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고기 부페 - 셀프바 2020년 음식


셀프바. 이름만 보면 무슨 페스트푸드 같은 느낌이 들겠지만.. 실은 이 가게의 정체는 고기부페다. 즉 고기를 가져다가 마음껏 구워먹을 수 있다는 개념의 셀프인 것이다.

소금장과 양념장. 보통 고기 부페에서는 항상 양념장을 본인이 따로 퍼다 먹어야 하는데. 여기서는 이렇게 미리 셋팅한 걸 항상 비축해 놓기 때문에 그냥 가져다 먹기 편하다.

상추, 깻잎, 팽이 버섯, 마늘. 야채는 사실 이 정도면 끝! 사실 셀프바라는 가게 이름 뒤에 샐러드&고기 부페라는 이름이 붙긴 하지만.. 샐러드는 정말 별거 없고 메인은 역시 고기인 가게다.

첫번째 접시는 목살! 목살 위에 뿌려진 녹색 가루는 허브 가루다. 이 가게의 장점 중 하나를 꼽자면 허브 가루와 와인즙 같은 게 따로 용기에 담겨져 있어서 고기를 가져다 먹을 때 원하는 만큼 뿌릴 수 있다는 점이다.

동행한 친구 유 모군 왈로 사진 찍기 좋게 셋팅한 모습.

보통 고기 부페는 흔히 일반 고기집 불판이나 휴대용 버너 위에 불판을 따로 올려놓고 굽는데 여기서는 각 테이블에 홈이 파여 있고, 거기에 설치한 그릴에 고기를 굽기 때문에 꽤 편리하다. 무엇보다 기름이 잘 안 튀는 게 가장 좋았다.

두번째 접시는 삼겹살과 항정살!

이 가게에 맨 처음 갔을 때는 목살이 괜찮았는데. 이번 두번째 방문 때는 항정살이 괜찮았다. 삽겹살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꽁꽁 언 냉동 삽겹살이 아니라, 생 삽겹살이란 점이 플러스 포인트다.

세번째 접시는 양념 돼지 갈비! 갈비 옆에 보이는 만두는 탕수 만두인데.. 사실 그냥 있어서 가져온 거지 특출나게 맛있는 편은 아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탕수육도 사이드 메뉴로 있었는데 이번에는 만두가 끝이다.

돼지 갈비도 지글지글 굽고!

다 구워진 갈비! 목살에 양념옷을 입힌 갈비라 그런지 술술 넘어갔다.

네번째 접시는 고추장 삼겹살과 닭갈비, 그리고 쭈꾸미와 새우!

양념 고기 전부 투하! 새우와 쭈꾸미도 참전!

돼지(삽겹살)의 땅! 새우&쭈꾸미의 바다! 닭(닭갈비)의 하늘!

팽이버섯도 아낌없이 넣고 지지고 볶아서 완성시킨 육해공 셋팅!!

...

일단 말이 좋아 육해공이긴 하지만 역시 일반 양념 갈비와 보통 삼겹살 쪽이 더 취향에 맞는 듯 하다. 쭈꾸미는 괜찮은데 새우가 일일이 껍질 까서 먹기 불편했다.

마지막 접시는 떡갈비, 항정살, 소시지!

항정살이야 위에서 언급했지만 기름기가 좔좔 흐르고 쫀득쫀득한 게 꽤 맛있었고. 소시지 같은 경우는 수제 소시지는 아니고 보통 노점상에서 꼬치용으로 주로 파는 빅 사이즈 소시지라 무난했다. 그릴 판에 숟가락으로 꾹꾹 눌러서 구워 먹는 저 떡갈비가 이 셋팅에서 최고의 맛을 자랑했다.

고기를 많이 먹으려고 샐러드는 잘 안 먹었지만, 뭐 과일이나 부침개 같은 사이드 메뉴가 있고 밥과 된장국도 무한 리필이다.

총평은 추천할 만한 곳이라고나 할까?

언제나 항상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하기 때문에, 고기를 먹어도 주로 고기 부페만 찾아다닌 지 어언 8년이 지났고 그동안 수많은 고기 부페를 거쳐 왔는데, 이 셀프 바는 최근에 발견한 곳으로 꽤 괜찮았다.

점심 때 이용 가격은 7900원. 저녁 때 이용 가격은 8900원인데 그렇게 큰 부담은 없는 가격이다. 점심 시간이 좀 지나서 한적한 시간에 이용해서 그런지 몰라도 고기도 싱싱하고 자리도 깔끔해서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다만 사이드 메뉴가 부실한 게 옥의 티. 밖에 가판대에는 탕수육이고 탕수 만두고 그럴싸하게 적어놨지만.. 정작 안에 들어가 보면 꼭 무슨 분식집에서 먹는 것 같다. 소스에 푹 담겨진 게 아니라, 소스를 발라서 나오기 때문에 끈적끈적하고 딱딱하다.

또 식혜나 수정과, 아이스크림 등의 메뉴는 전혀 없는 게 마이너스다.

부천대 근처에 예전에 있었지만 지금은 일반 고기집으로 바뀐 저가 고기 부페 집의 추억을 떠올려 보자면.. 거긴 고기 이외의 메뉴가 무슨 포장마차 같았고 소시지도 정말 1000원짜리 저가 프랑크 소시지를 갔다놔서 맛은 그저 그랬지만, 식혜 수정과가 담겨야 할 후식통에 아이스 홍차를 가득 채워놓았기 때문에 뒷맛은 개운했었다. 고기를 실컷 먹고 난 다음 뭔가 입가심할, 그런 게 필요하다 이 말이다.

부천 시장 쪽으로 나가면 여기보다 싼 고기 부페가 두어군데 있긴 하지만.. 거긴 예전에 친구들 데리고 갔다가 된통 잔소리만 듣고 나온 최악의 퀄리티를 자랑했다(그런데 용케 아직까지 남아 있다)

만약 다양한 고기 외에 사이드 메뉴가 정말 풍부한 곳에 가고 싶다면 역곡에 있는 미트홀(육곳간)에 가는 걸 권한다. 미트홀의 사이드 메뉴는 오뎅,순살치킨,돈까스,춘권,립이라서.. 사실 메인 고기보다 사이드 메뉴를 더 많이 먹기는 했다(미트홀은 9900원이다)


덧글

  • Bronze 2008/11/13 01:27 # 답글

    최근 고기부페 중엔 육토랑이란 체인점이 꽤 괜찮은것 같더군요.(여름에 일이 있어서 전국순회하다 대전과 대구, 부산에서 가보았는데 품질이 어느정도 균일합니다.
  • 시무언 2008/11/13 08:24 # 삭제 답글

    고기 좋지요... 이쪽엔 몽골리 그릴이라고 해서 고기를 그릇에 담아서 요리사가 구워주면 먹는 곳도 있습니다
  • meercat 2008/11/13 10:00 # 답글

    위장이 작아서 그런지 고기부페든 샤부샤부부페든 부페종류는 갔다하면 손해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잘 가지 않는 편입니다.
  • 잠뿌리 2008/11/15 20:09 # 답글

    Bronze/ 서울에는 아쉽게도 육토랑의 체인점이 없나보네요.

    시무언/ 몽골리 그릴이라.. 몽골 음식도 참 어떤 맛인지 궁금합니다.

    meercat/ 전 항상 본전은 뽑고 오지요 ㅎㅎ
  • 헬몬트 2008/11/22 10:23 # 답글

    부천 토박이(?)이긴 하지만 처음 보네요..그런데..저는 ...

    7천원짜리 고기 뷔페 체질인지라 거기서 맛있게 먹는..
    -부천 자유시장에 고기뷔페가 4곳이 떡하니 붙어 경쟁하죠. 사람들 많이 오더군요 .그래서 넷 다 지금도 영업중
  • 잠뿌리 2008/11/23 12:53 # 답글

    헬몬트/ 작년에 그 자유시장 쪽 고기부페 한 곳 갔다가 퀄리티가 심각하게 낮아서 완전 좌절했던 적이 있었지요.
  • 이복희 2008/12/10 13:56 # 삭제 답글

    지나가던 부천사람인데 친구들이랑 고기부페 어디갈까 검색하다
    우연히 봤는데요...혹시 여기 위치가 어딘지 설명해주실수 있으세요??
    ㅠㅠㅠ
  • 인천인 2008/12/10 14:39 # 삭제

    부천번화가 중심에 있어요 여기.. 기둥교회옆 Tia 건물이던가,그옆건물이던가 1층에 바로 있어요..완전 중심 한복판에 있으니 바로 보이실듯;
  • 부천인 2008/12/26 22:23 # 삭제 답글

    요번일요일에 가려고 한곳인데 정보 얻어가요~ㅎㅎ

    남부역에 7000원짜리 고기&해물 거기는 진짜 최악이던데...
  • 잠뿌리 2008/12/27 20:06 # 답글

    부천인/ 그런 곳은 정말 퀄리티가 낮지요.
  • 권성호 2009/03/05 05:04 # 삭제 답글

    가게 이름은 "쎌빠"입니다..
  • 잠뿌리 2009/03/05 21:24 # 답글

    권송호/ 네
  • 김정기 2009/03/13 19:27 # 삭제 답글

    셀프빠 주인은 권지랄 카카카
    많은 이용바래요 운동선수 단체예약 가능
  • 강수진 2009/08/09 15:32 # 삭제 답글

    여기 전화번호는 없나요..
  • 니쿤 2009/08/19 11:46 # 삭제 답글

    망햇죠.....?
  • 고니 2010/03/28 08:53 # 삭제 답글

    근데 삼겹살 냉동인데요. ㅋ
    꽁꽁 않얼었다고 다 생삼겹 아니에요. 저거 냉동시킨거 녹여서 파는거네요.
    구울때 보면 딱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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