법으로 라이벌 가게의 영업을 방해하여 일종의 판매 지분을 없애버리고, 그걸 플레이어가 매입하면서 자기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

피자 가게나 핫도그 가게, 포르노 극장 등등 뒷골목에 있는 다른 가게들 역시 플레이어와 두 라이벌이 돈을 주고 지분을 사는 방식이다. 그렇게 해서 영향력을 높인 가게에서는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걷을 수도 있다.

낮에 항구에 가서 선장과 모의해서 스트립 댄서를 보내 선원들을 잔뜩 낚아오거나, 택시 기사를 매수하여 손님을 끌어오는 것도 가능하고 밤의 뒷골목에서 장물아비와 접촉해서 무기 및 예술품 밀매를 할 수도 있다.

라이벌 가게의 스트립 댄서들도 돈을 주고 빼올 수도 있는데 이렇게 고용된 스트립 댄서는 무대 설치를 완료하고 스케줄을 잡아야 본격적으로 공연을 시킬 수 있다.

만약 이 공연이 현란한 3D 그래픽으로 구현됐다면 분명 이 게임은 완전 성인용이 됐겠지만 그런 건 전혀 없다.

가게 안이 돌아가는 상황은 이런 류의 타이쿤 게임이 흔히 그렇듯 그냥 사람 스킨이 바글거릴 뿐 그 어떤 돌발 이벤트도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스트립 댄서들의 충성심을 높이기 위해 보너스를 주는 것 외에 사진 촬영, 비디오 촬영 등의 옵션 메뉴가 있고 그걸 클릭하면 각각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장면이 약 1분 간 나오지만. 이게 말이 좋아 스트립바 운영이지 그런 옵션에서조차 홀딱 벗고 나오는 건 없기 때문에 뭔가 낚인 기분마저 든다.

외국산 3D 게임이 으레 그렇듯이 여자 스킨이 무슨 괴물처럼 나오긴 하는데 이 게임 같은 경우, 20명 중에 약 2명 정도는 그런데로 봐줄만하게 나오지만 개별 공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림의 떡이다.

그리고 사실 스트립 댄서로 고용하는 여자들보다, 게임 배경 속에 그냥 배경 인물로 자리 잡은 몸매 착한 언니들이 훨씬 예쁘다.

유일하게 공략 비슷한 게 가능한 건 이 게임의 타이틀과 표지를 장식하는 금발 미녀인 모나다.

모나한테 선물 공세를 하고 집을 사준 다음 방에 카메라를 설치하면 보너스 컷이 하나 나오긴 하는데 그게 전부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떡촌에서 돈을 내고 사는 언니들도 그냥 떡을 친다라는 텍스트 메시지만 뜰 뿐 실제로 떡 치는 게 나오는 건 아니다.

타이쿤류의 게임이 흔히 그렇듯 미니 게임도 몇 가지 들어가 있는데. 이 게임 안에서 할 수 있는 미니 게임은 단 두 가지.

돈 내기를 할 수 있는 개구리 레이싱과 권투, 동전 도박 정도다.

결론은 평작. 스트립바 운영이란 아이디어는 참신해서 좋은 것 같지만 게임 방식이 너무 단순하고 엔딩 없는 무한 루프 게임이란 점이 마이너스라 적극 추천할 만한 게임은 아니다.

그나마 가장 좋은 점은 용량이 무려 2.5기가나 하지만 로딩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용량에 비해 게임의 볼륨이 작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어쨌든 DOS 게임보다도 로딩이 적으니 그거 하난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모나보다 의뢰소의 금발 안경녀 롯데가 완전 이상형이었지만 공략 불가라 눈물이 앞을 가린다.
(모나 따위보다 롯데가 훨씬 낫다고!)

만약 이런 기획으로 앨리스가 2D로 게임을 만들거나, 아니면 일루젼이 일본판으로 다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덧글

  • Zori 2009/02/06 03:34 # 답글

    아 이 게임의 원제목이 이거였군요! 뭔지 들은 적은 있는데 괴악하다 생각했었는데... 실제론 그냥 평범한(?) 타이쿤류였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시무언 2009/02/06 08:00 # 삭제 답글

    일루전이 리메이크하면 희대의 명작이 될듯
  • 진정한진리 2009/02/06 08:03 # 답글

    스트립바 운영 타이쿤 게임이라니 소재가 독특하군요. 정말 어느 용자(?) 회사가 18금 버전으로 리메이크 해주면 정말 멋질듯 한데(.....)
  • 키세츠 2009/02/06 17:05 # 답글

    만약 일루전이 리메이크한다면 일단 운영자가 아니라 손님이 되어서 맘에 드는 아가씨 하나를 퇴근가지.. 후략.
  • 잠뿌리 2009/02/09 16:16 # 답글

    Zori/ 원제가 독일어라 잘 모르지만 영제는 저거였습니다.

    시무언/ 일루젼이 맡았다면 제법 괜찮은 작품이 나왔을지도 모릅니다.

    진정한진리/ 소재는 참 독특했습니다.

    키세츠/ 그리고 퇴근까지 몰카..
  • 시무연 2009/02/20 22:09 # 삭제 답글

    혹시치트키있나요?
  • 잠뿌리 2009/02/24 19:16 # 답글

    시무언/ 치트키는 없습니다. 게임 위저드로 돈 에딧을 한거지요.
  • 뮤지션정 2009/06/29 04:48 # 삭제 답글

    게임 도중에 남자가 옷벗기면서 게임 끝나는건 왜그런건가요
    어떻게 해야 게임오버 안되죠
  • 잠뿌리 2009/06/29 09:13 # 답글

    뮤지션정/ 전 게임오버 당해본 적이 없어서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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