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오브 베스트 한국 게임





1994년에 SUNA에서 만든 대전 액션 게임. SUNA는 짱구박사(원제:하드헤드)로 알려진 한국 게임 제작사다.

당시 게임 월드 잡지에는 '쿵후'라는 제목으로 소개됐고 한국 최초의 아케이드용 60메가 쇼크로 화제가 됐다.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는 약 8명. 플레이어 캐릭터를 고른 다음 시작 전에 기술 커맨드가 뜨는 건 친절하게 뜬다.

타격감은 나쁜 편이고 한번 점프를 할 때마다 땅이 들썩이는 게 너무 오바스러우며 결정적으로 캐릭터 디자인이 악몽이지만 이 게임이 약간 쿠소한 대전 게임이란 걸 미리 염두해 두고 플레이한다면 제법 할 만하다.

보통은 쿠소한 대전 액션 게임은 조작감이 정말 형편없는데 이 게임의 경우는 기술 입력이 매우 간편하고 커맨드 입력 기술이 잘 나간다는 시점에서 플레이하기 쉽다.

물론 프레임이나 기술 딜레이 시간이나 그런 걸 감안하면 좀 허접한 게 느껴지긴 해도 기술이 잘 나가니까 정말 정신 없이 싸울 수 있다. 기술이 얼마나 잘 나가냐면 <- -> 이 저축 계열로 보이는 커맨드조차 저축하지 않고 입력 즉시 나가게 되어 있다.

기술 모션 같은 경우도 제법 웃기는 게 많다. 특히 홍일점인 샤린의 경우 댕기 머리로 전기파를 쏜다거나 브랑카처럼 달라붙어 박치기를 날리는 등 참 엽기적인 공격을 보여준다.

전 캐릭터 공통으로 대전 중에 급소를 맞고 가랑이를 잡은 채 비비꼬거나 일정한 데미지를 입으면 바로 엎드려 기어서 도망치는 액션을 취하는데 그게 참 재밌다. 이런 센스는 종래의 대전 액션 게임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아랑전설 1에서 중간 보스로 나오던 빌리 칸이 대전 도중 일정 데미지를 받아 봉을 떨어트리면 덜덜 떨며 가드만 하는 상황하고는 조금 다르다. 이쪽은 플레이어 캐릭터로 조종하다 보면 갑자기 그런 액션을 취하기 때문이다.

한 가지 더 특이한 게 있다면 매번 CPU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때마다 플레이어 캐릭터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실력만 어느 정도 받쳐준다면 원 코인으로 캐릭터를 마구 바꿔가며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게 나름대로 장점이라면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결론은 미묘. 이게 마냥 못 만든 게임이라고 말하면 그것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쿠소한 끼가 있는 대전 액션이란 걸 알고 플레이하면 한번쯤 해볼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덧글

  • 시무언 2008/12/12 04:35 # 삭제 답글

    ...뭔가 난감한 센스군요
  • 잠뿌리 2008/12/13 20:15 # 답글

    시무언/ 원래 이 제작사가 괴작을 잘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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