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3일의 금요일 2 (Friday The 13th, Part 2, 1981) 13일의 금요일/나이트 메어 특집




1981년에 스티브 마이너 감독이 만든 작품.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내용은 전작으로부터 5년 뒤의 시대를 배경으로, 전작에서 끔찍한 살인이 벌어진 이후 출입 금지 구역이 된 크리스털 호수의 블러드 캠핑장에서 경고문을 무시하고 들어온 카운슬러 훈련 센터의 교사들이 청춘 남녀 지원자들이 함께 야영을 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에 있어 꽤 큰 이의를 가지고 있다. 13일의 금요일의 주인공인 제이슨이 첫 출연하기 때문이다.

전작의 살인마는 제이슨이 아니라 그녀의 어머니인 부히즈 여사였고, 제이슨은 단지 과거 회상 씬이나 주인공의 환영으로 추정되는 장면에서 아이의 모습을 하고 출현할 뿐이었다.

그러나 여기서는 5년 후 어른이 된 제이슨이 나오며 그가 본격적으로 이 시리즈의 주역이 되어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기 시작한다.

영화가 시작된 후 약 10분 가량에 걸친 오프닝에서 전작의 주인공앨리스가 뇌구멍 송송 끔살 당하는 장면은 사실 영화 본편과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그 긴장감이나 연출은 상당히 오싹하게 다가온다.

본편의 이야기는 캠프장에서 다시금 시작되는 연쇄 살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본편에 나오는 제이슨은 솔직히 전작의 부히즈 부인에 비해서는 내공이 딸리다. 아무래도 제이슨은 자기 어머니와 다르게 대사도 없고 머리도 썩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이다.

패션도 사실 제이슨하면 하키 마스크를 딱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텐데 사실 그건 3편부터 나오는 거다. 이 2편의 제이슨이 쓰고 나오는 마스크는 하키 마스크가 아니라 빵봉지 내지는 밀가루 포대 자루에 눈 구멍 하나만 뚫어놓은 것이다.

그래서 사실 미국 농부 복장에 멜빵 바지 입고 나와서 밀짚 나르는 포크나 망치, 도끼, 정글도 등등 조잡한 무기로 덤벼드는 제이슨을 보면 하키 마스크 제이슨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좀 생소할지도 모른다.

이 작품에서는 시리즈 중 드물게 등장 인물 거의 전원(그래봤자 3쌍)이 커플로 나오는데 흉측한 얼굴에 무적의 솔로 부대로서 커플 부대를 도살하는 제이슨을 보고 있노라면 응원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모를 때가 가끔 있다.

아동 심리학자이자 제이슨의 전설에 대해 본래부터 관심이 많았던 지니가 클라이막스 때 자기 능력을 십분 활용하여 기지를 발휘하는 장면은 이 작품의 백미다.

결론은 추천작. 전작보다는 긴장감이나 재미가 덜 하지만 그래도 제이슨의 첫 데뷔작이란 걸 감안하면 한번쯤 볼만하다.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무더운 여름의 더위를 날려버릴 시원스럽고 남사스러운 패션에 올 누드 야간 수영으로 열연을 펼치다가 이후 제이슨에게 납치 당했던 테리가 극중 여자 배우 중 제일 예쁜 것 같다(제이슨 이 놈 보는 눈은 있어 가지고)


덧글

  • 이준님 2008/11/15 20:56 # 답글

    1. 이작은 kbs 방영때 "모자이크"처리를 주로 하는 바람에 극의 분위기가 끊어지지 않은 걸로 유명합니다. 물론 명장면 감상은 못하지만 tv에서 본 공포물중 가장 무섭게 봤지요. (걸레 비디오로 본 4편보다 차라리 tv로 본 이게 더 무서웠지요)

    2. 원래 엔딩은 제이슨 엄마의 모가지가 눈을 번쩍 뜨는 거였는데 너무 유치하다고 해서 지금의 엔딩으로 했다고 합니다.
  • 시무언 2008/11/16 02:08 # 삭제 답글

    제이슨 생긴게 바하4의 빵봉지같지요(...)
  • 잠뿌리 2008/11/17 20:05 # 답글

    이준님/ 어찌 보면 제이슨의 복수를 다룬 초입 부분을 엔딩으로 장식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거기서 제이슨 여사의 머리가 눈을 번쩍 뜨면 더 무서웠겠네요 ㅎㅎ

    시무언/ 바하 4의 빵봉지가 살을 좀 빼면 여기 나오는 제이슨이 되는 것 같습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461636
5192
9448929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