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캡콤은 90년대 초중반 판타지 관련 액션 게임을 많이 만들었다.
킹 오브 드래곤, 나이츠 오브 그라운드, 매직 소드, 원더 3, 윌로우, 블랙 드래곤, 퀴즈 오브 드래곤, 마계촌 등이 있는데 이 치키치키 보이스 역시 거기에 속한다.
치키치키 보이스는 조로 마스크를 쓴 꼬마 둘이 나와 하늘 바다 땅 등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악당들을 물리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부 다 SD화되어 나오기 때문에 악당들은 귀엽거나 코믹하기 그지 없다.
가지가 살아 움직인다거나 가재가 적으로 나오고 세균맨 같이 생긴 놈이 우주선을 타고 나와 싸움을 걸고 번개를 지지는 꼬마 도깨비는 한번 죽고 나서 고개를 조아리며 용서를 빌기도 한다.
시스템적인 면에서는 이후에 나온 캡콤 게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 게 된 것 같은데, 예를 들면 돈을 모아 상점에 가서 아이템을 산다거나 화면 상의 모든 적에게 타격을 입히는 전체 마법을 사용하는 것 등이 있다.
이 게임이 나온 시기는 1990년이기 때문에 91년 이후에 나온 원더 3와 킹 오브 드래곤, 나이츠 오브 그라운드, 매직 소드 등의 기본 바탕을 이루었는지도 모른다.
나오는 인물들이나 게임 스타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난이도는 그리 어려운 편이 아니며, 어렸을 때 이 게임을 원코인으로 끝판 깼던 기억도 난다.
해외판의 제목은 메가 트윈스. 하지만 치키치키 보이스나 메가 트윈스나 작명 센스는 그게 그거라고 생각한다.
덧글
일본판과 영문판이 좀 차이가 있었는데,
일본판에는 부루마 같이 생긴 여자를 구출하는게 있었습니다.
왠지 영문판에는 삭제되었더군요.