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 더 킹 오브 드래곤 캡콤 x 남코 특집





캡콤의 명작 다인 지원 횡 스크롤 액션 판타지 게임.

일단 이 게임이야말로 훗날 나올 대작 던전 앤 드래곤 2 섀도 미스타라의 초석을 이룬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TR적인 요소가 다분하다.

고를 수 있는 캐릭터로, 파이터와 클레릭, 위저드하고 드워프, 엘프 등이 있는데 직업적인 특성은 별로 없어서 클레릭이라곤 해도 덩치 큰 전사 같은 녀석이 회복 마법이나 터닝 언데드 하나 못쓰고 무작정 메이스를 휘두르는가 하면 위저드 역시 공격 마법 보단 그냥 기본 공격 자체가 지팡에서 나가는 마법으로 마법을 사용하는 캐릭터의 특징은 전무하다. 무엇보다 정말 희귀하게도 이 게임에 등장하는 엘프는 남자다.

적이 아닌 주인공으로서 남자 엘프가 등장하는 판타지 게임은 정말 흔치 않은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클레릭이나 위저드가 그저 그런 관계로 이 엘프는 마법 하나 쓰지 못하고 오직 화살만을 날린다.

기본 시스템은 파이널 파이트 때와 다르게 단타 위주의 베기 공격을 하고 버튼 두개를 누르면 번개나 화염 폭발 같은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데, 레벨업에 따라 HP가 올라가고 매 스테이지마다 무기와 방어구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그나마 마법다운 마법이라면 가끔 상자를 열 때 둥그런 구슬이 둥둥 떠다니는데 그것을 공격하면 주위에 있던 적들이 전체 공격 마법에 당하고 만다. 불과 얼음, 번개 뿐만 아니라 유성과 개구리 변화 폴리모프등 구슬 마법은 꽤 다양하다.

적들은 오크나 놀, 사이클롭스, 와이번, 히드라, 슬라임 등등 보통 일반 환타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녀석들이다.

캡콤은 같은 시스템을 아주 약간만 바꿔 주는 것으로, 완전 새로운 게임을 만드는데 도가 튼 지라 킹 오브 드래곤을 막상 할 때는 다른 게임과 비슷하단 것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제법 괜찮은 맛이 있다.

일단 이 게임은 4인용 지워이 되서 개인적으로 정말 즐겁게 했지만 어렸을 적 추억을 떠올리자면 그리 좋지 만은 않다.

예전에 내가 어렸을 때 하도 오락실에 많이 다녀서 부모님께 패밀리를 사달라고 하니, 오락실 끊으면 사주겠다 라고 하셔서 일주일 동안 오락실을 안갔는데 우연히 친구들에게 졸리 잼있는 게임이 새로 나왔다 란 말을 듣고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한번 슬쩍 들어갔는데 그때 본 것이 바로 이 킹 오브 드래곤. 문제는 마침 오락실에 있던 형과 마주쳐 직빵으로 걸리게 되고.. 이왕 걸린 거 4인용으로 신나게 플레이하다가 엔딩을 보고 집에 왔는데 형이 부모님한테 일러서 난 직싸게 맞고 패밀리 건은 없던 일이 되어버린 일이 있었다.

만약 내가 그때 끝까지 오락실에 안 가고 패밀리를 구입하게 됐으면 좀 더 낭만적인 청춘을 맞이했을 지도 모르겠는데.. 어쨌든 지금 생각해 보면 다 추억거리다.


덧글

  • 진정한진리 2008/11/17 23:09 # 답글

    최종보스 레드드래곤이 상당히 포스가 있었지요. 물론 압박감은 던젼앤드래곤즈에 나오는 레드 드래곤이 더 강하지만;;
  • 시무언 2008/11/18 08:06 # 삭제 답글

    의외로 캡콤의 분위기는 덜하죠
  • 키세츠 2008/11/18 12:50 # 답글

    저는 말이죠, 패밀리 패밀리 노래를 하도 불러싸서 한 1년만에 "그래, 아버지 월급받으면 사주마"라고 해서 며칠만 기다리면 되는거였는데, 그 시기에 뉴스에서 "간질병"이야기가 나와버렸습니다.

    덕분에 패밀리는 허공으로... ㅠㅠ.
  • 잠뿌리 2008/11/19 19:11 # 답글

    진정한진리/ 디앤디의 레드 드래곤보다 더 공략하기 쉬운 편이었지요.

    시무언/ 그건 그렇습니다 ㅎㅎ

    키세츠/ 게임하다가 간질 일으킨 사건 말이군요. 미디어의 폐해인 것 같습니다.
  • 네오바람 2008/12/10 11:41 # 답글

    아 법사가 마법 사용하면 다른애들보다 데미지가 '조금'더 들어갑니다. 꼴에 마법사라고...
  • 잠뿌리 2008/12/11 19:54 # 답글

    네오바람/ 마법사의 메리트군요.
  • 뷰너맨 2009/11/24 22:16 # 답글

    이 게임의 개발 비화가 떠오르는군요. 실제로 당시 캡콤은 D&D의 게임화를 위해 여러가지로 노력하였고

    그중 결과물로 나온 것이 이 킹 오브 드래곤이지만, "이런걸 가지고 어떻게 D&D 라고 하냐!" 라고 하여

    결국 어쩔 수 없이 만들어 놓은 건 팔긴 팔아야 했을 때라. 이름을 바꾸고 내놓게 되었답니다. 후일. TOD로
    멋지게 설욕했지요.


    그리고 이게임은 무기와 방어구역활을 하는 아이템을 막 얻었을 때는 그 효과가 높아지지만, 시간이 지나거나
    다음 스테이지가 되면 효과가 떨어지는 것이 반복되어서 사실. 파워업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하지만, 마법사의 경우 다단 히트 효과가 나는 마법이 최종 마법보다 훨씬 강력하다는 점이 특징이지요..=-=;

    그리고 이 게임의 두 캐릭터의 존재의의인... 파이터,클레릭,드워프의 차이는

    "동캐릭터 고르기" 가 불가능한걸 대체했었던 점과.

    파이터의 경우 공격판정이 더. 클레릭의 경우 방어 판정이 더. 드워프는 멀리서 쏘는 장거리 공격(활과 창)
    에 맞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었습니다.딱 그정도 차이지요.^^

    또한 파이터 클레릭 드워프는 방패를 들고 있는데 이 방패는 장식물이 아니라 공격이 들어올 때 레버를
    공격이 들어온 방향의 반대방향으로 향하고 있으면 "가드" 를 합니다.

    단 타이밍에 익숙해져야 하는데.이게 좀 애매해서 가드의 존재 유무를 모르는 분들도 많았지요.(그래서 엘프와 위자드가 인기있었습니다.일단 멀리서 쏴대면 되니;)

  • 잠뿌리 2009/12/01 14:12 # 답글

    뷰너맨/ 역시 마법사, 엘프가 지존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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