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 헤드 2 한국 게임





1991년에 선아에서 만든 국산 게임. 국내 오락실 명은 짱구박사인 하드헤드의 후속작이다.

지금 기준에서 보면 뭔가 색감이나 캐릭터 디자인 등이 구리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전작보다 그래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작에서는 캐릭터가 다 큼직큼직하게 나오고, 전작의 경우 주인공의 무기는 거품 총 밖에 없었지만 요번에는 기본 무기가 킥이고 거품 총, 도깨비 방망이, 철퇴 등이 무기로 나온다.

등에 날개를 달고 날아다닐 수도 있고 파워업 아이템을 먹으면 무기의 위력이 상승하는데 스테이지 하나의 길이가 그렇게 긴 편은 아니며 또 장애물 넘기가 어려워 고난이도의 테크닉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

전작이 닌텐도의 슈퍼 마리오 풍의 액션이었다면 이번 작은 타이토의 '쥬쥬 전설'과 비슷하다. 처음 주인공이 등장할 때 좌우에서 파이어볼이 나와서 하나로 합쳐지는 거나 중간에 등장하는 몹 등을 보면 확실히 닮은 구석이 있다.

하지만 쥬쥬 전설의 주인공 고릴라는 입에서 총알을 쏘지만 이 하드헤드 2의 짱구 머리 주인공은 그냥 발차기 하고 무기는 입수해야 쓸 수 있다. 쥬쥬 전설과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조금 기괴한 센스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 작에서 주인공은 적에게 한 방 맞으면 멜빵 바지가 쑥 벗겨지더니 알몸이 되어 양말만 신고 다닌다.

마계촌의 아서가 생각나기도 하지만 거기선 그래도 트렁크 팬티라도 한 장 입었지 여기서는 진짜 알짤 없다. 당시 IBM-PC 게임인 고블린 1이 여성 캐릭터의 누드가 2번 정도 나온다는 이유로 18세 이상 사용가로 국내에 출시됐는데 이 게임은 아예 아기 코끼리(?)도 나오는데 당시 심의를 통과했다는 사실이 조금 놀랍다. 아니, 어쩌면 성인 여자가 아니라 까까머리 꼬마가 주인공이라서 그런 걸까.

결론은 평작. 전작도 그렇지만 국내에 몇 안 되는 콘솔 게임으로선 뭔가 아류작 냄새가 물씬 풍겨서 대단한 게임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표절작은 아니니 전작을 해본 사람 정도라면 한번쯤 권해줄 수 있다.

여담이지만 이 게임은 분명 한국에서 만들었을 텐데 어째서 라스트 스테이지가 중국의 천안문에 모텍동 사진이 떡 하니 걸려 있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덧글

  • 김안전 2008/12/21 12:07 # 답글

    그건 제작사에서도 한국이 유명하지 않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죠. 잠실 사진 넣어봤자 이게 뭐야 이러는 사람이 많으니 천안문을 넣은 겁니다.
  • 시무언 2008/12/21 12:49 # 삭제 답글

    캡콤의 원탁의 기사들에서도 호랑이의 파이어에그가...
  • 氷鐵人 2008/12/21 14:56 # 답글

    이게 국산이었단 말입니까?!
  • 잠뿌리 2008/12/25 01:05 # 답글

    김안전/ 뭔가 참 황당한 센스였습니다.

    시무언/ 거기서도 나왔지요.

    氷鐵人/ 네. 국산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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