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수카 워즈 MSX





1984년에 ASCII에서 만든 게임.

스렌 왕을 조직해 아드로스 성을 점거한 바삼 제국의 황제 오고레스를 정벌하는 내용의 게임이다.

일단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캐릭터는 왕뿐만이 아니라 왕이 거느린 부하들이며, 동시에 왕을 움직이면서 부하들까지 움직여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화면 우측 상단에 보면 맨 앞에 서 있는 게 왕. 둘째가 병사. 셋째가 기사인데 버튼을 눌러서 한 종류의 캐릭터만 조작할지 아니면 전체를 조작할지 결정할 수 있다.

언뜻 보면 화면 구성이 어렵게 다가오지만 실제론 꽤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 좌측 하단의 M 표시는 적국의 왕과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왕 사이에 떨어져 있는 거리 단위이며, K 표시는 플레이어 캐릭터의 전투력으로 적을 물리칠 때마다 수치가 상승하고 다이아 표시는 전투가 벌어졌을 때 아군과 적군의 전투력 표시다.

이 게임의 발상 자체는 상당히 시대를 앞서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종래에 한 명만 조작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여러 명을 거느리고 싸우는 게임으로, 처음 시작하면 왕이 되어 약 20명이 넘는 부하들을 데리고 다닐 수 있다.

앞으로 나가다 보면 적군들이 나오고 아군 병사와 적국 병사가 서로 부딪히면 B 표시로 변하며 싸움이 벌어지는데 승패는 랜덤으로 결정되며, 아군 병사가 이겨서 살아남으면 전투력이 상승하게 되어 있다. 그러다 보면 몸 색깔이 노랗게 변하면서 생긴 것도 약간 달라진다.

총 5개의 스테이지는 각각 분홍색 국경선을 경계로 여러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거기까지 가면서 병사와 기사들의 수가 줄어도 각 지역 끝에 있는 감옥을 기사를 조작해 열어서 부하들을 구출하면 새로운 병력을 충당할 수 있다.

기사는 감옥 문을 열수 있고 왕은 나무를 베고 병사는 특정한 적군에 강하고 다들 각자 특기 분야가 따로 있다.

전투로 인해 부하들을 잃는 것보다, 부하들의 수는 많은데 장애물이 자주 나오니 집단 전체를 움직이다 보면 자연히 장애물에 가로 막혀 따라오지 못하는 캐릭터가 있어서 그 수가 더욱 줄어드는 것이다.

발상은 획기적이지만 아무래도 그 시대의 기술력 문제로 부하들에게 인공지능 같은 건 없다.

조작감이 워낙 나쁘고 승패의 랜덤 효과로 인해 어떻게 보면 난이도가 무시할 수 없다.

결론은 미묘. 조작감만 놓고 보면 좀 어렵고 복잡해서 처음에는 쉽게 손이 가지 않지만, 계속 하다 보면 묘한 중독성이 있다. 무엇보다 정말 시대를 앞서갔다고 밖에 할 수 없는 발상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덧글

  • L 2009/01/11 05:27 # 삭제 답글

    묘하게 중독적인 음악이 기억이 납니다.
    종교적인 분위기라고 해얄지.
    뭔지도 모르고 마구 움직여대며 했었죠.
    추억의 편린을 잘보고 갑니다. ^^a
  • 시무언 2009/01/11 06:21 # 삭제 답글

    전략액션게임이라고 해야될지도
  • 잠뿌리 2009/01/14 18:45 # 답글

    L/ 이 게임 BGM 진짜 중독성 깊었지요.

    시무언/ 전략 시뮬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구성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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